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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즈버그, 해밀턴 논란 커지는것 원치 않아 본문

F1/데일리

로즈버그, 해밀턴 논란 커지는것 원치 않아

harovan 2016. 11. 30. 2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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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F1 챔피언쉽 결정전 아부다비 그랑프리에서 챔피언쉽 리더이자 팀메이트인 니코 로즈버그의 불운을 바라며 일부러 속도를 늦추고 그만두고 속도를 높이라는 팀오더까지 무시한 루이스 해밀턴은 그야말로 맹폭을 당하고 있습니다.



해밀턴은 '난 잘못한게 없다'는 입장이고 카를로스 사인즈 Jr.나 크리스티안 호너가 해밀턴의 전략은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말했지만 귀담아 듣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F1 레전드 잭키 스튜어트는 해밀턴은 당연히 징계를 받아야 한다며 해밀턴을 '꼬마 발레리나'에 비유하기도 했습니다. 전반적인 여론은 당연히 해밀턴에 부정적입니다.


해밀턴의 비매너 주행과 팀오더 무시의 피해자라고 할 수 있는 2016 챔피언 로즈버그는 레이스 이후 해밀턴을 비난하지 않았는데 이번에는 아예 논란 자체를 종식시키를 원한다고 말했습니다. 해밀턴이 길을 막고 버티는 동안 화가 치밀어 오를게 분명했는데.. 승자의 여유일까요? 제가 보기에는 극단적인 성숙함이거나 아니면 해밀턴에 치명상을 입히기 위한 고도의 정치가 아닌가 싶을 정도 입니다.



로즈버그는 BBC Radio 5 Love에서 해밀턴 논란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고 합니다. "모든 논란을 끝내자. 이 주제에 대해 더이상 논의할 필요가 없다. 이미 일어난 일이고 과거의 일이다. 그는 세계 최고 중 하나다. 분명 최고 중 하나다. 그와 싸우는 것은 매우 힘들다. 나는 우리가 계속 이럴 것이라 생각하고 있고 그는 언제나 나를 조여왔다. 마침내 한번 이긴것이 대단한 것이다. 나는 그가 대단한 일을 해냈기 때문에 그를 존중하고 있다. 그는 몇년간 잘해왔고 일요일에는 수m 차이로 싸웠다. 일요일에는 극도로 힘들었지만 모든게 잘 끝났다."


이게 뭔가 싶을 정도로 침착하고 되려 해밀턴은 최고의 드라이버 중 하나라고 치켜 세워 주네요. 참 비교가 많이 되네요. 해밀턴의 골수팬들이 보기에는 꼴보기 싫을 정도의 침착함이라고 할까요? 설사 그렇게 보인다 하더라도, 설령 이게 팀내 정치라 하더라도 저는 로즈버그가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정치건 진심이건간에 어른스러운 것은 확실하니 말입니다.



해밀턴은 2017 피렐리 테스트에 '기분이 별로'라며 테스를 중단해 버렸는데 누군가는 상대방을 배려하는듯한 말을 했네요. 팀으로서는 로즈버그에 감사할수 밖에 없는 상황이고요. 지금 분위기로 봐서는 메르세데스가 해밀턴을 징계하지 않으면 XX 취급 받게 생겼는데 로즈버그가 해밀턴에 어느 정도 출구를 열어주는 느낌입니다.


스페인 그랑프리 더블 리타이어 이후 메르세데스는 로즈버그와 해밀턴을 불러다 놓고 교전규칙을 확립했습니다. 기술감독 패디 로우가 팀오더를 내리는 상황은 메르세데스 교전규칙의 최고단계에서 나온다고 했는데 해밀턴은 이를 무시했습니다. 때문에 제 생각으로는 적어도 벌금(혹은 연봉삭감)에서 조금 더 심하다면 레이스 출전 정지의 징계가 가능하다고 봅니다. 영국 언론들이 말했던 해고도 불가능하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만 그건 메르세데스로서도 쉽지 않은 선택이 될 것입니다. 아마 해밀턴의 처분은 레이싱팀 보다는 콧수염 회장님과 이사회에 달려있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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