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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이 나를 무례하게 대했다 - 루이스 해밀턴 본문

F1/데일리

팀이 나를 무례하게 대했다 - 루이스 해밀턴

harovan 2016. 12. 19.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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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F1 드라이버는 이기적이고 특히 챔피언에 오르기 위해서는 엄청난 이기주의자여야 한다는 말이 있습니다. 그런 면에서 루이스 해밀턴은 확실하게 챔피언 재목 입니다.



2016 최종전 아부다비 그랑프리는 니코 로즈버그와 루이스 해밀턴의 챔피언쉽 결정전이기도 했습니다. 주말내내 페이스가 좋았던 해밀턴은 어렵지 않게 폴포지션을 차지했고 레이스에서도 확실한 우위에 있었습니다. 하지만 레이스 중반 이후 로즈버그를 묶어두기 위해 일부러 페이스를 줄였고 메르세데스는 해밀턴에게 빨리 달리라는 오더를 내렸습니다.


해밀턴의 팬들이야 지금도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 모양입니다만 해밀턴의 의도는 분명했고 팀오더를 2차례나 무시했으며 내부적으로 세워졌던 교전규칙을 무시한게 명확한 상황.. 레이스 직후 메르세데스의 최고위층 인사들이 해밀턴에 불편한 심기를 감추지 않았는데 당시 해밀턴의 심정은 이랬다고 합니다. Channel 4와의 인터뷰 입니다.



"그건 올해 많은 불편한 순간 중 하나였다. 나중에 말하는 것을 보고 나는 굉장히 무례하다고 느꼈다. 그렇게 많은 사람들을 이끄는 사람에게서 나온 말이라 생각할 수 없었다."


참.. 재미있는 생각입니다. 무례하다.. 해밀턴에게는 팀오더도 내리지 말아야 할까요? 물론 토토 볼프가 해밀턴을 두고 무정부주의자라고 말한 것은 보기에 따라 심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해밀턴은 메르세데스에게서 비난을 받을 행동을 했습니다. 로즈버그를 위험에 처하게 만들었고 팀의 핵심이익인 '우승'은 안중에도 없는 행동을 했습니다.



그렇게 많은 사람들을 이끄는 사람에게서 나온 말이랄 생각할 수 없었다.. 저는 이것도 웃기네요. 그럼 이건 어떤가요? '본인이 아부다비에서 한 짓은 그렇게 많은 사람을 대표해서 달리는 사람이 한 행동인가?' 팀은 드라이버 한 명을 위해 존재하는게 아닙니다. 아무리 많은 연봉을 받는 드라이버도 팀의 일원일 뿐입니다. 올시즌 해밀턴의 언행은 메르세데스 내부에서 불만을 사기에 충분할 정도였다고 봅니다.


로즈버그의 은퇴선언 이후 해밀턴의 내부징계 이야기가 쏙 들어갔는데 아무래도 메르세데스가 실수하고 있다고 생각 합니다. 로즈버그의 은퇴로 인해 해밀턴의 입지가 더 단단해진 것은 맞지만 이대로 간다면 팀의 위신이나 기강은 완전히 무너질것 같네요. 권위주의적인 발상을 하자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서로간의 예의 정도는 지키자는 말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무례하다.. 포스트 시즌에 들은 말 중에서는 가장 웃기네요.


이런 분위기가 이어진다면 메르세데스에도 악영향을 미칠게 뻔합니다. 만약 메르세데스가 2017년에도 최고를 유지하고 발테리 보타스가 메르세데스로 와서 해밀턴보다 앞서거나 초박빙 상황이 온다면 어떨까요? 그때는 재앙일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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