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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티, 버니 에클레스톤 해고하고 로스 브론 고용 본문

F1/데일리

리버티, 버니 에클레스톤 해고하고 로스 브론 고용

harovan 2017. 1. 24.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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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년대부터 F1을 좌지우지 했던 버니 에클레스톤의 시대가 끝났습니다. 얼마전부터 F1의 새주인이 된 리버티 미디어가 버니 에클레스톤을 자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고 에클레스톤 본인도 '그들에게 달려있다'며 백기투항 하는 모습이었는데 결국 리버티가 에클레스톤을 F1 CEO에서 해임하고 F1 회장 체이스 캐리가 CEO를 겸하게 했습니다.



흔히 에클레스톤을 부를때 'F1 Supremo'라 했는데 에클레스톤은 그에 딱 맞는 위치에 있었습니다. 중고차 딜러에서 명문팀 브라밤의 오너가 되었고 F1 컨스트럭터의 상업적-법률적 대행을 맞으며 FISA(FIA의 전신) 각을 세우며 자신의 입지를 굳힌 에클레스톤은 이후 F1의 상업적인 권리와 운영을 맡으며 F1을 세계 최고의 모터스포츠로 키워 왔습니다.


물론 에클레스톤은 저를 비롯한 많은 사람들에게 비난을 받아왔습니다. 독단적인 운영과 지극히 돈을 쫓는 에클레스톤은 F1 팬들에게 욕을 먹기에 딱 좋았습니다. 최근 몇년 간은 이해하기 힘든 결정과 발언이 이어졌고 최대주주였던 CVC가 리버티 미디어에 지분을 팔자 입지가 약화되었다가 이제는 자리에서 물러나는 처지가 되었습니다. 자신이 만든 회사에서 쫓겨나는 오너의 모습이랄까요? 에클레스톤은 F1의 지분을 팔아 큰 돈을 벌었지만 최대주주가 몇차례 바뀌는 사이 입지는 약화되었고 결국 물러나게 됩니다.



리버티 미디어는 기존 에클레스톤이 혼자 휘두르던 권력을 셋으로 나누었습니다. 베네통과 페라리의 기술감독 출신이자 팀 오너였던 로스 브론에게 F1 운영에 관한 전반을 맡기고 ESPN에서 30년 가까이 판매와 마케팅 업무를 해오던 션 브래치스에게 F1의 상업권을 맡기고 체이스 캐리가 브론과 브래치스 위에 앉아 전체를 관리하는 시스템 입니다. 물론 캐리 위에는 존 말론이 있겠지요?


개인적으로 좋아하지 않았던 인물이지만 막상 에클레스톤이 F1을 떠난다니 시원섭섭 하군요. 50년 가까이 F1에 있어온 인물이니 당연한가요? 리버티는 에클레스톤의 파워을 셋으로 쪼개는 시도를 했는데 이게 제대로 작동했으면 좋겠습니다. 리버티에 컨설팅을 해오던 브론이 매니징 디렉터로 에클레스톤의 모터스포츠 업무를 이어 받으니 저는 다행이라 생각하지만 브론도 이제는 칭찬 받을 일 보다는 욕 먹을 일이 많아질것 같습니다. 아.. 메르세데스는 브론의 등장을 반기지는 않겠네요. 영암서킷은 이제 좀 자유로워질 가능성이 열리기도 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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