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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WRC 챔피언쉽 포인트 - 코르시카 랠리 본문

WRC

2017 WRC 챔피언쉽 포인트 - 코르시카 랠리

harovan 2017. 4. 10. 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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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만 코너의 랠리 코르시카 랠리에서 현대의 티에리 누빌이 우승하며 랠리는 막을 내렸습니다. 개막전인 몬테카를로와 2라운드 스웨덴에서 랠리를 리드하던 누빌이 예상치 못한 사고와 실수로 우승을 날리고 3라운드 멕시코에서는 시트로엥의 크리스 믹에 밀려 포디움에 만족했지만 4라운드 코르시카에서는 멋지게 카운터 펀치를 날렸습니다.



누빌이 우승하는데 길을 깔아준 요소는 믹의 불운과 오지에의 머신 트러블 이었습니다. 랠리를 리드하던 믹은 토요일 오전 스테이지에서 엔진에 문제가 생기며 리타이어 했고 오지에는 랠리 후반 내내 차에 이런저런 불만을 쏟아냈습니다. 이에 비해 누빌은 안정적인 모습으로 3위를 유지하다 기회가 생기자마자 선두를 꾀어차고 파워 스테이지에서 페이스를 줄이며 안정적으로 우승을 챙기는데 주력 했습니다.



현대와 누빌의 시즌 첫 승이며 코르시카 랠리 첫 승이기도 합니다. 다니 소르도의 파워 스테이지 성적이 조금만 좋았더라면 2014 독일 랠리에 이어 현대의 원투 피니쉬도 가능했겠지만 더블 포디움도 결코 나쁜 성적은 아닙니다. 이제 첫 승을 거두었으니 챔피언까지 가자..라고 말하고 싶지만 이놈의 입이 방정일까봐 승기를 제대로 잡았다고 판단될때까지는 보수적으로 가겠습니다.



랠리 우승에도 불구하고 현대 모터스포츠의 프린서펄 미쉘 난단은 아스팔트 퍼포먼스를 향상시켜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조금 더 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조금 뒤쳐져 있다. 시트로엥은 타막에서 환상적이었고 우리도 다음 타막 이벤트를 위해 그렇게 해야한다. 하지만 엔지니어들이 차를 향상시킬 방법을 찾았다고 확신한다."



제 생각이지만 현대 i20는 다른 랠리카들에 비해 가장 안정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시트로엥 C3는 엔진에 문제가 있었고 M-Sport의 포드 피에스타는 이런저런 신뢰도 문제에 시달렸습니다. 복귀한 토요타의 야리스는 야리-마티 라트발라의 힘으로 버텨주고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기존 팀에 비해서는 아직 갈 길이 멀어 보입니다.



오늘도 Jayspeed님과 대화 중에 나온 말이기는 한데 현대의 문제는 이벤트 초반 최적의 세팅을 만들어내지 못하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포텐셜은 가장 훌륭하지만 랠리 초반에 그것을 제대로 쓸줄 몰라 불리하게 시작하는 느낌이랄까요? 올시즌 뿐만 아니라 현대의 페이스는 2014년 이후 그랬던 적이 많은것 같습니다. 그부분이 보완되면 2017 현대 모터스포츠는 라이벌을 질리게 만들수도 있지 않을까 생각해 보게 되더군요.



어쨌든.. 현대가 우승했고 랠리 포디움에서 다시 한번 애국가가 울렸습니다. 챔피언쉽 리더는 여전히 세바스티앙 오지에이기는 하지만 '잠시만 기다려라'라고 말하고 싶네요. 오지에는 자타공인 현역 최고의 실력이기는 하지만 현대가 M-Sport 보다는 좋은 머신을 가지고 있는게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드니 드라이버 챔피언쉽 욕심이 나지 않을수가 없네요.



저는 현대가 드라이버 챔피언쉽에 오르기 보다는 매뉴팩쳐러 챔피언쉽의 확률이 더 높지 않나 싶은 생각이 들기는 합니다. 오지에는 차가 조금 모자라도 우승할 능력을 가지고 있는 자원이니 말입니다. 하지만 팀으로 보자면 현대가 M-Sport 보다는 견고해 보이고 올해는 차도 쓸만 합니다. 다니 소르도와 헤이든 패든이 자신감을 되찾는다면 M-Sport를 뛰어넘고 시트로엥의 추격을 뿌리치는게 불가능한 일은 아닐거라 믿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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