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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1 2017 토로로소 STR12 분석 본문

F1/테크

F1 2017 토로로소 STR12 분석

알 수 없는 사용자 2017. 3. 1.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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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토로로소를 살펴 볼 시간이군요. 타이틀에 분석이란 말을 거창하게 달았지만 제 포스팅이 분석 수준까지는 아닌듯 하여 "살펴보기" 정도로 할까 하다 올해는 그냥 이렇게 가기로 했습니다. (웃음)

레드불의 시스터팀이긴 하지만 상당수준 기술독립을 이루어 냈으며 제정문제와 드라이버 팜시스템의 영향력을 제외하면 엔지니어들이나 드라이버들의 사이는 느낌상 그리 친화적이지는 못한 모습이기도 합니다



리버리컬러는 레드불캔의 컬러를 그대로 가져온듯 보입니다. 왼편에 레드불캔 보이시죠? 원래 저 자리에 있던건 아니고 받침같은게 보이길래 제가 올려놓은 겁니다. 거의 똑같네요, 조금은 레드색상의 포인트를 좀더 어두운색감으로 처리했으면 더 좋았지 않나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먼저 프론트쪽을 보시겠습니다. 노즈형상이 크게 바뀐게 눈에 띕니다. 많은 이들이 멀세이디스를 카피한게 아니냐고 했는데 카피한게 맞는것 같습니다



지난 3년간 노즈형상에서 미묘한 변화를 가졌던 멀세이디스의 노즈변화중 작년시즌인 W07과 거의 흡사한 모습입니다. 노즈콘 테두리 부분이 좀더 라운딩이 되어 있는걸 제외하면 거의 같은 방식으로 보입니다. 과거의 니들노즈에는 못미치지만 타팀들이 사용하는 넓직한 노즈형상과 비교해 좁은 형태의 노즈로 Needle-Like Nose라 불리기도 합니다. 


이런 노즈스타일을 파일런노즈(Pylon Nose)라 부르기도 하는데 노즈규정 그러니까 전방충돌구조물 규정에 의거 노즈엔드에서 5cm 되는 곳을 절단한 지점이 최소면적(9,000㎟) 규정을 통과해야 되는데 멀세이디스의 노즈팁은 이 면적에 파일런이 포함되어 있는 구조라 그리 불리고 있습니다만 토로로소의 그것은 파일런은 포함이 안될 가능성도 있어 보입니다. 노즈의 변화를 시도하면서 충돌테스트 역시 쉽지 않았을 것으로 보입니다



레드불과 페라리의 노즈와 비교해 보니 면적의 차이가 확실하군요. 노즈하부로 들어가는 면적을 약간 포기하는 대신 노즈의 에어로 영향력을 줄여버린 방식입니다



노즈팁에는 노즈슬롯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또 하나의 카피로 의심받았던 프론트 서스펜션입니다 상단위시본이 거의 동일한 방식으로 업라이트 밖으로 걸어 놓은 형태입니다. 제임스 키가 비교적 단호한 어조로 부인했듯이 저 역시 카피로 보기는 힘들다 여겨집니다. 서스펜션의 구조변경은 하루아침에 시도할수 있는 기술이 아닌것이 그 이유입니다. 


어제 Haro님과 통화하면서도 이 문제에 대해 농담삼아 얘기했지만 얽히고 섥혀있는 엔지니어간의 유대관계에서 발생한 기술의 유사성 정도로 보고 있습니다. 뭐 맥주한잔 하면서 기술적인 토론을 벌이다 표출된 아이디어로 두사람이 이를 똑같이 시도했을 가능성이 더 높아 보이지 기술이 외부유출 됐거나 정도는 아닌듯 합니다



좀더 선명한 사진이 있어 비교해 봅니다



3년째 사용하고 있는 S-덕트는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인렛방식으로 돌출된 스쿠프형태가 아닌 NACA 덕트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NACA덕트라는 단어가 생소하시겠지만 여러분들이 많이 보아 온 형태의 인렛방식입니다. 미국의 국가항공자문위원회인 NACA에서 1945년에 제안했던 인렛형태로 드래그를 최소화 하면서 에어로유입을 가능하게 한 디자인입니다. 초창기 전투기에서 부터 스포츠카나 항공기 그리고 각종 모터스포츠와 F1에서 가끔 사용되었던 기술이기도 합니다



노즈하부를 보면 이런 형태를 하고 있습니다



토로로소차량은 사이드포드 인테이크 안쪽에도 NACA덕트가 들어가 있습니다. 이건 2015시즌 사진으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1) 노즈하부 터닝베인은 영락없이 멀세이디스가 2014시즌에 사용했던 방식이고 (2) 서스펜션 하단위시본 역시 멀세이디스의 2014시즌 방식 (3) 스플리터 옆쪽에 붙어 있는 통로는 아웃터터널(Outer Tunnel)로 와류를 생성해 플로어 아래쪽으로 흘려보내는 장치입니다



사이드포드쪽을 보면 인테이크 구조가 좀 특이합니다 인테이크 하단부가 상단에 비해 앞쪽으로 상당히 돌출되어 있습니다. 에어로 유입에는 큰차이가 없을듯으로 보이고 아무래도 아래쪽으로 흐르는 스트림에 더 신경을 쓴것 같습니다. 콕핏카나드(Cockpit Canard)가 새로이 추가 되었군요



바지보드쪽은 대략 이런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비교적 간결한 편입니다. 사이드포드 하단의 언더컷 역시 상당한 수준이군요. 제일 깊게 많이 깍여 나간 형태입니다. 



테스트데이에 비슷한 각도의 사진이 올라 왔길래 잘라 봤습니다. 노즈콘의 면적은 확실히 차이가 좀 있어 보이고 사이드포드 인테이크는 같은 엔진을 사용하는 토로로소가 더 협소해 보입니다. 토로로소는 예전부터 가장 날렵하고 작은 인테이크 설계로 유명합니다. 사이드포드 커버쪽의 볼륨을 봐도 토로로소가 좀더 타이트 합니다. 대신 에어박스는 레드불이 훨씬 작네요

스쿠프방식과 스쿠프리스 방식으로 갈린 브레이크덕트 형태도 다릅니다. 하지만 두팀 모두 블론휠허브 방식을 사용하고 있다는게 특이합니다



거의 비슷한 각도에서 촬영된 사이드뷰, 토로로소와 레드불의 롤후프(에어박스)의 위치가 꽤 차이가 느껴집니다. 휠베이스도 약간의 차이가 느껴지고 특히 어퍼패키징(엔진커버)쪽의 차이가 두드러집니다. 타이트패키징하면 토로로소 역시 빼놓을 수 없는 팀입니다



정말 강렬한 컬러의 조합



엔드플레이트 슬롯은 최초기술을 시도한 팀답게 정교하고 멋진 모습입니다. 평소에도 몽키시트 개발에 신경을 많이 쓰는 토로로소는 올시즌 런칭에도 특이한 형태의 몽키시트를 선보이고 있습니다


몽키시트는 정식명칭으로 Y100윙렛으로 불립니다. 중심축 Y에서 좌우 100mm씩 폭 200mm내에서 장착할수 있는 보조윙렛입니다. 파츠의 기능은 배기열에 업위시(상풍류: 올려흐름)를 줘서 다운포스를 늘리는데 목적이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리어윙플랩 하단부는 위쪽에 윙플랩과 이래의 디퓨저의 기류흐름에 영향으로 강력한 상풍류가 발생하는데 몽키시트는 배기열의 상승류를 좀더 촉진시켜 추가적인 다운포스를 얻어내고 있습니다. 고속서킷에서는 사용되지 않고 모나코에서는 거의 모든 팀들이 맞춤형으로 제작한 새로운 파츠를 선보이기도 합니다



작년시즌 초반 2015시즌 페라리파워유닛을 사용하면서 다른팀들보다 안정된 파워유닛 어드밴티지를 안고 몇 그랑프리 선전하는 모습이기도 했는데 이팀 역시 제정적인 한계가 있는 팀으로 인시즌업데이트에 발목이 잡히곤 합니다. 토로로소는 인재풀의 구성인원수가 풍족하지 못해서 그렇지 엔지니어링면만  놓고 본다면 결코 뒤지는 느낌은 들지 않는 팀입니다. 항상 레드불에게서 벗어나려는 의지를 피력하는 프런시펄과 기술감독의 발언들을 보더라도 혹시나 참전의향이 있는 자본이나 기술그룹에게는 포스인디아와 더불어 꽤나 매력이 있는 팀인것만은 확실합니다.


올시즌 드라이버들의 연속성과 아울러 같은 파워유닛을 사용할 최고의 기술력을 가진 레드불과 워크스팀인 르노와의 사이에서 과연 어떤 성적을 일구어 낼지 역시 흥미로운 관전포인트가 되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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