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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F1 챔피언쉽 포인트 - 바레인 그랑프리 본문

F1/그랑프리

2017 F1 챔피언쉽 포인트 - 바레인 그랑프리

harovan 2017. 4. 17. 21:53

사막의 레이스 바레인 그랑프리에서는 페라리의 세바스티안 베텔이 우승을 했습니다. 올시즌 페라리의 페이스가 심상치 않다는 여론은 많았지만 시즌 초반부터 이렇게 우승 레이스를 펼치니 메르세데스 독주에 익숙해 있던 지난해까지의 분위기와는 확연히 다른 모습이네요.



3번의 레이스에서 2번은 세바스티안 베텔이 우승했고 1번은 루이스 해밀턴이 우승했습니다. 그렇다면 페라리가 메르세데스 보다 빠르다고 볼 수 있을까요? 일단은 이렇게 말해 볼까요? 퀄리파잉에서는 메르세데스가 빠르고 레이스에서는 페라리가 좋아 보입니다. 물론 바레인 레이스 후반에 해밀턴이 보여준 페이스를 생각하면 메르세데스의 레이스 퍼포먼스도 만만치 않지만 당시 해밀턴은 다소 무리를 했고 베텔은 무리할 이유가 없었으니 메르세데스가 페라리보다 빨랐다고 단정짓기는 힘드네요.



보통 시즌 3 라운드까지 오면 상위권도 페킹오더가 나오기 마련인데 2017 시즌은 여전히 오리무중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숏런을 보면 메르세데스가 페라리에 비해 0.2-0.5초 정도는 빠른데 레이스에 들어서면 메르세데스가 페라리에 추격을 받거나 따라가지 못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특히 이런 모습은 레이스 초반에 더 두드러지는데 제가 추론하는 이유는 연료량과 타이어에 대한 적응도가 페라리가 뛰어난게 아닌가 싶네요. 페라리 파워유닛의 연비가 메르세데스보다 좋다거나 타이어 운용에서 앞서는게 아니라면 숏런-롱런이 이렇게 뒤집히기는 힘들어 보입니다.



페라리는 이른 타이밍에 메이저 업데이트를 단행했고 메르세데스는 프리시즌 테스트에서 밀리자 개막전에 새 파워유닛을 투입하는 치열한 전투 양상을 보이고 있는데 앞으로 페라리-메르세데스, 해밀턴-베텔 사이의 경쟁은 더 치열해 질 것 같네요. 시즌 중반까지는 메르세데스가 숏런에서 앞서고 페라리가 롱런에서 다소 우세한 모습이 아닐까 조심스레 예측해 봅니다.



레드불의 레이스는 그리 나쁘지 않았습니다. 맥스 베르스타펜이 리타이어 하지 않았더라면 포디움의 판도가 바뀌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하게 되네요. 다니엘 리카도의 소프트 타이어 스틴트가 나쁘지 않았더라면 리카도 역시 포디움 배틀에 근접할 가능성도 있었고요. 레드불은 여전히 파워유닛에서 불리함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파워유닛이 업데이트 되고 다운포스 서킷으로 간다면 메르세데스와 페라리도 경계해야 하는 전력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맥라렌은... 한 숨부터 나오네요. 부실한 파워유닛으로 인해 혼다의 F1 프로젝트 자체가 의구심을 받고 있는 가운데 바레인 그랑프리는 재앙이었습니다. 스토펠 반두른은 파워유닛 이상으로 스타트 그리드에 서지도 못했고 페르난도 알론조는 포인트권 밖에 중하위권 드라이버와 치고 박다가 결국 레이스를 완주하지도 못했습니다. 알론조가 코너에서 추월하면 직선에서 어이없게 다시 추월당하는 허무한 상황의 반복.. 맥라렌-혼다의 부활을 바라는 입장에서 보면 화가날 정도로 어이가 없는 레이스였네요.



레이스 전략은 이랬습니다. 베텔이 보타스를 넘지 못하자 언더컷을 시도 했던게 눈에 띄지요? 중국에서도 언더컷을 했지만 예상치 못했던 안토니오 죠반나치의 홈스트레이트 세이프티카로 일이 꼬였는데 이번에는 세이프티카 상황에서 선두로 올라서며 우승의 첫걸음을 걸은 셈이 되었습니다. 레이스 초반 페이스를 생각하면 세이프티카가 없었다 하더라도 베텔이 자력으로 우승했을것 같기는 합니다만..



베텔의 바레인 그랑프리 우승으로 동점을 이루었던 해밀턴을 7 포인트 차이로 밀어내었고 기존 3위였던 베르스타펜이 리타이어 하며 보타스가 3위에 올랐습니다. 저는 베텔과 해밀턴 말고도 다른 드라이버가 우승하며 선두권에서도 혼전양상이 일어나길 바랬지만 베텔과 해밀턴이 선두 배틀을 하고 보타스, 라이코넨 그리고 레드불 듀오가 그 뒤를 따르는 양상이 되었습니다.



컨스트럭터 선두는 다시 페라리가 차지하게 되었습니다. 베텔과 해밀턴의 우승여부에 따라 컨스트럭터 포인트 리드도 달라지는 양상이네요. 레드불은 3위를 지키고 있고 3연속 더블 포인트 피니쉬에 성공한 포스 인디아가 윌리암스를 누르고 4위에 랭크되어 있는게 흥미롭니다. 르노는 바레인에서 처음으로 포인트 사냥에 성공했고 자우버와 맥라렌은 아직 포인트가 없습니다.


GP 프리릭터 결과는 월요일 밤까지 기다렸지만 결과가 올라오지 않아 이번에는 생략합니다. 결과가 올라오면 다른 포스팅에서 언급하고 본 포스팅에서 업데이트 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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