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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스 해밀턴 중국에서 폴투윈 - 2017 F1 본문

F1/그랑프리

루이스 해밀턴 중국에서 폴투윈 - 2017 F1

harovan 2017. 4. 9.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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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의 루이스 해밀턴이 중국 그랑프리에서 폴투윈으로 우승했습니다. 퀄리파잉에서 폴포지션을 차지한 해밀턴은 인터미디엇 스타트였던 레이스에서 무난한 출발을 했고 레이스에서도 별다른 위협은 없었습니다. 과거처럼 격차가 큰 퍼포먼스는 아니었지만 해밀턴의 메르세데스 W08은 크루즈 우승을 하기에 충분했습니다. 



퀄리파잉에서 페라리가 보여준 페이스가 만만치 않았고 완벽한 드라이 레이스가 아니었기 때문에 메르세데스가 쉽게 우승하지는 못할 것이라 예상했지만 제가 틀렸네요. 해밀턴은 스타트에서 총알처럼 튀어 나갔고 페라리가 전략을 잘못 세우면서 유유히 우승까지 올랐습니다. 우려가 되었던 해밀턴의 타이어 관리도 큰 문제가 없었습니다.



해밀턴의 팀메이트 발테리 보타스는 좋지 못했습니다. 마지막 세이프티카 랩에서 스핀을 하며 12위까지 밀려났던 것을 회복을 하기는 했지만 과거 로즈버그나 해밀턴이 그랬던것처럼 포디움 피니쉬는 실패했습니다. 물론 레이스 중에 포지션이 밀렸기 때문에 직접 비교는 힘들고 이런 컨디션에서 스핀이 엄청난 이슈도 아니기는 하지만 비교하지 않을 수는 없네요.



페라리는 전략 때문에 울었습니다. 베텔이 세이프티카 직전에 타이어를 슬릭 타이어로 교체했는데 이게 가장 큰 패착이었습니다. 물론 라이벌들과 같은 시점에 했다고 하더라도 해밀턴을 넘어 우승했을 것이라는 보장은 없었지만 무력하게 끝나지는 않았을거라 생각됩니다. 또한 키미 라이코넨의 경우 오버컷을 너무 심하게 하며 포지션을 잃었고 제 생각에는 포디움을 날렸다고 봅니다. 하지만 베텔이 리카도를 아웃으로 추월하는 모습 압권이었습니다.



레드불은 맥스 베르스타펜이 3위로 포디움에 오르며 성공적인 레이스 결과를 얻었다고 생각됩니다. 퀄리파잉 페이스를 고려하면 레드불이 포디움을 얻는게 거의 불가능에 가까웠다고 생각하지만 레이스는 인터미디엇 컴파운드로 시작되었고 페라리의 타이어 전략이 헝클어지며 레드불에게도 기회가 왔고 레드불은 이를 놓치지 않았습니다. 레이스 중반과 후반에 베르스타펜과 리카도가 보여준 팀메이트 배틀은 중국 그랑프리 최고의 장면이기도 했습니다.



카를로스 사인즈 Jr.는 도대체 어떻게 7위까지 올라왔는지 모르겠네요. 메르세데스-페라리-레드불에 너무 정신이 팔려 있었나 봅니다. 사인즈는 20명의 드라이버 중 유일하게 슬릭(슈퍼 소프트)으로 스타트 했지만 그립에 없어 스타트에서 꼴찌로 밀리고 스핀하고 난리도 아니었는데 말입니다. 사인즈가 어떻게 7위까지 올랐는지 보려면 아무래도 레이스 영상을 다운 받아 봐야할것 같습니다.



퀄리파잉까지 좋지 못한 모습을 보였던 하스는 상하이 서킷에서 나쁘지 않은 결과를 받아들게 되었습니다. 더블 포인트에는 실패했지만 케빈 마그누센이 8위에 오르며 하스 이적 이후 첫 포인트를 거두었고 라이벌인 윌리암스나 포스 인디아와 배틀에서 완승을 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퀄리파잉에서 죠반나치의 더블 옐로 플랙을 무시했다는 이유로 그리드 페널티를 받았던 로메인 그로쟝은 아쉽게 11위에 그쳤습니다.



포스 인디아는 개막전에 이어 중국에서도 더블 포인트 피니쉬를 달성했습니다. 고득점이 없어 아쉽기는 하지만 포스 인디아 같은 중위권팀에게 지속적인 포인트의 중요성은 더이상 말할 필요가 없겠지요? 포스 인디아의 머신은 작년보다 경쟁력이 덜해 보이기는 했지만 세르지오 페레즈는 언제나처럼 달려주었고 에스테반 오콘도 10위로 포인트를 따냈습니다.



퀄리파잉에서 오랫만에 좋은 그리드를 따냈던 르노에게는 재앙과도 같은 레이스였네요. 기대를 모았던 니코 휠켄버그가 VSC와 SC에서 각각 5초, 10초 페널티를 받았는데 이유는 추월을 했다는 것입니다. 아마도 비정상적으로 느리게 달렸던 마그누센 때문으로 보이는데 마그누센은 노페널티였지요.  F1을 본지 한참 되었지만 세이프티카 상황에서 연이어 타임 페널티를 받는 모습은 처음이었네요.



레이스 전까지 윌리암스의 페이스는 나쁘지 않았지만 레이스는 엉망이 되어 버렸습니다. 루키 랜스 스트롤이 스타트하고 얼마 되지도 않아 페레즈에게 충격을 당하며 그레블로 빠지며 리타이어 했습니다. 페레즈는 노페널티.. 레이싱 상황에서 페널티를 최소화 하기로한 올해의 기조가 보였습니다. 베테랑 펠리페 마사는 후반에 의아할 정도로 페이스가 떨어지며 하스, 포스 인디아에 연이어 추월을 당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자우버의 안토니오 죠반나치는 퀄리파잉에 이어 레이스에서도 비슷한 자리에서 스핀하며 세이프티카를 불러냈습니다. 메인 스트레이트의 그늘진 곳에 물이 고여있었던 같은데 그곳을 지나며 스핀.. 배리어와 충돌하며 리타이어하고 말았습니다.



맥라렌은... 말해 무엇하겠습니다. 스토펠 반두른과 페르난도 알론조 모두 비슷한 문제로 리타이어 했습니다. 모두 연료계통의 문제로 리타이어 했는데 반두른은 라디오를 받고 개러지로 돌아와 리타이어를 했고 알론조는 안전구역에 차를 세웠습니다. 알론조는 상황에 따라 포인트도 가능했었다고 생각되는데... 정말 혼다의 예언처럼 어려운 레이스였다고 평가하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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