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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스 해밀턴 2017 피렐리 테스트 조퇴 본문

F1/데일리

루이스 해밀턴 2017 피렐리 테스트 조퇴

harovan 2016. 11. 29. 2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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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부다비 그랑프리에서 챔피언쉽도 잃고 인심도 잃은 루이스 해밀턴에게 좋은 소식이 없네요. 해밀턴이 화요일 진행된 2017 피렐리 테스트에 참가했다가 테스트를 중도해 포기했다는 소식입니다.



2017 피렐리 타이어는 메르세데스-레드불-페라리 빅3가 돌아가며 트랙 테스트를 해왔고 아부다비 그랑프리 직후 열리는 3일간의 테스트에는 모든 팀에게 문을 열었지만 참가하는것은 또다시 빅3 였습니다. 지금까지는 메르세데스-레드불-페라리가 돌아가며 테스트를 해왔기 때문에 3팀 사이에 직접적인 비교가 힘들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3팀의 차가 동시에 달리니 좋은 경험이 되고 데이타를 모으기에 적절한 테스트가 될 것입니다.


메르세데스에서는 해밀턴이 첫 주자로 나섰고 오후에는 파스칼 벨라인으로 교체되기로 되어 있었습니다. 그런데 해밀턴이 '기분이 별로'라며 테스트를 중단했고 대기하고 있던 벨라인이 즉시 투입이 되었습니다. 기분이 별로... 챔피언을 날리고 욕은 욕대로 먹고 있으니 당연히 기분이 좋지 않겠지만 이건 좀 아닌것 같네요.



챔피언을 놓쳤으면 이를 바득바득 갈고 다음 시즌을 대비해야지 기분이 별로라고 이렇게 좋은 기회를 버리는건 프로의식의 부재가 아닌가 싶네요. 2017 피렐리 테스트는 25% 넓어지는 새 타이어에 적응하기 위한 좋은 기회일뿐 아니라 레이싱카도 2017 규정에 의해 추가되는 다운포스까지 늘린 테스트카 입니다.


천재형 드라이버에게 이런 적응 훈련은 필요 없을지도 모르겠지만 작년 니코 로즈버그의 모습과는 완전히 대비 됩니다. 작년 해밀턴이 미국 그랑프리에서 챔피언을 확정짓고 이후에는 뭔가 나사가 풀린듯한 모습이었습니다. 모나코에서 파티에 참가했다가 새벽에 주차된 차를 들이 받는 사고를 내고 브라질 그랑프리에서는 프로모션 행사에 빠졌습니다. 그러는동안 로즈버그는 칼을 갈며 미국 그랑프리 이후 남은 레이스에서 모두 우승하며 강한 멘탈을 보여주었습니다. 당시에도 언급했지만 저는 여전히 작년 미국 그랑프리 이후 로즈버그의 연승은 2016 챔피언쉽의 밑거름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기분이 별로.. feeling unwell.. 할말이 없네요. 질병으로 인한 조퇴라면 이해하겠지만 기분이 별로라서 조퇴는 선뜻 받아들이기 힘드네요. 영어 표현에서는 정말 몸이 안좋을때 이말을 쓰기도 하지만 단순하게 기분이 별로라는 뜻으로도 사용되는데 어느쪽인지 궁금하네요. 해밀턴의 unwell이 unhappy가 아니길 바랍니다. 챔피언쉽을 날린 직후이고 '챔피언쉽이 날아가니 우승은 상관하지 않는다'라는 사람에게 이런 테스트가 무슨 의미가 있겠나 싶지만 이건 아니라고 봅니다. 하지 말았으면 하는 행동을 골라서 하고 있습니다. 


메르세데스는 로즈버그는 타이틀 스폰서인 페트로나스의 프로모션 행사에 로즈버그를 보냈으니 이제 남은 일정은 벨라인이 모두 소화하려나요? 지금까지 메르세데스에서는 로즈버그와 벨라인으로 2017 피렐리 테스트를 해왔기 때문에 해밀턴은 이번이 첫 테스트인데 이렇게 기회를 놓쳤으니 다음 시즌을 위해서도 도움이 안됩니다. 메르세데스가 남은 일정에 해밀턴을 올리지 않는다면 해밀턴은 테스트 기회가 사라지게 됩니다.



이와중에 로즈버그는 해밀턴의 레이스 전략을 이해하는듯한 인터뷰를 했습니다. 레이스 중 라디오 교신에서는 꽤나 짜증나는것을 꾹꾹 참으며 '이럴거면 비켜달라고 해라'라고 했는데 챔피언의 여유인지 레이스 이후에 해밀턴을 비난하지 않았습니다.


자.. 이러면 다음시즌 로즈버그와 해밀턴의 팀내 입지는 어떻게 될까요? 로즈버그는 해밀턴을 비난하지 않으며 팀이 해밀턴에 경징계를 내릴 공간을 만들어준 분위기 보입니다. 팀의 입장에서는 해밀턴은 사고만 치고 로즈버그는 아량을 베풀고 있다고 판단할 가능성이 매우 높아 보입니다. 올시즌 해밀턴이 팀에 밑보인것과 합쳐서 생각하면 분위기는 로즈버그쪽으로 급격하게 기울 가능성이 높네요.


추가정보 : 2017 피렐리 테스트는 화요일이 마지막이었다고 하네요. 저는 3일간 열리는 것으로 알고 있었는데 화요일이 마지막이었다고 합니다. 즉 해밀턴의 2017 타이어 테스트 기회는 이제 프리시즌 테스트까지 없을 예정이 되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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