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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라렌의 혼다 엔진 거부권에 감사해 - 레드불 본문

F1/데일리

맥라렌의 혼다 엔진 거부권에 감사해 - 레드불

harovan 2017. 4. 7. 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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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언젠가 레드불에서 이런 소리가 나올줄 알았습니다. 레드불의 헬무트 마르코는 론 데니스가 혼다에 거부권을 행사해서 레드불이 혼다 엔진은 쓰지 않게 된 것을 감사한다는 말을 했습니다. 데니스가 들으면 기분이 썩 좋지는 않겠지만 현상황에서는 아니라고 말하기도 힘듭니다.



motorsport-total과 인터뷰에서 마르코는 "론 데니스가 혼다에 거부권을 행사한 것에 대해 처음으로 감사한다는 말을 해야겠다. 그렇지 않았다면 우리는 혼다 엔진을 쓰고 있었을 것이다. 사실 혼다가 이렇게 오래 걸리고 있는게 놀랍니다. 결코 믿지 못했을 것이다."라고 말했습니다.


2015 시즌에 레드불은 르노가 약속한 성능을 보이지 못하자 메르세데스와 접촉하며 엔진 공급선을 바꾸려 했지만 메르세데스가 말을 바꾸며 난처한 상황이 되었습니다. 페라리는 1년 지난 엔진을 주겠다는 말도 안되는 제안을 했고 급기야 혼다까지 접촉하게 되었습니다.



당시 혼다는 레드불에 엔진을 공급하고 싶어 했지만 맥라렌의 론 데니스가 독점 수급권을 이유로 레드불 공급에 거부권을 행사했고 그 결과 레드불은 르노 엔진을 계속 사용하며 태그호이어로 리브랜딩을 했습니다. 레드불이 르노 진영에 그대로 남았지만 F1의 엔진 구루 마리오 일리엔을 르노에 투입하며 2016 시즌에는 크게 개선된 퍼포먼스를 보여주었습니다.


2017 시즌에는 혼다가 기술적으로 퇴보한듯한 파워유닛을 내놓았고 맥라렌마저 혼다 엔진을 버리려는 움직임이 있으니 레드불로서는 당시 론 데니스의 거부권에 감사하는게 당연하기는 합니다. 혼다에게는 미안한 말이지만 지금 같은 엔진으로 F1에서 살아남기를 기대하는 것은 무리이며 만약 레드불마저 맥라렌 꼴을 만들었다면 혼다에게는 더 큰 재앙이 아니었을까 생각해 봅니다.


그렇다고 마르코가 르노 엔진에 만족하고 있지는 않습니다. "불행하게도 우리는 모든 부분에서 넘버3 이다. 메르세데스가 모든 영역에서 최고이고 오직 페라리만이 근접해 있다. 라우다는 0.3초 앞섰다고 하지만 메르세데스는 0.5초 앞서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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