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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부다비 GP 관전 포인트 - 2016 F1 본문

F1/그랑프리

아부다비 GP 관전 포인트 - 2016 F1

harovan 2016. 11. 24. 1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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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2016 시즌의 최종전. 아부다비 그랑프리 입니다. 3월 20일 호주 멜번에서 시작되어 20개의 그랑프리로 전세계를 돌고 이제 시즌 피날레 아부다비 그랑프리 입니다. 아부다비 그랑프리는 심심한 서킷 레이아웃을 가졌지만 석유로 번 돈을 이렇게도 쓸 수 있구나..하는 것을 잘 보여주는 상징적인 이벤트이기도 합니다.



아부다비 그랑프리 우리나라나 터키, 인도, 독일(뉘르부르크링) 같이 돈이 없어서 그랑프리를 치르지 못하는 나라들에게는 어쩌면 꿈의 그랑프리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아부다비 그랑프리는 인공섬인 야스섬 개발계획의 일환으로 석유부국 아부다비의 포스트 오일 시대를 대비하기 위한 프로젝트 입니다. 총사업비가 무려 400억 달러(오타 아님). 대한민국 1년 예산의 10%가 넘습니다. 물론 한해에 모두 쏟아붓는 돈은 아니지만 스케일 자체가 다른 동네인건 확실 합니다.



야스섬에는 F1 서킷 뿐만이 아니라 복합문화 단지로 조성되고 있고 7개의 호텔, 3개의 쇼핑몰, 골프코스, 페라리 월드, 워터 파크 등 '돈 쓰러 오세요' 시설들이 즐비 합니다. 아부다비는 UAE의 형님국가로 두바이의 국가부도 위기를 가볍게 막아준 스케일이 다른 부를 자랑하는 나라입니다. 버니 에클레스톤이 가장 좋아하는 곳이기도 하겠지요?



일단 서킷은 이렇게 생겼습니다. 섹터 1은 곡선과 시케인, 섹터 2는 직선, 섹터 3는 스트리트 서킷 느낌의 90도 코너가 메인 캐릭터 입니다. 사실 레이아웃 자체는 그리 재밌는 곳은 아니지만 화려한 야스 비세로이 호텔이나 마리나를 배경으로 달리며 석양의 레이스라는 것을 간과할 수는 없습니다. 게다가 시즌 최종전이기 때문에 주목을 받기 쉬운 조건이기도 하고요.



긴 직선주로가 2개나 있지만 S1과 S3 때문에 다운포스와 최고속도의 밸런스가 중요합니다. 로우 드래그 세팅으로 최고속도를 높여 직선에서 차이를 벌려도 다운포스가 부족하면 코너에서 추월당한 가능성이 높습니다. 하드 브레이킹 포인트는 3개 정도가 있고 전체적으로는 13개의 브레이킹 포인트가 있어 브레이크가 받는 부담은 상당하며 ERS 요구도는 중간 정도 됩니다.



야스 마리나 서킷은 아스팔트 그립이 적은 곳으로 올시즌 5번째로 울트라 소프트가 등장합니다. 타이어 컴파운드는 울트라 소프트, 슈퍼 소프트, 소프트 타이어로 2 스탑이 주된 타이어 전략이 될 것으로 예상합니다만 울트라에 중점을 둔다면 3 스탑도 가능해 보입니다.



타이어 선택을 보면 자우버를 제외한 모든 팀과 드라이버들이 슈퍼 소프트 보다는 울트라 소프트와 소프트에 중점을 둔 전략을 짠 것으로 보입니다. 베텔, 마사, 알론조, 버튼의 경우 슈퍼 소프트를 사용하지 않겠다는 의도를 보였다고 생각합니다만 상황에 따라 슈퍼 소프트를 꺼내들 수도 있기는 합니다.



그럼 관전 포인트 보겠습니다.


1. 로즈버그 vs. 해밀턴

시즌 초반 일찌감치 챔피언을 확정 지을것 같은 분위기이던 니코 로즈버그는 스페인 그랑프리에서 팀메이트이자 챔피언쉽 라이벌 루이스 해밀턴과 더블 리타이어 한 이후 해밀턴에게 밀리기 시작했습니다. 미드시즌 브레이크 전에 이미 역전을 당해 이번에도 해밀턴이 타이틀을 가져가나 싶었지만 여름방학이 끝나자마자 대반격.. 해밀턴의 말레이시아 엔진 블로우까지 더해지며 다시 뒤집기에 성공했습니다.


하지만 해밀턴도 재반격에 나섰습니다. 미국 그랑프리부터 3연속 폴투윈으로 격차를 12 포인트 차이로 줄였습니다. 로즈버그는 3위 이상의 성적을 거두면 해밀턴의 결과와 상관없이 챔피언을 확정하고 해밀턴은 무조건 우승하고 로즈버그의 불운에 기대야 하는 상황입니다. 둘 다 우승을 못한다면 셈범은 조금 복잡해지겠지요?


만약 로즈버그가 리타이어하고 해밀턴이 4위를 한다면 포인트가 같아 집니다. 우승 역시 9승으로 같은 상황.. 2위 기록을 보면 로즈버그가 4회, 해밀턴이 3회로 이경우 로즈버그가 챔피언이 됩니다. 하지만 메르세데스 2대 중 하나가 우승하지 못할 것이라는 가능성을 생각하는게 쉽지는 않습니다.



2. 챔피언쉽의 변수 레드불

로즈버그의 경우 무리하지 않고 2위에 올라도 챔피언을 확정할 수 있기 때문에 해밀턴과 피튀기는 배틀을 하지는 않을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만만치 않은 팀이 있지요. 바로 레드불 입니다. 레드불은 르노 엔진의 불리함을 가지고 있지만 다운포스가 필요한 코너에서는 메르세데스 이상의 속도를 보였습니다. 지난 브라질 수중전에서 맥스 베르스타펜이 보여준 모습도 무시무시 했고요.


초반 3랩 이내에서는 레드불이 로즈버그나 해밀턴에 충분한 위협이 될 수도 있고 타이어 전략에 따라 레드불이 메르세데스의 누군가를 잡아두는 상황이 생길수도 있습니다. 또한 스타트에서 레드불이 메르세데스를 추월하고 앞에 선다면 상황은 복잡해질수 있습니다. 결국에는 메르세데스가 우승하겠지만 레드불은 승부를 휘젖기에 충분한 포텐셜을 지녔고 다니엘 리카도와 맥스 베르스타펜은 굉장히 위협적인 드라이버인건 확실합니다.



3. 젠슨 버튼과 펠리페 마사

이번 아부다비 그랑프리를 마지막으로 F1에서 은퇴하는 베테랑이 2명이나 있습니다. 바로 맥라렌의 젠슨 버튼과 윌리암스의 펠리페 마사 입니다. 둘 다 한시대를 풍미했던 드라이버로 F1 팬들에게는 아쉬움일수 밖에 없습니다. 


버튼은 아부다비에서 305번째 그랑프리, 마사는 250번째 그랑프리에 나서게 됩니다. 버튼은 2017 시즌 페르난도 알론조의 거취에 따라 F1에 복귀할 가능성이 있기는 하지만 마사는 이제 그랑프리 레이스에서 떠나게 됩니다. 마사는 '패독에 자주 모습을 보이겠다'라고 말했지만 개러지에 있는 마사와 트랙을 달리는 마사는 분명히 다른 모습이겠지요? 버튼과 마사 모두 마지막 그랑프리 레이스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은퇴하길 바랍니다.



그랑프리 일정은 유럽과 비슷합니다. 아라비아 반도에 열리는 레이스이지만 석양에 시작되는 레이스이기 때문에 일정이 다른 아시아 그랑프리와는 차이가 크지요? 서포트 레이스는 GP2와 GP3이고 F1과 마찬가지로 GP2와 GP3도 이번 아부다비 그랑프리에서 드라이버 챔피언이 확정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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