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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지에 누빌 추격전? - 2017 WRC 몬테카를로 Day2 오후 본문

WRC

오지에 누빌 추격전? - 2017 WRC 몬테카를로 Day2 오후

harovan 2017. 1. 21. 0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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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의 티에리 누빌이 2017 WRC 개막전 몬테카를로 랠리 초반 강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Day2 오전까지 디펜딩 챔피언 세바스티앙 오지에는 다소 부진한 페이스를 보였습니다. 폭스바겐의 철수 선언으로 M-Sport로 급하게 자리를 바꾸며 차와 팀에 적응이 덜 된 탓인지 아니면 현대와 누빌의 준비가 더 좋았던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누빌은 랠리 초반 치고 나가고 있습니다.



- 금요일 오후 일정 -

SS6 AGNIERES EN DEVOLUY - LE MOTTY 2 (24.63km)

SS7 ASPRES LES CORPS - CHAILLOL 2 (38.94km)

SS8 ST LEGER LES MELEZES - LA BATIE NEUVE 2 (16.83km)


- 로드 오더 -

1.오지에  2.누빌  3.소르도  4.라트발라  5.타낙  6.브린  7.에반스  8.르페브르


- 타이어 선택 -

모든 미쉐린 드라이버 : 6 스터드



SS6 AGNIERES EN DEVOLUY - LE MOTTY 2 (24.63km)

오전 루프 보다는 나아진 상황이라 하지만 여전히 로드 컨디션은 좋지 않습니다. 눈이 반쯤 녹아 곤죽이 되어 버린 슬러시 상태로 그립을 가늠하기 힘든 스테이지였습니다. 스테이지 우승은 누빌이었습니다. 벌써 3연속 스테이지 우승에 이번 몬테카를로 랠리 들어 4번째 스테이지 우승입니다. 누빌은 어려운 스테이지였다고 말했지만 2위 오트 타낙 보다 6.5초 빨랐고 오지에 보다는 13초 이상 빨랐습니다.



헤이든 패든, 크리스 믹 같은 주요 드라이버는 물론 유호 한니넨 마저도 달리지 못하니 이제 남은 드라이버들은 조금 보수적인 주행을 고려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믹과 한니넨은 내일 랠리2로 돌아올 가능성이 크지만 높은 포인트는 힘들겠죠?



SS7 ASPRES LES CORPS - CHAILLOL 2 (38.94km)

제가 괜한 말을 했나요? 너무 조심스럽게 달렸다는 누빌은 오전 루프에 비해 1분 30초 정도를 단축한 오지에 뿐만 아니라 타낙과 라트발라에게도 밀리며 4위로 스테이지를 마쳤습니다. 상태는 여전히 슬러시로 보수적인 주행도 좋지만 너무 조심스러웠나 봅니다.



누빌의 랠리 리드는 여전히 안정적이지만 SS7 부진으로 세이프티 마진이 크게 줄어들었습니다. 시트로엥과 토요타가 부진한 가운데 현대와 M-Sport의 2강 구도가 펼쳐지고 있지만 다니 소르도는 미끄러운 노면에서 그리 좋지 못하니 사실상 누빌 혼자 타낙과 오지에를 감당해야 하는데 이러다가 몰리는 상황이 오는게 아닌가 걱정스럽네요.



SS8 ST LEGER LES MELEZES - LA BATIE NEUVE 2 (16.83km)

오지에의 2연속 스테이지 우승입니다. 이제 슬슬 불안해 지네요. 오지에는 스탑 컨트롤 인터뷰에서 '차가 오전보다 좋아졌다'라고 말한 반면 누빌은 터보 부스트에 문제가 있었다고 합니다. 리셋 버튼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500m 정도를 그냥 달렸는데 그 결과 스테이지 우승은 오지에의 차지가 되었습니다.



역시 오지에는 만만치 않은가 봅니다. 오전에는 차에 대한 불만이 보였는데 오후에는 개선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만약 지금 추세가 계속된다면 토요일 오후 스테이지나 일요일쯤에는 오지에가 누빌을 위협하고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오지에는 이미 타낙을 넘어 오버롤 2위까지 올라겄습니다.



WRC에서 적지 않은 희생자들이 나왔기 때문에 남은 드라이버의 고득점 가능성은 크게 늘어난 상황.. 현재 상황은 누빌-오지에-타낙의 포디움 가능성이 매우 높지만 WRC는 언제나 예측하지 못한 일이 일어나고 몬테카를로 랠리는 더 심하지요. 누빌은 개막전에서 우승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어떻게 되었건 포디움은 확보해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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