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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ute49
메르세데스의 빈자리 두고 대혼전 본문
챔피언에 오른 니코 로즈버그가 갑작스런 은퇴를 선언하며 F1에서는 일대 혼란이 벌어졌습니다. 드라이버의 80%가 메르세데스의 보스 토토 볼프에게 전화를 했다는 말은 메르세데스의 빈자리를 두고 드라이버들이 얼마나 군침을 흘리고 있느냐를 잘 보여주고 있다는 말이겠지요?
로즈버그의 은퇴 발표 직후에는 페르난도 알론조와 세바스티안 베텔이 거론 되었지만 파스칼 벨라인이 가장 유력하다는 말이 나왔습니다. 이적시장이 닫혀가던 시점이었기 때문에 주요 드라이버들은 이미 계약을 마친 상황으로 메르세데스로 옮기기 위해서는 계약을 파기해야 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소속팀이 순순히 보내준다면 문제가 없겠지만 세상에 그런팀은 없습니다. 최악의 경우 법정까지 가거나 메르세데스는 욕을 먹고 드라이버는 커리어를 망칠수도 있는 위험이 있는게 분명했습니다.
여기에 볼프가 '빅네임 드라이버는 힘들것 같다'라고 말하며 벨라인으로 가는듯 싶었지만 얼마 가지않아 페르난도 알론조가 전면에 섰습니다. 빅네임 드라이버는 힘들것 같다던 볼프는 며칠만에 입장이 바뀌어 '알론조를 존경한다'며 알론조에 대한 관심을 숨기지 않았습니다. 알론조는 작년에도 메르세데스와 협상을 했었고 실력으로 봐도 메르세데스 시트를 차지해도 그리 이상한 그림은 아닙니다.
하지만 이내 알론조에 반대하는 기류가 나왔습니다. 메르세데스의 엔지니어링 디렉터 알도 코스타는 알론조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며 '메르세데스에 어울리지 않는다'라고 말했습니다. 페라리에서 2년을 함께 일한 코스타가 알론조를 좋아하지 않거나 아니면 코스타는 알론조 보다 벨라인을 선호한다는게 확실하겠지요?
여기에 볼프는 '로즈버그처럼 용감한 결정을 해야한다'라고 말했는데 이게 무슨 말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벨라인을 용감하게 쓰겠다는 말인지 아니면 알론조를 두고 맥라렌과 맞붙겠다는것인지.. 중간중간에 은퇴하는 펠리페 마사, 세르지오 페레즈도 언급되었고 최근에는 볼프가 매니저이기도한 발테리 보타스도 부각되었습니다.
보타스의 소속팀 윌리암스는 메르세데스 엔진을 사용하는 커스터머팀으로 메르세데스가 협상카드를 이리저리 사용할 수 있기는 합니다. 또한 볼프가 메르세데스의 지분을 사들이며 메르세데스를 맡기 전에는 윌리암스의 지분을 가지고 있기도 했고 와이프는 테스트 드라이버이기도 했으니 맥라렌에 비교하면 훨씬 수월한 협상이 될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윌리암스가 보타스를 내보내면 남는건 루키인 랜스 스트롤.. 마사라도 있다면 모를까 일이 매우 힘들어질테니 보타스를 내어줄지 모르겠습니다.
이와중에 메르세데스는 Autosport에 드라이버 구인광고를 냈는데 카무이 고바야시가 트위터를 통해 이력서를 제출하고 카룬 찬독, 마틴 브런들도 농담을 주고 받았습니다. 타키 이노우에까지 끼었으니.. 아무래도 메르세데스가 광고를 괜히 올렸다 싶네요.
종합해 보자면 로즈버그 은퇴선언 직후에는 알론조와 베텔이 거론되었다가 이후 벨라인에 무게가 실리다가 다시 알론조쪽으로 기울었습니다. 이후 보타스와 벨라인이 다시 거론되고... 결론은.. 모르겠습니다. 메르세데스는 '가능한한 최고의 드라이버'를 얻는게 목표인데 아무리봐도 벨라인은 아직 메르세데스 레벨은 아니지 싶습니다. 벨라인은 오콘보다 좋은 모습이었지만 포스 인디아의 선택도 받지 못했었습니다. 이유가 실력이 아니라 포스 인디아 테스트에서 보여진 태도가 마음에 들지 않았다고 하니 뭔가 더 복잡해 지네요.
현상황은 거의 시계제로라고 해도 될만큼 예측하기가 힘드네요. F1의 무릎팍 도사 에디 조단의 생각은 어떤지 궁금하네요. 지금으로서는 누가 메르세데스의 시트를 차지한다 하더라도 의외의 결과가 아닌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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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22 2016.12.09 11:57 이성적인 판단으로 예상하자면 벨라인이나 보타스지만 감정적으로는 알론소가 됐으면 하는 사람들이 많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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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rovan 2016.12.10 00:29 신고 알론조를 원하는 기류가 역시 가장 크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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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ypeR 2016.12.09 12:30 이것저것 다 따져봤을땐 그냥 버튼을 1년 임대로 쓰는건 어떨까 싶습니다. 가장 리스크도 적고 수월한 방법이 아닐까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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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rovan 2016.12.10 00:29 신고 무난한 방법이기는 하지요. 하지만 해밀턴이 반발하지 않을까 싶은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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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12 2016.12.09 12:54 벨라인의 태도라니 무슨 문제였을까요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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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rovan 2016.12.10 00:30 신고 글쎄요. 저도 처음 듣는 소리라서요. 하지만 벨라인의 인터뷰를 보면 베르스타펜과 비슷한 모습이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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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wnerds 2016.12.09 13:09 제가 DTM은 안봐서 모르겠는데 DTM보는 사람들은 벨라인을 안좋게 보는 사람들이 많더라고요
실력 가지고 뭐라고 하는건 못본것 같은데 아우디한테 막말을 했다거나 무슨 인터뷰가 문제라거나
태도지적하는 사람들이 많은걸로 봐선 얘도 약간 그런 유형의 문제가 있는듯...
F1에서도 생각해보면 매노어에서는 좋은 인상을 줄수없다고 말하는거나, 오콘 들어오고나서 오콘이 본인한테 밀리니 오콘은 하리안토가 얼마나 괜찮았는지를 보여주는 거라고 말하는거나, 틈틈히 끼가 보이긴 했는데;; -
harovan 2016.12.10 00:32 신고 저도 DTM은 안봐서 잘 모르겠습니다만 벨라인의 인터뷰 내용은 남을 존중하지 못하는 느낌이 강하기는 했습니다. 에스테반 오콘이 매너로 들어올때 제 느낌은 '쟨 뭐냐?'였지요. 소속팀 매너에 대한 존경심도 없어 보였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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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nakonic 2016.12.09 13:10 만약, 페르난도 알론소를 해밀턴의 팀메이트로 두면, 내년 F1 흥행은 보장 되겠군요. 둘 다 팀에서 컨트롤이 쉽지 않는 드라이버라 팀킬을 자주 보게 될지도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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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rovan 2016.12.10 00:32 신고 알론조라면 해밀턴이 가장 까다로워할 팀메이트가 될게 분명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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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o 2016.12.09 13:37 -알론소... 실력으로는 최우선이긴 한데...
2007년을 염두에 두지 않을수가...(그래서 토토가 용기운운하는건가... 용기정도가 아니라 강심제 상비해야 할걸) -
harovan 2016.12.10 00:33 신고 ㅎㅎ 알론조도 많이 늙었습니다. 페라리 시절을 거치면서 성질 많이 죽은듯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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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rnando X jules 2016.12.09 14:51 신고 알론소가 가게 된다면 장악력싸움 재미나겠습니다
코스타는 일단 친해밀턴으로 가겠네요 ㅋ -
harovan 2016.12.10 00:33 신고 알도 코스타도 왠지 좀 쪼잔한 느낌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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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er 2016.12.09 14:51 최대한 협상해보고 아무도 안된다면 결국 선택할 카드는 벨라인밖에 없게 되겠지요 이번달에는 결정이 나야지 싶은데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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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rovan 2016.12.10 00:33 신고 F1의 주요계약은 크리스마스 전에 끝나기는 합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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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 2016.12.09 16:02 메르세데스는 해밀턴을 견제해야할거같은데
베를라인은 견제하기힘들고 해밀턴은 더 지저분한 사생활? 을이어갈듯합니다.
해밀턴과 비슷한수준아니면 견제할수있어야 해밀턴 에게도 동기부여가 되고 메르세데스도 해밀턴에게 위협을 줄수있다고 생각합니다. -
harovan 2016.12.10 00:34 신고 저는 벨라인이 해밀턴에 의외로 위협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벨라인의 입장에서는 해밀턴과 붙어서 잃을게 없고 벨라인이 그렇게 만만한 입이 아닌듯 하니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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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메롱 2016.12.09 16:47 이거 어쩔 수 없이 벨라인으로 갈 것같은데요?? 현역 F1 팀의 퍼스트 드라이버급이 움직이지 않고 있고... 게다가 아직 미정인 팀들도 산개해있으며(물론 벤츠의 시트보다 당연히 못하겠지만) 이력서를 새로 쓰고있는 후선으로 밀려있는 드라이버들이 로즈버그 급이라는 생각은 들지 않는 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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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rovan 2016.12.10 00:35 신고 현재 거론되고 있는 드라이버 중 로즈버그와 비슷한 레벨이거나 그 이상이라고 할 수 있는 드라이버는 알론조가 유일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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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오작품 2016.12.09 17:39 신고 구인광고는 뭐죠? ㅋㅋㅋ 조크인가요 이 시국에... 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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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rovan 2016.12.10 00:35 신고 시도는 나쁘지 않았는데 이노우에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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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anwhenlee 2016.12.09 17:47 해밀턴을 견제하고 배틀을 할 수 있는 동기부여를 줄 사람을 꼽자면 솔직히 알론소, 베텔 정도밖에 없다고 봅니다!
다만 대부분의 상위 드라이버들이 계약에 묶여 있기에 쉽지 않은 상황인 거죠~
루키나 중견을 쓰자니 해밀턴이 더더욱 기세등등하게 나갈 것은 뻔하고, 그렇다고 몇몇 톱 드라이버를 쓰자니 이적이 쉽지 않고 팀 내 충돌을 야기할 수 있으니, 팀 내부에서 어떻게 제어할지도 미지수이고!! -
harovan 2016.12.10 00:36 신고 보타스가 괜찮아 보이기는 하지만 윌리암스가 순순히 내어줄지는 모르겠습니다. 보타스 내보내면 마땅한 리드 드라이버가 없으니 말입니다. 혹시 벨라인이 윌리암스로 가고 보타스가 메르세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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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16.12.09 19:28 징계로 해밀턴을 방출하고 알론소와 버튼으로 가는것도 나쁘지 않을듯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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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rovan 2016.12.10 00:37 신고 현상황에서는 해밀턴의 징계는 없다고 봐야할것 같네요. 볼프가 해밀턴 문제에 대해 '아직 내부 논의중'이라 했지만 별다른 액션은 없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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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2016.12.09 22:47 폴디레스타는 힘들까요??? 괜찮은 옵션일갓 같기도한데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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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rovan 2016.12.10 00:37 신고 F1을 떠난지 너무 오래되어 힘들것 같네요. 메르세데스 프로그램이기는 하지만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