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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너 2,200만 파운드 제안 거절해 - 타보 헬문드 본문

F1/데일리

매너 2,200만 파운드 제안 거절해 - 타보 헬문드

harovan 2017. 2. 20. 11:15

버니 에클레스톤의 오랜 친구이자 미국과 멕시코 그랑프리를 F1 캘린더에 복귀시킨 미국의 모터스포츠 프로모터 타보 헬문드가 매너 인수 협상에 관한 비화를 공개했습니다. 2010년 버진 레이싱으로 시작했던 매너는 2016 시즌까지 달린 이후 지금은 파산절차에 들어갔고 회생 가능성은 매우 희박한 상황입니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역시 헬문드의 인수제안을 매너가 거절했다는게 아닌가 싶네요. 헬문드에 따르면 1년 반 전에 미국-멕시코 컨소시움으로 2,200만 파운드를 매너에게 제시했지만 매너가 이를 거절했다는 것입니다. 당시 매너에게는 또다른 협상 파트너가 있었고 이 때문에 헬문드쪽의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았다는 것이지요.


지금와 생각해보면 매너에게는 절호의 찬스였는데 날려버렸네요. 이후에도 협상은 계속 되었지만 2016 브라질 그랑프리에서 자우버의 펠리페 나스르가 2 포인트를 따내며 모든게 달라졌다고 합니다. 당시 매너는 파스칼 벨라인이 오스트리아 그랑프리에서 따낸 1 포인트로 자우버를 누르고 10위에 올라 있었는데 브라질에서 꼴찌로 주져 앉고 말았습니다.



현재의 F1에서 10위와 11위(꼴찌)는 엄청난 차이가 있습니다. 단순하게 꼴찌가 아니라 시즌 이후 분배되는 프라이즈 머니(순위 배당금)이 사라지고 3년 동안 10위 이상의 성적을 유지해야 나오는 기본 배당금이 사라지게 되어 사실상 팀 운영이 힘들어지게 됩니다. 콩코드 협약에 따라 10위 이내에 드는것과 아닌것은 천지차이지요.


2014년 말에 매너(당시 마루시아)가 파산위기에 처했을때는 스티븐 피츠패트릭이 인수하며 살아남았는데 당시에는 쥴 비앙키의 모나코 포인트로 매너가 9위에 랭크되어 적지 않은 프라이즈 머니를 기대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2016 시즌에는 시즌 꼴찌로 2017년에 기대할 수 있는 수입이 스폰서 밖에 없는 상황이었으니 헬문드를 비롯한 인수희망자들이 발을 빼는게 이상할것도 없겠습니다.



헬문드는 하스와 페라리의 관계처럼 매너를 '트리플 A'팀으로 키울 생각이었다고 하네요. 메르세데스나 혼다와 파트너쉽을 맺고 오너쉽이 바뀐 F1에 미래를 걸어볼 심산이었는데 브라질에서 자우버가 포인트를 따내며 모든게 달라진 것입니다. 아쉽네요. 매너 같은 스몰팀은 비록 스폰서 패키지일 망정 루키들이 데뷔할 수 있는 무대가 되어 왔는데 사라져 버렸습니다. 스몰팀이 계속 죽어 나간다면 F1의 드라이버 풀은 축소될 것이고 F1의 중장기적 드라이버 환경에는 엄청난 영향을 주게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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