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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1/데일리

겸손한 맥스 베르스타펜?

harovan 2017. 1. 12.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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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1 팬들에게 '맥스 베르스타펜'이라는 이름을 들려주면 떠오르는 이미지가 무엇일까요? 아마 대부분 베테랑들을 방어 하면서 보여준 위험한 디펜스 무브가 아닌가 싶습니다. 그것 말고도 '이기적', '당돌함' 같은 단어가 가장 쉽게 떠오릅니다. 레드불의 프린서펄인 크리스티안 호너가 베르스타펜을 방어해도 '업무'의 일환으로만 보였는데 호너가 소개한 이번 일화를 보면 조금 다른 생각을 가지게 되네요.



몬트리올에서 비행기를 타기 위해 체크인을 하던 베르스타펜의 비지니스석이 더블부킹이 되어 사라져버렸고 남은 것은 화장실 옆의 이코노미석.. 왠만한 사람은 짜증을 내기 마련이고 아마도 일부는 일을 크게 만들수도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여기서 호너의 말을 들어볼까요?


"맥스는 대단히 훌륭하다. 그는 모든 것에 열정적이다. 마치 모든 것을 갖길 원하는 래브라도 강아지 같다. 그것이 스포츠의 역사이건 쥬니어 포뮬러나 카트이건 그는 레이싱을 사랑한다. 그는 F1 드라이버가 될 수 있는 특권을 누리고 있다."



"연초에 몬트리올에서 비행기를 타야했는데 더블부킹이 되어 비지니스석이 사라져 버렸다. 결국에는 화장실 옆의 이코노미석에 앉아야 했다. 다른 사람 같았으면 엄청난 문제가 되었을 것이다. 하지만 전혀 그렇지 않았다. 그는 '문제없다. 할수 있는게 그것이라면 하겠다. 내가 그리로 가겠다.'라고 말했다. 그를 다시 생각하게 되었다. F1 드라이버가 되기 위한 열정이었고 그는 그렇게 했다."


저는 베르스타펜의 위험한 주행이나 언행에 대해 좋은 평가를 내리지 않았는데 이번 이코노미석은 인정하겠습니다. 더블부킹은 항공여행 중에 종종 발생할 수 있는 문제.. F1 드라이버라는 특권에만 젖어 있는 사람이라면 난리가 났을지도 모르겠지만 베르스타펜은 주어진 상황에서 선택할 수 있는 옵션을 선택하고 주저없이 실행에 옮겼습니다. 뭐랄까요.. 네덜란드인다운 실용적인 면모를 보여준 느낌이랄까요?



물론 이번 일 하나로 베르스타펜의 위험한 디펜스 무브에 대한 평가를 바꾸지는 않겠습니다. 하지만 의외의 면모를 본 것은 분명한것 같습니다. 의외로 겸손하고 소박한 면이 있고 주어진 상황에서 최선의 선택을 하는 합리적인 모습이 있는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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