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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1/데일리

F1에서 페라리 페이 사라진다?

harovan 2017. 1. 22. 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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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라리가 F1에서 얼마나 특별한 팀인가를 말하는 자리나 혹은 F1이 얼마나 불공정한 스포츠인가를 논하는 자리에서는 반드시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게 바로 '페라리 페이' 입니다. 페라리는 성적과 관계없이 그저 F1에 참가하는 대가로 연간 9천만 달러 이상의 페라리 페이를 받는데 F1의 새 주인인 리버티 미디어는 페라리 페이를 없앨 생각으로 보입니다.



리버티 미디어는 얼마전 주주총회를 통해 F1 인수의 최종단계를 건넜고 이제 본격적인 행보에 들어가게 되는데 그 첫걸음이 종신직이나 다름 없던 버니 에클레스톤과 페라리 페이 같습니다. 리버티 미디어의 CEO 그렉 마페이의 Forbes 인터뷰를 볼까요?


"만약 당신이 페라리라면 막대한 스폰서쉽 매출을 직접 올릴 수 있다. 레이스를 잘한다면 더 긍정적일 것이다. 팀 지불금의 밸런스를 생각한다면 조금 더 균형잡혀야 하고 공정해야 한다. 페라리는 훌륭한 플랫폼을 만들어 우리의 스폰서쉽 매출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서로 주고 받는 것이다."



세르지오 마르치오네 회장이 생각하는 최악의 시나리오로 흘러가는듯 합니다. 페라리의 가디언 역할을 해오던 버니 에클레스톤은 리버티 미디어의 주주들이 F1 인수를 허락한 직후 '내 운명은 그들에게 달렸다'고 말했고 일각에서는 에클레스톤이 며칠내로 자리에서 밀려나던지 아니면 명예직으로 물러서게 될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습니다. 때문에 에클레스톤은 더이상 페라리의 구원투수가 되기는 힘들어 보이네요.


그렇다면 리버티 미디어가 페라리 페이를 비롯한 히스토릭 페이를 없애는것은 온당한 처사일까요? 저는 의도는 다르지만 F1에는 나쁠게 없다고 생각합니다. 내년 혹은 멀지 않은 미래에 회계장부 상에 매출이 줄어들게 되는 빅팀들이야 반발하고 나서겠지만 중하위권팀들은 마다할 이유가 없습니다. 리버티가 히스토릭 페이를 없애고도 중하위권에 돌아가는 프라이즈 머니를 동결하거나 줄인다면 이야기가 완전히 달라지겠지만 마페이가 언급한 '공정함'을 고려하면 최소한 약간의 인상은 기대할 수 있겠지요? 페라리 페이만으로도 하위권 팀이 받는 프라이즈 머니의 2-3배가 되니 너무 불합리 했습니다.



주말에 나온 뉴스이기 때문에 아직 팀의 반응은 자세히 나오지 않고 있지만 역시 가장 반발한 팀은 페라리.. 아무래도 마르치오네는 철수카드를 만지작 거리지 않을까 예상됩니다. F1에서 철수설은 의외로 잘 먹혀드는 카드이고 페라리가 철수카드를 내민다면 리버티도 압박을 받을게 분명하니 말입니다. 하지만 상대는 리버티 미디어.. 리버티 미디어의 빅보스 존 말론은 만만한 인물이 아닙니다. 아무래도 트랙 밖에서 페라리와 리버티의 혈투가 벌어지지 않을까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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