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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코 로즈버그 2016 챔피언 - 2016 아부다비 그랑프리 본문

F1/그랑프리

니코 로즈버그 2016 챔피언 - 2016 아부다비 그랑프리

harovan 2016. 11. 27. 2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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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최종전 아부다비 그랑프리에서 메르세데스의 니코 로즈버그가 2위르 피니쉬 하면 월드 챔피언에 올랐습니다. 우승은 루이스 해밀턴의 차지였지만 시즌 포인트에서 12 포인트가 여유가 있던 로즈버그는 3위 이상으로 레이스를 마치면 챔피언 확정이었고 2위로 레이스를 끝내며 자신의 첫 F1 챔피언 타이틀을 가져오게 되었습니다.



레이스 내내 긴장감이 넘치는 레이스였습니다. 스타트에서 종종 문제를 보였던 메르세데스였기에 엄청난 긴장감이 흘렀지만 폴세터 해밀턴이나 2번 그리드 로즈버그나 나쁘지 않은 스타트를 했습니다. 해밀턴과 로즈버그 모두 피트스탑에서 페라리 트래픽에 걸리며 해밀턴은 1초, 로즈버그는 2초 정도를 손해를 봤고 로즈버그는 슈퍼 소프트로 스타트한 베르스타펜 갖히며 챔피언쉽 배틀은 더 치열해 졌습니다.



로즈버그가 베르스타펜에게 풀리자 로즈버그가 해밀턴에 따라 붙는 모습을 보였는데 이것은 해밀턴이 일부러 페이스를 줄였기 때문입니다. 여기서 매우 실망스런 부분인데.. 해밀턴은 베르스타펜이나 베텔에게 로즈버그가 당하는 것을 기대하며 일부러 페이스를 줄였습니다. 팀은 페이스를 올리라는 주문을 계속 했지만 해밀턴은 '챔피언쉽을 잃고 있다. 레이스 우승은 상관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는데 이는 분명 메르세데스 내부에서 문제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윌리암스에서 메르세데스로 이적한 이후 전설의 미하엘 슈마허보다 항상 좋은 성적을 냈지만 해밀턴과 팀메이트가 된 이후 만년 2인자였던 로즈버그는 해밀턴을 누르고 챔피언에 올랐습니다. 슈마허, 베텔에 이은 3번째 독일 챔피언이며 1982년 F1 챔피언인 아버지 케케 로즈버그에 이어 34년만에 아들이 챔피언에 올랐고 부자가 챔피언이 된 것은 그레이엄 힐 - 데이먼 힐 부자에 이은 2번째 입니다.



페라리는 대반전을 이루었습니다. 해밀턴이 페이스를 줄이는 도움이 있기는 했지만 베텔은 마지막 스틴트로 슈퍼 소프트를 찼고 이게 적중하며 팀메이트 키미 라이코넨은 물론 레드불 듀오를 연이어 추월하며 챔피언쉽 리더 로즈버그의 간담을 서늘하게 만들었습니다. 시즌 내내 레드불에게 밀리는 페라리였고 세바스티안 베텔은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지만 슈퍼 소프트로 무섭게 추월하며 올라오는 모습은 과거 챔피언 시절의 베텔의 모습을 떠오르게 만들기 충분했습니다.



포디움 피니쉬에 실패한 레드불은 전략이 좋지 못했습니다. 슈퍼 소프트로 스타트한 전략은 좋았지만 맥스 베르스타펜은 오프닝 랩에서 스핀했고 다니엘 리카도는 슈퍼 소프트를 너무 빨리 버렸습니다. 스핀한 베르스타펜이야 그렇다 치더라도 리카도에게 슈퍼 소프트를 더 달리게 했다면 어땠을까 모르겠네요. 어쩌면 베텔이 아니라 리카도가 로즈버그의 목을 조였을지도 모르겠지요? 올시즌 레드불은 전략적으로 미숙한 모습을 자주 보이고 있는데 피날레에서도 만족스럽지 못한 모습이었네요.



포스 인디아는 스타트 그리드를 그대로 지킨 7-8위로 레이스를 마쳤습니다. 어차피 윌리암스에게 추월 당할 가능성은 전혀 없던 레이스였지만 팀메이트 배틀이 치열했네요. 니코 휠켄버그는7위, 세르지오 페레즈는 8위로 포스 인디아는 또다시 빅3 다음에 자리를 잡았고 왜 컨스트럭터 4위에 랭크되었는지 잘 보여주었다고 생각됩니다.



아부다비 그랑프리를 마지막으로 은퇴하는 윌리암스의 펠리페 마사는 10번 그리드에서 스타트해서 9위로 레이스를 마쳤습니다. 평소 같으면 큰 의미를 두기 힘든 결과이기도 하지만 마지막 레이스에서 알론조라는 난적을 누르고 레이스를 마쳤으니 괜찮은 엔딩 같습니다. 윌리암스는 발테리 리어 댐퍼 이상으로 리타이어 하면서 포스 인디아 추격의 기회를 완전히 날렸습니다.



이번 레이스가 마지막은 또다른 드라이버 젠슨 버튼은 허무하게 레이스를 마쳐야 했습니다. 높은 커브를 밟고 지나는 순간 서스펜션이 부러지면 리타이어하고 말았습니다. 버튼의 라디오는 '이런건 처음 본다'라고 말했는데 이런 불운이 마지막 레이스에서 나오다니 할 말이 없습니다. 맥라렌의 문제는 역시 혼다의 파워유닛 뿐만이 아니었습니다. 커브가 너무 높기는 했지만 그렇다 하더라도 맥라렌의 섀시가 완벽해 보이지는 않았네요.


하스는 포인트 사냥에 실패했습니다. 솔직히 윌리암스와 맥라렌부터는 TV에 잘 비춰지지도 않았고 저역시 타이밍에서 크게 신경쓰지 못해 무슨 일이 일어나서 이런 결과가 나왔는지 잘 모르겠네요. 야스 마리나 같이 브레이크 부담이 큰 레이아웃에서 하스는 좋은 성적을 내지 못했고 이번에도 여지가 없었다는것 정도만 알겠네요.


시즌 꼴찌를 누가 하느냐를 두고 치열한 경쟁을 펼친 자우버와 매너의 싸움에서는 자우버의 승리로 끝났습니다. 이번 레이스에서는 2대의 매너가 모두 자우버 보다 빠른 모습이었지만 매너가 9위 이상의 성적을 거두지 않는 이상 의미는 없었습니다. 펠리페 나스르가 브라질에서 2 포인트를 따내지 못했다면 자우버의 아부다비 패독은 초상집이었겠지요?



올시즌 실망스런 모습을 보인 르노는 꼴찌로 레이스를 마쳤고 토로 로소는 2대 모두 리타이어 했습니다. 주말 내내 좋지 못하던 토로 로소는 다닐 크비얏과 카를로스 사인즈 Jr.가 차례로 기어박스 문제로 차를 세워야 했습니다.



드디어 F1 2016 시즌 대장정이 끝났습니다. 챔피언은 니코 로즈버그였고 피날레는 치열했습니다. 아부다비에서 우승했지만 챔피언쉽을 놓친 해밀턴은 포디움 인터뷰에서 로즈버그에 축하를 전했습니다. 시즌 초반 4연승으로 로즈버그가 손쉽게 챔피언쉽을 가져갈 것으로 여겨지던 시즌이었지만 해밀턴이 스페인 더블 리타이어 이후 부활하며 판을 뒤집었고 서머 브레이크 이후 로즈버그가 재역전에 성공했습니다. 해밀턴이 뒤늦게 추격전에 나섰지만 딱 5 포인트가 부족했습니다.



올시즌 동안 루트49를 통해 F1 소식을 접하시고 루트49에 응원을 보내주신 여러분들께 감사드립니다. 2016 시즌은 끝났고 F1은 이제 겨울을 보내게 됩니다. 2017 시즌은 기술적으로 큰 변화가 있는 시즌으로 늘 그랬던 것처럼 뉴스는 변함없이 전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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