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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밀턴 6번째 몬트리올 우승 - 2017 F1 캐나다 그랑프리 본문

F1/그랑프리

해밀턴 6번째 몬트리올 우승 - 2017 F1 캐나다 그랑프리

harovan 2017. 6. 12. 0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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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 퀄리파잉에서 아일톤 세나의 65 폴포지션과 타이를 이루었던 루이스 해밀턴이 레이스에서도 우승하며 폴투윈으로 레이스에서 우승했습니다. 해밀턴은 6번째 캐나다 그랑프리 우승으로 캐나다 최다승 기록도 이제 1개만 남았습니다.



해밀턴이 퀄리파잉에서 엄청난 퍼포먼스를 보였지만 페라리의 레이스 페이스는 메르세데스보다 좋았기 때문에 레이스 내내 배틀이 있을줄 알았지만 페라리가 오프닝랩에 모두 뒤로 밀리며 싱겁게 끝났습니다. 해밀턴은 레이스 초반 이후 TV 중계 카메라에 비춰지지도 않다가 백마커였던 스트롤이 깔끔하게 비켜주자 엄지를 들어올리는 장면 이후 파이널 랩에 카메라에 잡힐 뿐이었습니다.



메르세데스는 2위였던 밭테리 보타스를 레드불의 타이어 전략에 대응시키며 해밀턴과 보타스 사이에도 배틀은 없었습니다. 세이프티카 종료 상황에서 베르스타펜이 덤벼든것을 제외하면 이렇다할 위협도 없었습니다. 보타스도 캐나다 그랑프리에는 강한 면모를 보여왔지만 해밀턴만큼 강하지는 못했던것 같습니다.



레드불은 스타트에서 엄청난 스피드를 보였습니다. 맥스 베르스파네이 총알 스타트로 보타스와 베텔을 동시에 넘어서며 2위로 올라서 해밀턴을 추격하는 예상치 못한 그림을 그려주었지만 얼마가지 않아 ERS 배터리 문제로 파워를 잃으며 리타이어 하고 말았습니다. 다니엘 리카도의 스타트는 베르스타펜만큼 좋지는 못했지만 베르스타펜에게 프런트윙 데미지를 입은 베텔이 이른 시간에 피트로 들어가며 포디움 포지션을 잡았고 이후 포스 인디아 듀오의 공격을 막아내며 3위를 지켜냈습니다.



세바스티안 베텔은 스타트에서 베르스타펜에게 프런트윙 데미지를 입으며 레이스를 망치는가 싶었지만 4위까지 올라왔습니다. 이른 시간에 피트했기 때문에 2스탑을 했어야 했지만 키미 라이코넨의 실수와 포스 인디아의 내전의 도움을 받아 4위까지 올라갔습니다. 첫 피트스탑 이후 꼴찌인 18위까지 떨어졌지만 4위까지 올라왔고 우승은 놓쳤지만 챔피언쉽 리드를 지켜내는데는 충분했습니다.



포스 인디아가 5-6위를 차지한 것은 대단한 결과지만 속을 들여다 보면 아름답지는 않습니다. 에스테반 오콘의 타이어 상황이 더 좋았음에도 불구하고 세르지오 페레즈는 자신에게 기회를 달라며 자리를 양보하지 않아 포스 인디아 2대 모두 리카도에게 막히게 되었고 결국 베텔에게 오콘과 페레즈가 차례로 추월 당하는 상황이 발생했습니다. 



포스 인디아는 교신을 통해 '오콘에게 리카도를 추월시키게 하고 안되면 자리를 양보 받아라'라고 했는데 페레즈는 이를 거부했고 결과는 최악이었습니다. 상황에 따라 오콘이 리카도를 제치고 포디움에도 오를수 있었기에 오콘은 레이스 직후 '이건 공정하지 않다'라고 말했는데 이후 포스 인디아 내에 논란이 있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포스 인디아 듀오가 앞쪽에서 달렸고 다른 경쟁자들은 대부분 리타이어 했기 때문에 니코 휠켄버그는 사실상 혼자 달리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페라리가 피트스탑을 2번씩하며 잠시 스치는 상황 정도?? 휠켄버그는 8위에 올랐고 졸리언 팔머는 11위로 이번에도 포인트 획득에 실패했습니다.



펠리페 마사가 사인즈의 일격에 허무하게 리타이어 했지만 홈그랑프리를 맞은 윌리암스의 루키 랜스 스트롤은 9위로 생애 첫 그랑프리 포인트를 따냈습니다. F1 팬 사이에서는 스트롤과 팔머를 교체해야 한다는 여론이 많았는데 이것으로 스트롤은 비난에서 조금 벗어날까요? 스트롤이 슬립 스트림을 타며 추월하는 모습도 있었고 이유야 어찌되었건 포인트를 따냈으니 클레어 윌리암스가 스트롤을 변호해줄 좋은 방패가 생긴 것은 사실이네요.



마지막 포인트는 하스의 로메인 그로쟝의 차지였습니다. 사실 그로쟝이 어떻게 포인트를 따게 되었는지는 모르겠네요. 아무래도 포인트권 드라이버들이 대거 리타이어한게 가장 큰 이유게지요? 하스는 케빈 마그누센이 카메라에 자주 잡히기는 했지만 다른 배틀 상황이 많았기 때문에 그로쟝은 TV 중계에 거의 나오지 않았네요.



자우버는 큰 의미 없는 완주에 성공했지만 맥라렌은.. 뭐라 할 말이 없네요. 포인트권 드라이버들의 리타이어가 많았기 때문에 페르난도 알론조가 포인트권 안에 있었는데 레이스 피니쉬를 얼마 남기지 않은 상황에서 알론조는 '엔진 블로우'를 외치며 차를 세웠습니다. 알론조가 헤드레스트를 던져 버리고 차에서 나오는 장면은 이제 어색하지 않았지만 이번에는 스탠드로 올라가 관객들에게 글러브를 던져주는 장면이 있었습니다. 제가 보기에는 팬서비스라기 보다는 맥라렌-혼다에 대한 불만의 퍼포먼스가 아닌가 싶습니다.



토로 로소는 더블 리타이어 입니다. 오프닝랩에서 카를로스 사인즈 Jr.가 그로쟝과 컨택하고 스핀, 그다음에는 마사를 격추하고 같이 리타이어 했습니다. 다닐 크비얏은 포메이션 랩에서 스톨이 걸리며 그리드 슬롯을 늦게 떠났는데 세이프티카 라인 전까지 포지션 복귀를 하지 못하며 레이스 중 드라이브 스루 페널티를 받았습니다. 그런데 스튜어드들이 '페널티가 잘못되었다'며 10초 타임 페널티를 추가했고 크비얏은 피트스탑에서 10초 페널티를 수행하고 타이어를 교체하면서 엔진을 꺼야했고 타이어를 다시 교체하는등 그야말로 난리법석을 피우다가 결국 리타이어 했습니다.



선두권 배틀은 없었지만 여러가지 이유로 레이스는 재미 있었습니다. 세이프티카의 고향이라는 명성에 걸맞게 세이프티카가 나왔지만 워낙 레이스 초반이었기 때문에 변수로 작동하지는 못했고 베르스타펜의 스탑으로 인한 VSC도 마찬가지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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