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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와 페라리가 그만둘 수도 - 버니 에클레스톤 본문

F1/데일리

메르세데스와 페라리가 그만둘 수도 - 버니 에클레스톤

harovan 2016. 11. 21.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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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만 보고 '이 영감님이 밀려날것 같으니 이상한 소리를 하나?' 싶었는데 내용은 다른 미디어에서 싱가폴이 F1을 그만두려 한다는 것을 알리는것과 같은 뉴스였습니다. 그랑프리가 들고나는 것이야 F1에서 늘상 있는 일이지만 챔피언 메르세데스와 F1의 역사 페라리가 F1을 떠날 수도 있다는 말이 더 심각하게 받아 들여지네요.



버니 에클레스톤은 독일 Auto Motor und Sport와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메르세데스와 페라리가 떠날 수도 있는 일이다. 하지만 레이스가 더 좋아진다면 그렇게 끔찍한 일은 아닐 것이다. 제조사들이 떠나는 것을 예상해야 한다. 메르세데스의 철수는 과거에 있었던 일과 같다. 혼다, BMW, 토요타를 봐라. 그들은 F1으로 효과를 보고 떠났다. 고마움의 표시 같은건 없었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그랑프리 주최측도 마찬가지다. 싱가폴이 한 것을 봐라. 그렇다. 싱가폴 그랑프리는 많은 돈이 든다. 하지만 우리는 그들에게 많은 돈을 벌어다 주었다. 싱가폴은 어딘가로 오고가는 공항 이상이 되었다. 이제 그들은 목적을 달성했고 더이상 그랑프리를 원하지 않는다."라고 말했습니다.



싱가폴 그랑프리가 재계약 하지 않을 것이라는 예측은 이미 나왔었던 것이기 때문에 놀라울게 없지만 메르세데스와 페라리의 철수 가능성을 담담하게 바라보는게 조금 놀랍기는 합니다. 사실 F1 컨스트럭터의 흥망성쇠는 그랑프리 주최측보다 더 화려하기는 합니다. 메르세데스는 토토 볼프가 '당초 계획은 2020년까지'라고 밝혔고 페라리도 잊으만 하면 철수설 나오기는 했습니다.


메르세데스야 그렇다 치더라도 페라리에 대해서 담담한 에클레스톤이 놀랍기는 합니다. 에클레스톤 본인도 페라리만큼은 특별대우를 해왔는데 말입니다. FCA가 페라리를 월스트리트에 올리며 기업공개가 되었을때 직감했을수도 있습니다만 페라리는 F1과 역사를 함께 만들어온 팀이기에 그 담담함이 정말 의외네요.



작년에 레드불이 철수하겠다고 으름장을 놓았을때와는 조금 다른 느낌마저 드네요. 당시 에클레스톤은 '그런 일은 없을것. 만약 그렇게 된다면 그들의 피해도 만만치 않을것'이라는 기조를 보였습니다. 그런데 메르세데스와 페라리에 대해서는 '어.. 그래?'라는 식이라니.. 물론 '스포츠가 더 좋아진다면'이라는 단서를 달기는 했지만 레드불은 에너지 드링크 회사이고 메르세데스와 페라리는 전통의 자동차 제조사이며 모터스포츠의 큰 손인 것을 감안하면 조금 이해하기 힘든 부분이 있습니다.


만약 메르세데스와 페라리가 철수를 한다면? 저는 엄청난 타격이라고 생각되는데요. 메르세데스와 페라리가 시간차를 두고 F1을 떠난다면 충격이 덜하기는 하겠지만 충격은 분명히 있을 것입니다. 스포츠가 조금 더 좋아진다면 두 팀이 떠나도 별 문제 없다고 말했는데.. F1의 환경이 더 좋아진다면 두 팀은 떠나라고 해도 떠나지 않을테니  두 조건이 양립할 수 없는 사안으로 보이는데요.



에클레스톤은 본인의 마스터 플랜이 있기는 하겠지만 레이스를 2개로 나누는 정도로는 F1이 개선되기는 힘들어 보이네요. 세상은 변했습니다. 변화한 세상에 따라가지 못하면 F1이 아니라 그 무엇이라도 살아남기 힘들고 팀과 팬은 얻는게 없다고 판단되면 미련없이 떠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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