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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1/데일리

페라리, 메르세데스 서스펜션에 딴지?

harovan 2017. 1. 4. 12:02

페라리가 FIA에 메르세데스의 서스펜션 디자인이 규정에 적합한지를 문의하는 서한을 보냈다는 소식입니다. F1에서 금지된 FRIC(Front - Rear Interconnected Suspension)이 변형되어 사용되고 있다는 주장인데 타이밍이 의심스럽습니다.



FRIC은 로터스가 가장 먼저 도입했지만 가장 잘 활용을 한 팀은 바로 메르세데스입니다. 프런트와 리어 서스페션은 유압으로 연결해 코너에서 피칭과 롤링을 잡아 최적의 자세를 유지한다는 개념인데 2014년부터 문제가 되어왔고 2015년에는 완전히 금지된 시스템 입니다.


페라리의 주장에 요약하면 이렇습니다. '메르세데스의 서스펜션은 프런트와 리어가 연결되어 있지는 않지만 특정 스프링 파트가 FRIC과 같은 효과를 내고 있다. 이런 디자인을 해도 되는지 FIA가 명확하게 해달라' 메르세데스가 트릭으로 피칭과 롤링을 잡아 에어로다이내믹 효과를 보고 있다는 것이지요.



상대팀의 섀시 디자인이 규정에 적합한지 살펴보는 것도 팀의 중요한 업무이기는 하지만 저는 페라리가 문제를 제기한 타이밍이 의문 입니다. 프리시즌 테스트가 2달도 남지 않은 시점에 문제제기를 한다는 것은 '라이벌 흔들기'가 아닌가 싶네요. 페라리가 이런 메르세데스의 서스펜션 디자인을 눈치챈게 하루이틀 전이 아닐텐데 말입니다. 


FIA가 메르세데스의 서스펜션을 조사하고 만약 뭔가 문제를 찾아낸다면 메르세데스는 서스펜션을 다시 디자인 해야하고 이것은 곧 재앙과도 같은 소식이 될 것입니다. FIA가 하루아침에 뚝딱 조사를 마칠리 만무하고 적어도 수주에서 한달 이상은 걸릴텐데 만약 프리시즌 테스트 직전이나 개막전 직전에 '규정위반'을 선언해 버리면 메르세데스는 시즌 초반 고전하게 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런 리스크는 비단 메르세데스 뿐만의 문제가 아니라 레드불도 같이 걸려 있기 때문에 페라리의 문제제기가 먹혀든다면 페라리는 강력한 라이벌 둘을 레이싱카가 아닌 종이(이메일?)로 이길 가능성도 있습니다. FIA가 어떤 판단을 내릴지 모르겠지만 만약 규정위반으로 판명 난다면 후폭풍은 적지 않을것 같네요.


쟁점은 이것 입니다. 페라리가 제기한 스프링 파트가 서스펜션 본연의 기능인 테그니컬 접지력과 높이 조정을 위한 것이냐.. 아니면  에어로나이내믹이 목적이냐 입니다. 규정 3.15에 따르면 '서스펜션은 승차성능이 주목적이 되어야 하고 에어로다이내믹은 부수적인 것이 되어야 한다' 입니다. FRIC이 금지된 이유가 FIA가 에어로다이내믹이 주목적이라는 판단을 내렸기 때문인데 이번에는 어떨지 모르겠습니다.

2 Comments
  • 프로필사진 BlogIcon jayspeed 2017.01.04 16:57 신고 새시즌의 차량개발을 함에 있어 가장 먼저 연구와 설계가 이뤄진다고 알려져 있는게 바로 서스펜션 지오메트리죠
    차량의 미케니컬그립을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로 점점 민감해지고 부드러워지는 타이어에 대한 영향력도 커져 요즘은 빠르면 6월정도에서 늦어도 썸머브레이크에는 개발이 시작된다 들었습니다.
    페라리의 어필은 충분히 의미가 있다 보여지네요. 메시디스의 FRIC시스템은 이미 제작년에 시즌중 전면금지가 됐지만 변형된 FRIC장치를 차량외부(내가 알기론 베니티패널로 덮어진 스텝형태의 벌크헤드 공간) 에 설치하여 규정의 루프홀을 빠져 나갔었는데 이번에 페라리가 좀더 본질적인 판단을 요구한 모습입니다.
    이런 정치적인 부분도 F1에선 빼놓을수 없는 소소한재미~~
    레드불도 이미 카피한걸로 보여지고 페라리는 아마도 Legal 판정을 예상하고 개발을 진행할 가능성이 높네요....
    이건 일종의 흔들기 전략같은것으로 메시디스는 플랜B를 준비 안할수가 없을듯.....
  • 프로필사진 Leo 2017.01.04 17:41 -기술에 대한 테클이야 시즌전이나 초에 흔히 있는 일이니 그저 그렇긴 한데...
    그것보다 일단 페라리 자신은 준비 잘 하고나 있는지 궁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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