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잭키 스튜어트, '베르스타펜이 없었다면 재미 없었다' 본문

F1/데일리

잭키 스튜어트, '베르스타펜이 없었다면 재미 없었다'

harovan 2016. 12. 30.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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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1의 레전드 잭키 스튜어트가 스위스 Blick과 인터뷰에서 한 말입니다. 제목 한문장만 보면 이게 무슨 소리인가 싶지요? 스튜어트가 Blick에 한 말을 보겠습니다.



"루이스 해밀턴은 현대적인 영웅이고 베텔은 조용한 영웅이다. 그리고 라이코넨은 아마도 그 둘보다 인기가 많을 것이다. 별다른 말을 하지 않지만 아마도 그것 때문에 인기가 많은지도 모른다. 베르스타펜을 보면 마리오 안드레티, 요헨 린트 그리고 프랑수아 세베르가 떠오른다. 그들은 모두 문제를 일으키곤 했다. 베르스타펜이 없었다면 그리 흥미로운 시즌은 아니었다."


스튜어트는 F1이 재미를 잃었고 팬을 지키기 위해서는 달라져야 한다면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흥분, 사건, 실패(고장) 그리고 사고가 사라졌다. 오해하지는 말아라. 누구도 드라이버가 사고 나는 것을 보고 싶어 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흥분을 원하기는 한다. 내 시절에는 그게 문제였다. 불행하게도 내 라이벌들은 값비싼 대가를 치뤘다."



베르스타펜이 흥미를 유발했다는 것은 인정합니다만 올해 베르스타펜이 보여준 움직임들은 비난의 대상이 되기에 충분했습니다. 비 내리는 인터라고스에서 보여준 모습은 역대급이었지만 라이코넨과 해밀턴을 상대로 했던 무브는 상대방을 위험에 빠트리기에 충분했습니다. 만약 라이코넨과 해밀턴이 아닌 경험이 적은 드라이버였거나 피할 공간이 없었다면 어땠을까 상상하곤 합니다.


물론 스튜어트가 무슨 말을 하고 싶어 하는지는 알겠습니다. 하지만 단순히 재미와 흥미를 위해 지금까지 F1 쌓아온 것을 포기할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F1은 지금까지 적지 않은 피를 흘렸고 현대의 F1 머신과 서킷 그리고 그랑프리는 피의 데이터를 통해 만들어지기도 했으니 말입니다.



가끔 F1 레전드들이 '나 때는 안그랬다'라고 하는데.. 세상은 변하기 나름입니다. 일전에 영국 그랑프리에서 부쉬진 암코 배리어를 수리하느라 1시간 정도 지체가 되자 니키 라우다는 '쓸데 없는 짓이다. 같은 곳에 사고날 확률이 얼마나 되나?'라고 말했는데 일본 그랑프리에서 쥴 비앙키는 아드리안 수틸이 사고 났던 지점에서 비슷한 사고가 났고 결과는 치명적이었습니다.


스튜어트가 현역으로 뛰던 시절과 지금은 달리는 사람도 보는 사람도 달라졌지요. 그리고 안드레티, 린트, 세베르의 예를 들었는데 이게 적절한지도 모르겠습니다. 안드레티는 지금도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지만 린트와 세베르는 그랑프리에서 목숨을 잃었습니다. 올시즌 베르스타펜을 보면 위태위태 하다고 느낀 사람이 저뿐만은 아닐텐데 베르스타펜이 무엇을 해도 되는 것처럼 말하는 것은 적절한 언행은 아닌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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