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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F1 챔피언쉽 포인트 - 아부다비 그랑프리(시즌 종료) 본문

F1/그랑프리

2016 F1 챔피언쉽 포인트 - 아부다비 그랑프리(시즌 종료)

harovan 2016. 11. 29.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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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시즌은 니코 로즈버그의 챔피언 확정으로 마무리 되었습니다. 로즈버그는 최종전 아부다비 그랑프리에서 3위 이상의 성적을 내면 해밀턴의 성적과 관계 없이 챔피언에 오를 수 있었고 레이스는 해밀턴 우승, 로즈버그 2위로 끝나며 로즈버그가 1982년 아버지 케케 로즈버그의 뒤를 이어 2016 F1 챔피언이 되었습니다.



로즈버그는 해밀턴과 배틀 상황에서 한번도 이긴적이 없다..는 말이 기억나는데 틀린 말은 아닙니다. 타고난 재능은 분명 로즈버그 보다는 해밀턴에게 있습니다. 하지만 2016 월드 챔피언은 니코 로즈버그의 것이 되었습니다. 몇몇 전투에서는 해밀턴이 이겼을지 모르겠지만 전쟁에서는 로즈버그가 승리자가 된 것입니다. 뭐랄까 초한지의 항우와 유방의 모습과 닮았다고나 할까요?



F1의 내부 분위기는 로즈버그의 챔피언 등극을 두고 '챔피언에 오를만한 사람이 올랐다'라는 분위기 입니다. 로즈버그는 아버지의 후광으로 남들보다는 수월하게 F1까지 올라오기는 했지만 오로지 '로즈버그'라는 성만 가지고 F1에서 11시즌을 버티는 것은 불가능 합니다. 또한 운으로만 챔피언에 오르는것도 가능하지 않습니다.



해밀턴의 말레이시아 엔진 블로우 챔피언쉽의 결정적인 포인트가 된 것은 사실이지만 로즈버그도 신뢰도 문제가 있었습니다. 해밀턴의 경우 말레이시아 엔진 블로우를 제외하면 대부분 퀄리파잉에서 문제가 있었던 경우가 많고 로즈버그의 경우 레이스에서 문제가 터진 경우가 많습니다. 메르세데스의 퍼포먼스를 고려하면 레이스에서 문제가 터지는것 보다는 스타트 그리드가 낮은게 더 유리합니다. 때문에 저는 레이싱카 신뢰도 때문에 해밀턴이 챔피언을 놓쳤고 로즈버그가 운만으로 챔피언이 되었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시즌 초반 4연승을 하며 올시즌은 쉽게 가나 싶었지만 스페인에서 해밀턴과 더블 리타이어 이후 분위기는 해밀턴에게 넘어갔고 헝가리 그랑프리에서는 해밀턴이 로즈버그에 역전하며 3년 연속 챔피언쉽을 예상하게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서머 브레이크 이후 로즈버그는 3연승.. 여기에 해밀턴의 엔진 블로우가 더해지며 로즈버그에게 매우 유리한 상황이 만들어졌습니다. 이후 해밀턴은 화려한 라이프 스타일을 잠시 접고 그랑프리에 집중하며 미국 그랑프리부터 4연승을 했지만 되돌리기에는 너무 늦었습니다.



만약 해밀턴이 말레이시아에서 엔진이 터지지 않았다면.. 일본에서 스타트를 망치지 않았다면.. 바쿠에서 스티어링 조작을 제대로 했다면.. 이런 가정을 해보지만 이게 다 레이스의 일부이고 모터레이싱 입니다. 로즈버그는 이제 챔피언에 올랐으니 보다 여유로워 질것이고 해밀턴은 아쉽게 챔피언을 놓친 것을 털고 다음 시즌을 준비하며 독을 품기를 바랍니다.



그럼 포인트 볼까요? 로즈버그와 해밀턴의 포인트 차이는 불과 5 포인트 입니다. 1984년 니키 라우다와 알랭 프로스트의 0.5 포인트 차이 승부만큼은 아니지만 시즌 내내 긴장감은 대단했습니다. 다니엘 리카도는 3위로 시즌을 마쳤고 세바스티안 베텔은 맥스 베르스타펜의 공격을 잘 막아내며 4위에를 지켜냈습니다.



컨스트럭터 순위에서 변동은 없습니다. 브라질 그랑프리에서 매너를 누르고 10위로 올라선 자우버는 자리를 지켰습니다. 페라리는 레드불 추격에 실패했고 윌리암스도 포스 인디아에게 4위를 되찾아 오지 못했습니다. 맥라렌은 지난해에 비해 9위와 비교하면 많이 좋아진 6위로 시즌을 마무리 했지만 아직 갈 길이 머네요. 신생팀 하스는 예상보다 훨씬 뛰어난 데뷔를 했지만 아쉬움이 있고 르노는 우려했던 것보다 더 좋지 못했습니다.



GP 프리딕터에서는 포디움에 변동이 있었습니다. Jayspeed님이 마지막까지 선두를 지키셨지만 2-3위에는 GB i20님과 uriburi님이 새롭게 오르셨네요. 축하드립니다. 포디움에서 아쉽게 내려오신 GTS3님과 MBALH님께는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전합니다. 저는 깜빡하고 GP 프리딕터를 수정하지 못했는데 포인트는 생각보다 나쁘지 않았다고 생각했는데 결국 15위로 마무리하게 되네요. 2016 시즌 동안 루트49의 F1 포스팅에 관심을 가져주시고 GP 프리딕터를 함께 하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리며 2017년에는 행운이 있기를 빌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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