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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1/데일리

맥라렌, 메르세데스에 엔진 공급 가능성 타진

harovan 2017. 3. 17. 00:10

드디어 올게 오나요? 파국이다!! 맥라렌이 메르세데스에 엔진 공급이 가능한지 여부를 물었다는 소식이 전해지고 있습니다. 2017 프리시즌에서 맥라렌은 혼다 파워유닛에서 기인한 여러가지 문제를 겪고 있고 맥라렌과 혼다가 결별할 것이라는 전망이 있었습니다.



성능과 신뢰도 양쪽에서 모두 엉망진창인 혼다 파워유닛을 감안하면 맥라렌이 혼다를 맹비난 해야 했지만 의외로 차분했지만 시간이 갈수록 에릭 불리에나 페르난도 알론조의 발언 수위가 강해지고 있기는 했습니다. 그러다가 결국에는 맥라렌이 메르세데스에 2018년부터 엔진 공급이 가능한지 여부를 물었다는 뉴스까지 나왔습니다.


맥라렌과 혼다는 헤어지게 될까요?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맥라렌과 혼다는 2023 시즌까지 계약이 되어있지만 양쪽 모두 계약파기가 가능한 옵션을 가지고 있다고 알려졌으며 1-2차 바르셀로나 테스트에서 보여진 혼다 파워유닛의 문제를 감안하면 맥라렌이 옵션을 행사할 가능성을 배재할 수 없습니다.



맥라렌은 다른 커스터머팀과 달리 혼다의 워크스 지위를 가지고 있고 엔진비용을 지불하지 않고 있습니다. 또한 혼다는 드라이버의 연봉의 절반을 부담하고 있기 때문에 맥라렌이 혼다와 헤어지고 메르세데스 엔진으로 돌아가면 재정적인 부담이 엄청나게 늘어나겠지만 바꾸지 않는다면 맥라렌의 존폐를 가늠하기 힘들 정도의 위기가 닥칠게 명약관화한 상황입니다. 


2015년 레드불-르노의 충돌 이후 버니 에클레스톤의 주도로 '엔진 제조사는 컨스트럭터가 원하면 엔진을 공급해야 한다'는 강제규정이 생겼기 때문에 맥라렌이 요구하면 메르세데스(AMG HPP)는 맥라렌에 엔진을 주어야 합니다. 즉.. 맥라렌이 혼다와 계약파기를 선언하면 그것으로 끝이라는 말이 되겠네요.



만약 맥라렌이 혼다와 헤어지면 혼다는 엄청난 피해를 겪을게 분명합니다. 돈은 돈대로 쓰고 망신은 망신대로 당하고.. '엔진의 혼다'라는 명성은 또다른 의미로 회자될것 같네요. 이쯤되면 2015년 레드불이 혼다에 엔진공급을 원했을때 거부권을 행사한 론 데니스의 패착을 다시 한번 거론하지 않을수가 없네요.


당시 데니스가 레드불이 혼다 파워유닛을 사용하는 것을 허락했다면 레드불은 마리오 일리엔을 르노가 아니라 혼다에 투입 했을테고 현재 양상은 크게 달라져 있지 않았을까 예상해 봅니다. 물론 그랬다면 르노가 F1에서 철수했을 가능성이 높지만 혼다 입장에서 누군가를 배려할 상황은 아니지요. 데니스가 혼다와 다시 손을 잡은게 실수였다면 레드불-르노의 충돌은 그것을 만회할 기회였는데 그것을 스스로 걷어찼다고 봅니다.



이제 혼다가 F1에서 살 길은 단 하나.. 프리시즌에서 드러난 문제를 획기적으로 개선한 업그레이드 파워유닛을 내놓는것 입니다. 그래야 맥라렌을 붙잡을 수 있고 다른 팀으로 공급을 늘릴수도 있으니 말입니다. 일각에서는 엔진의 진동이 센서 같은 전자장비에 영향을 주고 있다고 하는데 아직 확실한건 아무것도 없습니다. 혼다가 이대로 퇴출 수순을 밟게 된다면 혼다는 물론 일본 그랑프리에 대한 타격도 만만치 않을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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