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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켈센, 몬테카를로 랠리에 WRC2로 출전 본문

WRC

미켈센, 몬테카를로 랠리에 WRC2로 출전

harovan 2016. 12. 21.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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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이 급작스럽게 WRC 철수를 발표하며 드라이버 시장에는 일대 혼란이 일었지만 디펜딩 챔피언 세바스티앙 오지에는 M-Sport로 야리-마티 라트발라는 토요타로 향했습니다. 문제는 폭스바겐의 3번째 드라이버였던 안드레아스 미켈센이었는데 결국 매뉴팩쳐러팀을 구하지 못했습니다.



미켈센은 WRC 2017 시즌 개막전 몬테카를로 랠리에 출전한다고 밝혔지만 WRC가 아닌 WRC2에 출전한다고 밝혔습니다. 스코다의 파비아 R5를 타게 된다고 합니다. 미켈센의 실력은 어느 팀에 가도 에이스가 되거나 그에 버금가는 실력이지만 오지에와 라트발라의 네임밸류에는 미치지 못하는게 현실이고 폭스바겐의 철수결정이 너무 늦었기 때문에 앉아서 당할 수 밖에 없었다고 여겨집니다.


미켈센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WRC 시트가 이미 정해진 상태에서 폭스바겐이 철수한 결과다. 때문에 2017 시즌은 랠리 감각을 유지하고 2018 시즌에 WRC 챔피언 타이틀을 위해 싸울수 있는 팀을 찾는 시간이 될 것이다. 다음 시즌에는 어떻게 될지 아직 모른다. 하지만 나는 가능한한 많은 랠리에 출전하기를 희망하고 계획을 짜고 있다."



라트발라를 위협하던 미켈센이 순식간에 풀시즌도 달리지 못하는 신세가 되어 버렸습니다. 폭스바겐이 2017 스펙을 개인팀에 공급하겠다고 밝히자 카타르의 나세르 알-아티야가 팀을 꾸려 미켈센과 함께 달릴 것이라는 루머가 있었지만 아무래도 무산된 모양입니다. 몬테카를로 랠리의 엔트리 제출기한이 지난 16일까지였기 때문에 알-아티야가 WRC팀을 꾸리지 못했다고 여겨지고 미켈센은 '굶지 않기 위해' 사자가 풀이라도 뜯는 심정으로 스코다로 간 것으로 보입니다.


개인적으로 굉장히 아쉽습니다. 뛰어난 실력을 가진 드라이버가 WRC 시트를 구하지 못해 R5를 타게 되다니 말입니다. 미켈센은 스코다로 IRC 챔피언에 두번이 올랐다며 집에 돌아온 기분이라지만 금의환향이 아니라 낙향이겠지요? R5를 타더라도 WRC 계획이 전혀 없는 스코다가 아니라 현대나 시트로엥이었다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도 드네요. 미켈센 수준의 드라이버가 에사페카 라피를 대신하다니..



저는 현대가 미켈센이라도 잡았어야 했던게 아닌가 싶습니다. WRC 시트야 주지 못한다고 하더라도 올해 새로 개발한 i20 R5에 케빈 어브링이 아닌 미켈센을 태우면 어떨까 하는 상상을 해보게 됩니다. 일단 미켈센을 현대의 울타리 안에 두게 되면 혹시 있을지도 모르는 WRC 드라이버의 부상이나 공백상황에 대한 보험도 되고 미켈센이 연봉이나 계약에 무리한 조건을 달지도 않았을텐데 말입니다. 현대 모터스포트의 내부사정이라는게 있기는 하겠지만 폭스바겐이 남겨둔 자원에 접근하지도 않는 느낌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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