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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1/데일리

리버티 미디어, F1 그랑프리 늘릴 수도

harovan 2016. 11. 17. 17:32

CVC로부터 F1의 최대주주 자리를 사들인 리버티 미디어의 행보가 빨라지고 있습니다. 얼마전에는 인터넷 스트리밍을 언급하더니 이번에는 그랑프리를 늘릴 수도 있다는 입장을 보였습니다. 리버티 미디어의 CEO 그렉 마페이는 모건 스탠리에서 투자자들을 만나는 자리에서 이렇게 말했다고 합니다.



"그랑프리를 늘리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 FIA도 돈을 벌고, 팀도 돈을 벌고 우리도 돈을 벌게 된다. 물론 한계는 있다. 차를 전세계로 보내야 한다. 하지만 나는 우리가 어느 정도는 레이스를 늘릴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 나는 라스베가스 나이트 레이스가 좋다. 하지만 새롭게 들어온다면 돈을 더 지불해야 할 것이다."


생각보다 빠르게 움직이고 있네요. 리버티 미디어가 천문학적은 돈을 들이며 F1의 최대주주가 된 이유는 F1을 위해서가 아니라 돈을 벌기 위해서이니 일정부분 이해합니다만 과연 현재의 21개 그랑프리 이상으로 레이스를 늘릴 수 있을까요? 로스 브론이 리버티에 하고 있다는 컨설팅이 제대로 되고 있는지 궁금하네요.



레이스가 늘어난다면 시청자나 관객의 입장에서는 나쁠게 없습니다. 저같은 팬의 입장에서는 매주말마다 그랑프리가 있다면 좋겠지요. 하지만 F1이 지금보다 많은 일정을 소화할 수 있는지는 의문입니다. 일단 팀들이 버텨낼지 모르겠습니다. 돈이 많은 팀들이야 상관이 없겠지만 돈이 없는 팀들에게 그랑프리가 늘어나는 것은 재앙이 될수도 있습니다.


그랑프리가 늘어나면 단순하게 레이스를 한번 더 달리는 것으로 끝나는게 아닙니다. 일단 레이싱카를 위한 파츠를 더 많이 만들어야 하고 엔진을 비롯한 파워유닛도 더 사용해야겠지요? 백투백 그랑프리가 많아지면 더욱 많은 파츠와 스패어가 필요로 하며 상황에 따라 물류-여행비용의 크게 증가되고 매뉴팩쳐링 인력도 늘어나야 할 것입니다. 하위권팀의 경우 재정적인 지원없이 그랑프리를 증가시킨다면 버티지 못하는 팀이 나올게 분명합니다.



리버티가 F1 그랑프리를 얼마나 늘릴려는 계획인지 모르겠지만 많이 늘리게 된다면 쓰리카를 굴리는것과 비슷한 부담이 될것 같네요. 또한 새로운 그랑프리에는 돈을 더 받겠다고 하는 것으로 보아 기존 그랑프리에 대한 부담을 경감해 줄 가능성은 낮아 보입니다. 


버니 에클레스톤은 리버티가 F1을 인수하고 난 이후 그렇게도 원하던 미국내 추가 그랑프리에도 부정적인 상황.. 물론 리버티가 원인이라기 보다는 라스베가스쪽이 에클레스톤을 만족시키지 못하고 있다고 생각되어 집니다만 어쨌든 에클레스톤이 F1에 남아 있는 동안은 리버티의 의도에 반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에클레스톤이 파워게임에 밀려 물러나게 된다면 다른 스토리가 되겠지요?



요새 돌아가는 상황을 보면 어쩌면 에클레스톤을 그리워할 날이 올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드네요. 리버티 미디어는 최대주주 등극 이후 '미국 분위기로 F1을 바꾸지 않겠다'라고 하며 기존의 F1을 존중하겠다는 입장을 보였는데 아무래도 이것저것 다 상관없고 돈이 최우선 순위인건 확실해 보입니다. 이러다가 F1이 나스카처럼 겨울 빼고 매주 달리고 카테고리도 나누고 그러는게 아닌지 걱정스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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