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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 엔진 안쓴다 - 맥라렌 보스 본문

F1/데일리

메르세데스 엔진 안쓴다 - 맥라렌 보스

harovan 2017. 5. 7. 20:29

3시즌째 혼다 엔진 때문에 최악의 시기를 보내고 있는 맥라렌이 혼다를 버리고 다른 엔진을 사용한다는 발표를 하더라도 전혀 이상할게 없지요? 2017 시즌 유일하게 퇴보한 엔진으로 평가받고 있는 혼다 파워유닛은 맥라렌이 엔진 수급선을 바꾸기 위해 메르세데스와 접촉하고 있다는 뉴스가 나오게 만들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맥라렌의 보스 잭 브라운은 전혀 다른 소리를 하고 있습니다. "우리차 뒤에 메르세데스가 자리하지는 않을 것이다. 물론 지금의 성적은 실망스럽다. 하지만 팀 문화는 훌륭하고 사람들도 좋다. 우리가 하고 있는 일은 용감하고 중대한 결정을 내리는 것이다. 집행위원회는 잘 되고 있다. 그들의 훌륭한 리더쉽은 조직 전체에 미치고 있다. 우리는 만족한다. 우리가 우승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F1 레이스에는 실망스럽다. 이는 하룻밤만에 바뀌는게 아니다. 하지만 우리는 열심히 일하고 있고 다시 이기게 되면 더 만족스러울 것이다."


메르세데스 엔진을 쓰지 않고 다른 엔진을 사용할 수도 있겠지만 현재 브라운의 인터뷰만 봐서는 맥라렌이 혼다를 계속 사용할 모양이네요. 과연 잘하는 결정일까요? 혼다에는 3년 동안 3번의 기회가 있었다고 봐도 되고 3번 중 2번은 엄청나게 말아 먹었고 2016 시즌 역시 만족스럽지 못한 수준 입니다. 통상 업무에서 일을 3번이나 망친다면 어떻게 될까요? 결과는 뻔합니다.



그런데 맥라렌이 혼다를 계속 쓴다면 2가지 밖에 없네요. 첫째는 워크스 지위를 버리지 못하는 것입니다. 커스터머 보다는 워크스로서 파워유닛을 사용하는게 무조건 유리합니다. 하지만 그건 엔진의 성능이 일정수준 이상일때 유효한 말이 되겠지요? 2017 혼다 파워유닛은 평균 저~~ 이하 입니다.


두번째, 바로 돈 입니다. 혼다는 맥라렌에 파워유닛을 무상으로 공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고 드라이버의 연봉의 절반을 부담한다는 루머가 있었습니다. 이 모두가 사실이 아니더라도 혼다가 맥라렌에 엄청난 재정적 기여를 하고 있다는 것은 쉽게 유추할 수 있겠지요? 맥라렌의 호시절은 갔고 론 데니스가 무리를 하며 맥라렌 레이싱은 맥라렌 그룹에서 도움을 받지 못하면 운영이 힘든 수준이니 여기서 혼다가 아니라면 맥라렌의 재정규모는 순식간에 중위권 수준으로 떨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물론 혼다 파워유닛이 어느날 갑자기 엄청난 진전을 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F1에서 그런 것을 바라는 것은 로또나 다름 없다고 생각합니다. 더구나 파워유닛 같이 개발의 난이도가 높고 시간이 오래 걸리는 파츠에서는 더더욱 힘들지요. 맥라렌은 돈 때문이라도 혼다 엔진을 계속 사용하고 싶을지 모르겠지만 혼다 엔진을 고집해서 좋은 성적을 얻지 못한다면 팬들의 실망은 더욱 깊어지지 않을까 우려스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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