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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1 스몰팀과 클래식 그랑프리 살리겠다 - 로스 브론 본문

F1/데일리

F1 스몰팀과 클래식 그랑프리 살리겠다 - 로스 브론

harovan 2017. 1. 25.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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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니 에클레스톤의 원맨쇼 시대가 가고 F1은 이제 체이스 캐리 회장을 정점으로 스포츠는 로스 브론이 운영하고 상업권은 션 브래치스가 나누어 경영하게 되었습니다. 리버티 미디어가 CVC로부터 F1의 지분을 점차적으로 인수하며 변화가 예고되었는데 F1 내부 구조와 인물은 제 생각보다 빠르게 바뀌고 있습니다.



캐리는 어차피 F1의 운영과는 조금 떨어져 있는 인물이니 잠시 미뤄두고.. 아무래도 브론과 브래치스가 중요하겠지요? 브론은 F1 팬이라면 두말할 필요없는 인물.. 엔지니어로 시작해서 기술감독, 팀오너를 거쳐 이제는 F1 최고의 자리에 올랐습니다. 브래치스는 ESPN의 성공에 큰 기여를 한 인물로 F1이 상업적으로 다시 한번 도약하는데 힘을 보탤 것이라 기대하고 있습니다. F1이 지금보다 나아지려면 아무래도 팬 확보, 규정의 단순화, 컨스트럭터의 생존성 강화 같은 작업들이 필요한데 브론이 스몰팀에 대해 입을 열었습니다. 


브론은 Sky와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우리는 스몰팀이 자립할 수 있고 F1 계급에 도전할 수 있으며 상업적으로도 스스로 설 수 있게 만들 방법이 필요하다. 현재로서는 그들에거 너무 어려운 도전이다. 미래에는 F1이 상하위팀들이 모두 건강해질 방법을 찾아야 한다. 스몰팀들이 F1에서 더 매력적이고 중요한 요소가 되어야 하며 이는 트랙에서 뿐만이 아니라 비지니스 측면에서도 그렇다."



이어 "우리는 FOM 내부에 조직을 구축하고 있고 F1의 유산은 중요하다. 리버티는 몬자, 모나코, 스파, 실버스톤 같은 F1 유산의 가치를 알고 있기 때문에 그들을 도울 것이다. 그게 팬들이 F1을 매력적으로 생각하는 이유이고 그 서킷들은 레이스를 원하고 있다. 그들을 잃는다면 F1은 핵심을 잃는 것이다. 보존 되어야 하며 우리는 레이스를 저렴하게 치르는게 아니라 프로모터들이 과거보다 더 많은 이익을 가질 수 있게 만들어야 한다."라고 말했습니다.


스몰팀을 살리겠다는 의견에는 적극 동감 합니다. 빅팀들이 F1을 빛내는 존재라면 스몰팀들은 F1 밑거름이니 말입니다. 페라리 페이를 없앤다거나 하는 기존의 움직임에 대해서도 페라리 페이나 히스토릭 페이가 리버티의 주머니로 들어가는게 아니라 중하위권팀들에게 골고루 돌아간다는 가정하에 찬성합니다.



몬자나 실버스톤 같은 클래식 그랑프리를 남겨두어야 한다는 것에도 찬성하지만 이건 정말 어떻게 하겠다는것인지 구체적으로 알았으면 좋겠습니다. 유럽 그랑프리들은 아시아에 비해 훨씬 저렴한 개최권료를 내고 있습니다. 설마 아시아쪽에서 더 거둬서 유럽에 땜빵을 해주겠다 이런 소리는 아니겠죠? 모나코의 경우 개최권료가 없고 스파의 경우 1,500만 유로 수준 입니다. F1에서 가장 많은 개최권료를 내는 러시아 소치는 5,450만 유로이며 아시아의 세팡, 야스 마리나는 4,900만 유로 입니다. 유럽권에서 가장 비싼 개최권료를 내고 있는건 레드불링이지만 2,200만 유로 정도에 불과합니다.


페라리 페이 없애서 스몰팀 지원해주겠다는 것은 찬성이지만 클래식 그랑프리는 어떻게 하자는 것인지 의문이네요. 클래식 그랑프리야 F1에서는 오랜 고객이니 편의를 봐주는 정도는 이해하겠지만 비유럽.. 특히 아시아에 너무 과한 개최권료를 매기고 있는 것도 해결해야 한다고 봅니다. 야간 레이스나 스트리트 서킷의 특성상 이것저것 할게 많기는 하지만 유럽보다 3배 많은 돈을 내고 있다는 것은 불합리한 일입니다. 세팡이 '못하겠다'며 철수를 선언한게 절대 무리도 아니죠.



가장 좋은 것은 팬을 늘려서 파이 자체를 크게 만들어 팀과 그랑프리 프로모터의 부담을 덜어주는게 좋겠지만 설사 그렇다고한들 커진 파이가 리버티의 입으로 들어갈지 아니면 F1에게 돌아갈지는 모르겠네요. 브론이야 F1을 아끼는 사람이라 생각하지만 캐리와 브래치스의 경우 돈이 우선이 될 가능성이 높은데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지 지켜봐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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