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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러 속도 줄인 루이스 해밀턴 내부징계? 본문

F1/데일리

일부러 속도 줄인 루이스 해밀턴 내부징계?

harovan 2016. 11. 28.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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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피날레이자 챔피언쉽 결정전 아부다비 레이스에서 일부러 속도를 줄인 루이스 해밀턴이 메르세데스 내부에서 징계를 받을지도 모른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습니다.



해밀턴은 퀄리파잉에서 폴포지션을 차지했고 사실상 레이스 리드를 놓치지 않으며 레이스를 마쳤습니다. 니코 로즈버그가 3위 이상의 성적을 거두면 해밀턴은 우승을 해도 챔피언쉽은 로즈버그의 차지가 되는 상황이었고 레이스 중반이후 해밀턴이 챔피언에 오를수 있는 방법은 로즈버그의 리타이어 밖에 없었습니다.


이에 해밀턴은 일부러 속도를 줄여 로즈버그 뒤로 맥스 베르스타펜이나 세바스티안 베텔을 붙게 만들었습니다. 해밀턴의 레이스 엔지니어 보닝턴은 물론 기술감독 패디 로우까지 나서서 ‘속도를 높여라’라고 말했지만 해밀턴은 이를 무시했습니다.


급기야 해밀턴은 ‘나는 챔피언쉽을 잃고 있다. 우승이야 어찌되든 상관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는데 아무래도 문제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해밀턴을 옹호하는 측에서는 해밀턴이 할 수 있는 방법은 그것밖에 없었다..라고 말하고 있지만 그건 어디까 해밀턴의 입장일뿐 메르세데스의 생각은 다를 가능성이 높습니다.



지금까지 해밀턴을 옹호해오던 팀보스 토토 볼프마저 '아나키(무정부주의자)는 어느 팀에서도 일하지 못한다'며 불편한 심기를 보였고 레이스 종반 로즈버그의 꼬리를 잡았던 세바스티안 베텔은 해밀턴이 '지저분한 방법'을 사용했다고 말했습니다. 레드불의 보스 크리스티안 호너는 '해밀턴은 지저분하지 않았다. 규정에 어긋나지도 않는다.'라고 말했지만 레드불은 메르세데스의 내전을 누구보다 원하고 있을테니 과연 본심일까 의심스럽습니다.


자.. 그렇다면 해밀턴이 메르세데스의 징계를 받을까요? 저는 가능성이 높지만 엄청난 징계는 없을거라 생각 합니다. 일단 해밀턴의 잘잘못을 보겠습니다. 챔피언을 위해서는 무슨 짓을 해도 된다..는 마인드라면 포지션을 지켜내기 위해서는 무슨 짓이든 해도 된다는 맥스 베르스타펜과 다를게 없습니다. 저는 시즌 내내 신나게 베르스타펜을 비난해 왔었기 때문에 이 잣대는 해밀턴에게도 똑같이 적용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해밀턴은 F1 경기규정을 어기지 않았을지는 모르겠지만 계약서상의 품위유지 조항이나 회사에 손해나 위험을 끼치지 않는다는 조항에 반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게다가 메르세데스는 로즈버그-해밀턴이 스페인에서 더블 리타이어 한 이후 구체적인 교전규칙까지 만들었는데 이를 지키지 않았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해밀턴은 팀의 이익에 반하는 행동을 했고 이는 로즈버그가 2016 모나코 그랑프리에서 자신의 차에 이상이 생기자 해밀턴을 보내준것과 완벽하게 대비되는 모습입니다. 


말레이시아 그랑프리에서 엔진 블로우 한 이후 해밀턴은 '누군가 나의 우승을 바라지 않는다'라며 팀에 음모론을 제기했고 일본 그랑프리에서는 목요일 드라이버 컨퍼런스에서 스냅챗을 하며 논란이 되었고 다음날에는 기자들을 쏘아붙이며 미디어까지 적으로 돌리는 우를 범했습니다. 시즌을 4연속 폴투윈으로 마무리 한 것은 매우 훌륭한 일이지만 아부다비에서 팀의 지시를 무시하고 계속 속도를 줄였으니 메르세데스로서도 더이상 참기 힘들지도 모르겠습니다.



레이스 이후 해밀턴은 로즈버그의 챔피언쉽을 축하했지만 해밀턴이 보다 쿨하게 레이스를 마쳤다면 해밀턴 역시 박수를 받으며 시즌을 마쳤을테지만 아쉽게 되었습니다. 올시즌 해밀턴의 모습은 팀 분위기를 자신쪽에서 로즈버그쪽으로 돌리기에 충분한 모습이었습니다. 해밀턴이 맥라렌을 떠난 여러가지 이유 중 하나가 맥라렌이 젠슨 버튼과 자신을 동등하게 대우하자 그것을 참지 못했기 때문인데 이제는 메르세데스에서도 그렇게 될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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