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 메뉴

Route49

버니 에클레스톤의 양심선언? '내가 돈을 많이 받긴 했다' 본문

F1/데일리

버니 에클레스톤의 양심선언? '내가 돈을 많이 받긴 했다'

harovan 2017. 4. 16. 02:44

지난해 F1의 새로운 주인이 된 리버티 미디어에게 밀려난 버니 에클레스톤은 바레인 그랑프리에 모습을 보였습니다. 바레인은 버니 에클레스톤이 가장 아끼는 그랑프리 중 하나였으니 그럴만도 하다는 생각을 했는데 에클레스톤의 입에서 뜻밖의 말이 나왔습니다. 



"내가 이사람들에게 이곳(바레인 서킷)을 짓게 할 때와 다른 곳을 짓게 할 했을때 나는 책임감을 느꼈다. 우리가 제공한 것보다 많은 돈을 청구했기 때문에 책임을 느낀다. 때문에 그들이 내게 무언가를 요청 했을때 그들을 도왔다. 우리는 해냈다.. 리버티가 한 것은 아니다. 그리고 그것은 내 시계에 달려 있었다. 우리는 그들에게 받은 만큼 그들에게 쇼를 제공해주지 못했다."


"돈을 위해 그랬던 것은 아니었지만 그건 좋은 것이었고 내가 그렇게 했다. 나는 회사를 운영했고 주주들을 위해 돈을 벌기를 원했다. 그것이 그들을 몰아가지는 않았다. 내 생각에 (체이스 캐리)는 더 행복한 관객을 원한다."


리버티 미디어가 장기적인 접근을 할 것이냐 혹은 단기적인 접근을 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이렇게 답했습니다. "사람들은 해보지 않은 일을 시작할 때 몇년 안에 끝날 것이라 생각하지는 않는다. 나는 공개기업을 원하지 않는다. 체이스가 그렇게 해야하는 것은 유감이다."



해석이 매끄럽지 못한 부분이 유난히 많은 인터뷰네요. 요점은.. '내가 해준것 보다 돈을 많이 받았고 공개된 기업을 하는 체이스 캐리가 고생 좀 할거다'네요. 양심선언 인가요? 아니면 자신을 자른 리버티 미디어에 대한 복수 인가요?


F1의 개최권료와 TV 중계권료는 이미 상식을 뛰어넘은 수준으로 왠만한 나라는 버티지 못하고 나가 떨어지는 규모가 되었습니다. F1 유치를 위해 전세계 많은 도시와 나라가 덤벼들면 자연스레 개최권료 규모는 올라가기 마련이지만 F1의 경우 너무 심합니다. 그런데 이제와서 '내가 좀 심했지'라고 말하면 F1의 최대주주가 된 리버티 미디어가 속으로 어떤 생각을 할런지 모르겠네요.



버니 에클레스톤의 바가지 개최권료의 대표적인 예가 바로 코리아 그랑프리였지요. 2010년부터 매년 10% 인상하는 계약으로 시작했다가 나중에 박준영 전 전남도지사가 달려가 개최권료를 깎았지만 이미 출혈이 큰 상태였고 그 출혈은 아직도 전남과 영암서킷의 발목을 잡고 있습니다. 터키 그랑프리의 경우 재계약 협상에서 개최권료를 2배로 내라고 요구해 사실상 쫓겨나기도 했지요.


그런데 이제와서 이런 말을 한다고 그리 위안이 되지는 않네요. 리버티 미디어에게 엿을 먹이려는건지 아니면 나이가 들어 양심선언을 하고 있는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결코 곱게 보이지는 않습니다.

1 Comments
댓글쓰기 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