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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즈버그, 해밀턴 제치며 폴포지션 - 2014 미국 그랑프리 본문

F1/그랑프리

로즈버그, 해밀턴 제치며 폴포지션 - 2014 미국 그랑프리

harovan 2014. 11. 2. 0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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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터햄-마루시아가 빠지며 퀄리파잉 규정의 변화가 있었습니다. 원래 Q1, Q2에서 6대씩 탈락하며 Q3에 10대가 달리는게 올해 규정이지만 18대가 달리니 Q1-Q2에서 각각 4대씩 탈락시켰습니다. 퀄리파잉을 달리지 않겠다던 세바스티안 베텔은 인스톨레이션랩 정도만 달렸습니다.



메르세데스는 역시나 강했습니다. 그나마 메르세데스를 쫓을수 있는 윌리암스마저 0.84초로 따돌리며 그야말로 유유자적이네요. 챔피언을 두고 각을 세우고 있는 니코 로즈버그와 루이스 해밀턴의 경쟁만이 퀄리파잉의 유일한 긴장감이었지만 결론은 로즈버그의 싱거운 승리였습니다.


해밀턴은 아무래도 브레이크에 문제가 조금 있었던듯 합니다. 브레이크가 문제라면 맘놓고 코너에 뛰어들수 없고 랩타임은 자연스레 깎아 먹기 마련입니다. 진동이 심하다는 교신도 있었는데 그건 아마 해밀턴의 락업이 상대적으로 많았기 때문인것 같습니다.


반면 로즈버그는 코너에서 매우 민첩했습니다. 해밀턴이 약가 둔탁한 느낌이었다면 로즈버그는 사시미칼로 코너를 요리하듯 매끄러웠습니다. 언더스티어가 심하다는 라디오가 있었고 프런트윙을 커브에 긁어먹은듯 하지만 큰 문제는 없었습니다.



윌리암스는 메르세데스를 역시 최강자였습니다. 발테리 보타스는 일본-러시아에 이어 3연속 3번 그리드에서 출발하며 연속 포디움이 가능해 보입니다. 펠리페 마사는 보타스에 비해 다소 부진한 느낌을 지울수 없지만 오스틴 서킷은 타이어-브레이크-연료에 부담이 심한 곳이니 마사의 경험이 레이스에서는 제대로 발휘되었으면 좋겠네요.



1-4번 그리드를 메르세데스 엔진이 쓸어 담는 동안 레드불의 다니엘 리카도는 5번 그리드를 지켜냈습니다. 아무래도 풀스로틀 비율이 그리 많지 않아서 그런가요? 하지만 직선이 길기 때문에 메르세데스 엔진을 이기기는 쉽지 않을것 같습니다. 오프닝랩 첫코너에서 포지션을 따내 그 다음에는 주구장창 디펜스...하면 좋겠지만 DRS 존을 견뎌내지 못할것 같습니다. 메르세데스 엔진에 비해 최고 속도가 20 kph가까이 나오지 않은 경우도 있네요.


퀄리파잉에 나서지 않겠다면 세바스티안 베텔은 Q1에 잠시 등장했습니다. FIA가 노골적으로 불만을 드러내고 버니 에클레스톤이 'Q1에는 달려야 하는게 아니냐?'는 소리를 의식한건지 107% 룰을 의식한건지는 모르겠지만 COTA를 찾은 레드불 팬들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는 지켰다고 봅니다.



페라리는 레드불과의 격차도 상당하네요. 5위 리카도와 6위 페르난도 알론조의 차이는 대충 0.4초.. 스타트에서 뒤집지 못한다면 따라잡기 힘든 차이네요. 윌리암스 따라잡기는 포기한 것일까요? 어차피 불가능하다는 생각이 들기는 하지만 아부다비 더블 포인트를 감안하면 한번 해볼만 한데 왠지 포기한것 같은 느낌이네요.



저는 이번 미국 그랑프리에서 맥라렌에 기대했는데 제가 잘못 집었나 봅니다. 연습주행에서 그저 그런 모습이었지만 맥라렌이라는 이름과 메르세데스 엔진을 믿었는데 아무래도 2015 스펙을 준비하는 모양입니다. 젠슨 버튼이 7위, 케빈 마그누센이 8위로 4번째 줄에서 나란히 출발..하게 되는줄 알았지만 버튼은 기어박스 교체로 5 그리드 페널티입니다.



놀라운 뉴스도 있습니다. 자우버가 올시즌 처음으로 Q3에 진출했습니다. 세바스티안 베텔의 피트레인 스타트와 로메인 그로쟝의 실수가 큰 도움이 되기는 했지만 아드리안 수틸은 분명 Q3에 올랐습니다. 올해 자우버는 역사상 처음으로 노포인트 시즌.. 수틸이 포인트를 지켜내는게 쉽지는 않겠지만 멀리서라도 응원하겠습니다. 보스들이 부인을 하기는 했지만 로터스-포스 인디아-자우버가 미국 그랑프리를 보이콧 한다는 소리가 있었는데 자우버는 포인트를 위해서라도 참아주길 바랍니다.



캐터햄-마루시아의 다음 타자로 거론되고 있는 포스 인디아는 브레이크 이후 힘을 쓰지 못하는 모습이 미국까지 이어졌습니다. COTA의 레이아웃은 메르세데스에 절대적으로 유리한데 포스 인디아는 아무래도 돈이 부족해 머신 업데이트를 제대로 하지 못한 모습입니다. 직선에서 쭉 밟아주는것 말고는 크게 볼게 없었습니다.



연료부담이 심한 곳이기 때문에 토로 로소가 위축되었나요? 최고의 퀄리파잉 성적을 세웠던 러시아에서 연비로 고생했던 토로 로소는 미국에서 다닐 크비얏이 14위, 쟝-에릭 베르뉴가 15위를 차지했네요. 7번째 엔진을 꺼내든 크비얏이 10 그리드 페널티를 받았으니 아무래도 포인트는 힘들것으로 보입니다.


2014 미국 그랑프리 퀄리파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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