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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동등한 기회를 가지지 못했다 - 루이스 해밀턴 본문

F1/데일리

나는 동등한 기회를 가지지 못했다 - 루이스 해밀턴

harovan 2016. 12. 20. 2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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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스 해밀턴이 니코 로즈버그에게 챔피언을 빼앗기고 나면 이런저런 말이 나올 줄은 알고 있었지만 예상대로 되어가니 이게 또 허탈한 기분이 듭니다. 며칠전 '팀이 내게 무례하게 대했다'라는 말을 했던 루이스 해밀턴이 TIME에 한 말을 보겠습니다.



"팀의 일은 두명의 드라이버에게 동등한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다. 불행하게도 나는 같은 기회를 가지지 못했다. 왜냐하면 우리쪽 개러지에 문제가 있었기 때문이다. 다른쪽에는 그런 일이 없었다. 때문에 나는 모든 기회 잡아내기 위해 스트레스가 더했다."


2016 시즌 최종전 아부다비 그랑프리에서 일부러 페이스를 줄이고 속도를 높이라는 팀오더까지 무시한 것에 대해서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결국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그것 뿐이었다. 나는 어떤것도 위험하게 만들지 않았다. 누구에게도 해를 끼치지 않았다. 나는 다시 그렇게 할 것이다. 싸우기 위해 거기 있는 것이다."



팀은 드라이버게 동등한 기회를 주어야 하는데 자신은 동등한 기회를 얻지 못했다.. 이건 말레이시아 엔진 블로우 이후 '누군가 나의 우승을 바라지 않는다'라고 말했던것과 일맥상통 하네요. 말레이시아 그랑프리 직전 자신의 크루 5명이 로즈버그쪽과 스왑을 했는데 해밀턴은 아직도 이것을 물고 늘어지고 있습니다.


해밀턴은 토토 볼프에게 '자신의 크루를 교체하지 말라고 말할 것'이라 했지만 이건 해밀턴이 정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닙니다. 메르세데스라는 레이싱팀은 하나의 기업과도 같습니다. 기업에서 인력의 순환배치는 당연한 것이고 볼프 역시 '팀의 업무'라며 선을 그었습니다. 해밀턴이 자신이 원하는대로만 팀을 운영하고 싶다면 전용기 타고 대서양을 건너 다니며 놀게 아니라 메르세데스 레이싱팀의 지분을 얼마간 인수하는 것을 권하고 싶네요.



더 나아가 해밀턴이 앞으로도 자기 마음대로 하겠다는데 메르세데스가 그냥 둔다면 앞으로 큰 사고를 치지 싶습니다. 주의를 주건 징계를 내리건 어떤 액션이 있어야지 그냥 내버려 두는 것은 메르세데스가 해밀턴이라는 리스크를 방관하고 있는것과 마찬가지라 생각합니다.


인정할 것은 인정하고 자신에게 문제는 없었나 돌아봐야지 모든 것을 팀의 책임으로 돌리는 것은 올바른 생각이 아닙니다. 세팡에서 엔진 블로우는 물론 팀의 잘못 입니다. 하지만 바쿠에서 스티어링휠 조작을 못하고 스즈카에서 스스로 스타트를 말아먹지 않았다면 어땠을까요? 로즈버그는 차에 아무런 문제가 없었던 것처럼 말하고 있지만 엔진 블로우를 제외하면 신뢰도 문제는 되려 로즈버그에 더 좋지 않았습니다. 해밀턴의 신뢰도 문제는 대부분 퀄리파잉에서 터졌고 로즈버그는 레이스에서 터졌으니 말입니다.



마지막으로 팀이 동등하게 대하지 않았다라는 말은 전혀 어울리지 않습니다. 해밀턴은 시즌 초반 MGU-H에 문제가 있었던게 맞지만 로즈버그도 기어박스가 좋지 않았습니다. 벨기에 그랑프리에서 메르세데스는 편법으로 해밀턴에 파워유닛을 로즈버그보다 한세트씩 더 주었고 말레이시아에서 그 중 하나가 터진것 뿐입니다. 


스페인 그랑프리 더블 리타이어를 로즈버그의 책임이라 말해주지 않는다고 해서 더이상 달리지 않겠다고 하고 말레이시아에서 엔진 블로우 났다고 음모론 제기하고 아부다비에서는 팀오더 무시하고.. 도대체 뭘 어떻게 해주어야 할까요? 아마 챔피언 타이틀을 안겨주는것 외에는 없을것 같네요. 해밀턴 자신이 팀이 없이는 이길 수 없다는 것을 항상 잊지 말기를 바랄 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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