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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C

세바스티앙 오지에 결국 M-Sport로

harovan 2016. 12. 13. 11:03

폭스바겐의 갑작스런 WRC 철수선언으로 순식간에 난민이 되었던 디펜딩 챔피언 세바스티앙 오지에가 M-Sport로 자리를 옮기기로 결정했습니다. 오지에는 2016 최종전 호주 랠리 직후 WRC 갈라에도 참석하지 않고 바로 유럽으로 돌아가 토요타와 M-Sport 2017 스펙 테스트를 연이어 했고 M-Sport, 폭스바겐 개인팀 사이에서 고민해 왔습니다.



토요타의 야리스는 아무래도 오지에의 성에 차지 않는 퍼포먼스로 여겨지고 예전 소속팀이었던 시트로엥은 테스트도 하지 못했을뿐 아니라 이미 드라이버 라인업도 차있었습니다. 또한 시트로엥은 예산이 넉넉치 않다는 소문도 있었습니다. 현대는 애초부터 '우리 드라이버에 만족'을 선언하며 오지에 영입에 미지근한 반응을 보였으니 오지에는 M-Sport, 폭스바겐 개인팀 중 하나를 고를 수 밖에 없었습니다.


오지에가 M-Sport 테스트 직후 팀 보스 말콤 윌슨이 마음에 든다고 말했지만 아무래도 M-Sport의 포드 피에스타는 폭스바겐의 폴로만큼 강력하지는 않았던 모양입니다. 오지에의 입장에서는 차만 괜찮다면 계약을 미룰 이유가 없었으니 말입니다. 여기에 폭스바겐쪽에 이미 완성에 가까운 2017 폴로 WRC를 폐기하지 않고 개인팀에 판매하려는 계획을 밝히며 오지에가 개인팀을 꾸릴 가능성도 제기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오지에는 개인팀을 꾸리기 보다는 워크스팀을 택했습니다. 오지에는 이미 '워크스가 아니면 힘들다'라고 말했고 폭스바겐 폴로가 강하다 하더라도 시즌 초반이 지나면 워크스 지원을 기대할 수 없기 때문에 M-Sport를 선택한 것으로 보입니다.


오지에는 M-Sport를 확정하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올해에는 많은 새로운 것들이 있다. 하지만 나는 앞으로 나아갈 것이다. 우리는 새로운 세대의 WRC와 새팀이 있다. 흥미로운 시간이 될 것이다. 몬테카를로 랠리까지 시간이 많지 않고 포드 피에스타에 얼마 타보지도 못했다. 하지만 최선을 다해 준비할 것이다. 우리는 도전에 직면해 있고 말콤과 그의 팀은 우승에 굶주려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몇달전에 웨일즈 랠리에서 함께 일하면 재미있을 것이라 말했었던게 재밌다. 당시에는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몰랐고 생각보다 빨리 실현되어 지금은 여기에 있다."



오지에는 오랜 코드라이버인 쥴리엔 인그라시아와 함께 M-Sport에 합류했고.. 2016년 M-Sport에서 밀려났지만 DMACK에서 활약했던 오트 타낙이 2017년 M-Sport에 복귀합니다. 코드라이버는 라이고 몰더에서 마틴 예르보자로 변경되었으니 적응기간이 필요할지도 모르겠지만 타낙은 2016년에 많이 성장했고 오지에에게 배우는 것도 적지 않을테니 2017 시즌에는 더 성장할지도 모르겠습니다.


기존 M-Sport의 라인업이었던 매즈 오츠버그와 에릭 카밀리에 대한 소식은 아직 전해지고 있지 않았습니다만 오츠버그가 남고 카밀리는 DMACK으로 보내지거나 WRC2에서 달리게 되지 않을까 예상합니다. 오지에-오츠버그-타낙 라인업이 확정된다면 M-Sport는 근래에 들어 가장 강력한 라인업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히르보넨 은퇴 이후 이렇다할 펀치력이 없었는데 오지에가 있다면 부족한 차량 퍼포먼스라 해도 어느 정도는 커버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오지에의 M-Sport을 보고 가장 웃고 있을 팀은 바로 현대가 아닌가 싶습니다. 현대는 아무래도 시트로엥보다는 M-Sport를 더 수월한 상대로 보고 있을테니 말입니다. M-Sport는 2017 스펙 개발일정이 가장 느렸었고 2017 규정은 시트로엥에 유리한 편이었습니다. 물론 뚜껑을 열어봐야 정확하게 알 수 있을테고 몬테카를로와 스웨덴을 지나 그레블 랠리까지 가봐야 먹이사슬 그림이 나오겠지요? 현대의 티에리 누빌은 '내년에 두고 보자'며 벼르고 있으니 재미있는 싸움이 될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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