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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1/데일리

메르세데스 F1 내년에도 강할까?

harovan 2016. 12. 9. 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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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쯤에서 궁금해지는 대목입니다. 메르세데스 레이싱의 모회사라고 할 수 있는 다임러의 이사회는 메르세데스 레이싱을 어떻게 보고 있을까 하는것 입니다. 메르세데스는 터보엔진 도입 이후 F1을 씹어먹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만큼 막강한 성적을 내고 있지만 2017 시즌은 마케팅 측면에서 보자면 재앙이라고 볼 수도 있으니 말입니다.



제 생각이지만 좋지만은 않을것 같습니다. 메르세데스는 최고의 파워유닛을 만들어왔고 2016 시즌까지는 그야말로 언터쳐블이었습니다. 하지만 루이스 해밀턴과 니코 로즈버그의 불화를 시작으로 메르세데스에 좋지 못한 소식들이 뉴스를 타기 시작했고 아부다비 그랑프리와 이후 뉴스는 최악입니다.


최종전 아부다비 그랑프리에서는 해밀턴이 팀오더를 무시하며 '내 챔피언쉽이 날아가니 우승은 상관없다'라며 어이없는 멘트를 날리고 챔피언 로즈버그는 팀과 별다른 상의도 없이 은퇴를 통보하고 무대에서 사라졌습니다. 이후 드라이버 영입 과정에서는 일관성이라고는 전혀 찾아보기 힘든 행보입니다.



아부다비 그랑프리 이후 그간 해밀턴을 지지하던 팀보스 토토 볼프는 해밀턴을 '무정부주의자'라며 비난했고 로즈버그가 은퇴하자 그간 로즈버그를 지지해왔던 니키 라우다는 '팀을 멍청이로 만들었다'며 비난했습니다. 이에 로즈버그는 '팀을 멍청하게 만들려고 했다면 크리스마스에 은퇴 했을것'이라고 반박하며 팀은 엉망진창이 되어버린 분위기 입니다.


여기에 기술감독 패디 로우는 레이스에서 팀오더를 따르지 않는 해밀턴에 다시 지시를 내리라는 프린서펄 볼프의 지시를 따르지 않았습니다. 볼프는 이제 '그런 팀오더를 내린건 실수였다. 교전규칙도 다시 생각해봐야겠다'라고 말했는데 이건 뭐  무슨 생각으로 팀을 운영하고 있는지 모르겠네요. 저는 아부다비 그랑프리부터 메르세데스가 매우 우습게 보이기 시작했는데 여러분들은 어떤지 모르겠습니다.



그렇다고 메르세데스가 무너질까? 그건 아니라고 봅니다. 메르세데스는 강력한 파워유닛으로만 3년 연속 챔피언을 가져간건 아니니 말입니다. 때문에 기술규정이 완전히 바뀐다고 해서 레드불이나 페라리에 완전히 밀린다는 상상을 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프리시즌 테스트를 해봐야 알겠지만 2017 시즌에도 여전히 챔피언 후보 입니다.


하지만 일이 뭔가 안풀리기 시작했을때 그때는 어떨까 모르겠습니다. 저는 아무리봐도 메르세데스가 단단한 조직력으로 굴러가는 팀이 아니라 모래 위에 쌓은 성처럼 보이네요. 저는 메르세데스가 모래위에 서있다고 생각해 본적은 없지만 최근 모습을 보면 뭐랄까.. 액상화가 진행중인것 같은 느낌이랄까요? 다음 시즌에도 올시즌처럼 우승을 하며 강력한 모습을 유지한다면 성은 여전히 서있겠지만 그게 아니라면 와르르 무너지는게 아닌가 모르겠네요. 



해밀턴-로즈버그의 불화로 팀의 균열 생긴듯 하고 로즈버그의 은퇴는 팀을 허탈하게 만들기에 충분했습니다. 일련의 상황들에서 볼프와 라우다등 팀의 시니어들의 대처는 과연 적절했는가는 의문입니다. 저는 그간 '그래도 최악은 아니다'라고 생각했는데 아무래도 다시 생각해봐야 할 시점이 아닌가 모르겠네요. 곱씹어보면 볼프와 라우다는 뭔가를 해결한게 하나도 없습니다. 


지분으로 밀고 들어온 볼프와 라우다에게 힘을 분산 시킬게 아니라 하나로 몰아 일관되게 팀을 이끄는게 2020년에도 우리가 메르세데스를 볼 가능성을 높이는 방법인듯 싶네요. 갑자기 '볼프와 라우다를 믿지 못해 떠났다'던 로스 브론이 떠오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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