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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1/데일리

맥라렌과 혼다 결별? 브라운, 볼프 만나

harovan 2017. 5. 14. 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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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1은 유럽을 주무대로 하는 스포츠이니만큼 유럽 그랑프리가 열리는 시기가 되면 뉴스가 더 다양해지는 측면이 있습니다. 스페인 그랑프리에서는 메이저 업데이트가 등장하고 드라이버들의 이적협상이 기지개를 펴는데 이번에는 맥라렌과 혼다가 헤어질지도 모른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사건의 발단은 사실 별것이 아닐수도 있습니다. 맥라렌의 보스 잭 브라운과 맥라렌의 대주주 만수르 오제가 메르세데스 모터홈에서 토토 볼프를 만났다는 것입니다. 이를 두고 독일의 Auto Bild는 FP1에서 페르난도 알론조가 코너 3개도 돌지 못하고 차가 퍼져 버리자 맥라렌이 메르세데스 엔진을 쓰기 위한 협상이라는 주장 입니다. 볼프 역시 만남을 부인하지 않고 '그렇다. 만났다'라고 말했다고 하니 꽤 설득력이 있어 보입니다.


상황이 점점 예측하기 힘들게 되어가는 것으로 보입니다. 혼다가 경쟁력을 회복하지 못하자 맥라렌이 메르세데스와 접촉하고 있다는 뉴스가 나왔지만 불과 며칠전 잭 브라운은 '우리 차에 메르세데스 엔진을 사용하지 않겠다'라고 말했는데 스페인에서는 맥라렌과 메르세데스의 최고위층이 만남을 가졌다.. 맥라렌과 혼다가 결별을 예측하는게 이상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이게 좀 웃기는 상황이 되어버린게 퀄리파잉에서 페르난도 알론조가 덜컥 7위에 올라 버렸습니다. 브라운-볼프의 만남은 퀄리파잉이 열리기 전이기 때문에 알론조의 퀄리파잉 결과가 협상에 반영될리가 없으니 이제 맥라렌-혼다는 어떤 방향으로 갈지 모르겠네요.


지금까지 메르세데스는 '혼다는 개선될 것'이라며 맥라렌에 엔진을 공급하느냐는 질문을 피해 왔는데 최근에는 메르세데스가 혼다를 도울 것이고 오스트리아의 파워트레인 엔지니어링 기업인 AVL도 혼다를 도울 것이라는 루머도 있었습니다. 여기에 자우버는 2018년부터 혼다 엔진을 쓰겠다고 선언을 했고요. 드라마로 치자면 뭔가 막장 드라마 같은 느낌이지요?



저는 맥라렌이 혼다 진영에서 떠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일은 그렇게 간단하지가 않습니다. 일단 혼다에게 기대고 있는 재정지원이 만만치 않고 메르세데스 엔진은 지금까지와 달리 독보적인 존재에서 한계단 내려왔습니다. 여기에 혼다 진영이 2팀으로 늘어나게 되면 혼다 파워유닛이 개선될 확률인 높아지니 고생만 하다가 워크스의 지위만 날릴 가능성도 배재할 수 없습니다.


그리고 이건 소설에 가까운 것인데 AVL에 주목해야 하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AVL은 레드불의 독자엔진 제작 루머가 나올때마다 등장했던 회사 입니다. 때문에 혼다와 레드불이 연결되어 있지 않을까 하는 상상도 해보게 되네요. 레드불의 헬무트 마르코는 과거 맥라렌이 거부권을 행사해 레드불이 혼다 엔진을 쓰지 못하게 된 것에 감사한다는 비아냥을 하기도 했지만 레드불이 워크스가 된다면 그것도 또 다른 스토리라고 봅니다. 감정적으로는 맥라렌이 당장에라도 혼다를 버리는게 맞지만 이것저것 따져봐야 할게 많아 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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