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cent Posts
Today
Total
Recent Comments
TISTORY 2015 우수블로그
관리 메뉴

Route49

스코다, 폭스바겐 WRC 랠리카 사용 안해 본문

WRC

스코다, 폭스바겐 WRC 랠리카 사용 안해

harovan 2016. 11. 16. 14:55
336x280(권장), 300x250(권장), 250x250, 200x200 크기의 광고 코드만 넣을 수 있습니다.

충격적이었던 폭스바겐의 WRC 철수 소식이 전해지고 난 이후 일각에서는 '그럼 개발이 끝난 2017 랠리카는?'이라는 의문을 품었습니다. 폭스바겐은 라이벌 팀들에 비해 2017 스펙 개발속도가 빨랐고 가장 빨리 완성되었기 때문에 그에 대한 아쉬움이랄까요?



푸조가 르망 24h에서 철수할때도 토요타가 F1에서 철수할때도 개발이 끝난 차가 버려지는 것을 어렵지 않게 보아왔습니다. 하지만 폭스바겐의 경우 스코다라는 산하 브랜드가 WRC의 하위 카테고리에서 달리고 있기 때문에 2017 WRC 랠리카가 버려지지 않을지도 모른다는 기대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런 기대를 스코다가 단칼에 잘라 버렸습니다. 스코다의 CEO 베른하르트 마이어는 "그런 일은 없을 것이다. 우리는 WRC2 카테고리에서 성공을 누리고 있다. 우리는 성공적인 커스터머 프로그램이 있고 사실상 비용도 들지 않으며 우리에게 챔피언쉽을 가져다 준다. 그런데 우리가 변해야 하나? 뭔가를 더 하는 것은 언제나 좋은건 아니다. 우리가 이미 랠리에서 성공적인데 무엇이 더 올 수 있는가? WRC2 챔피언쉽은 스코다에게 좋다. 투자대비 효용이 최고다. 돈이 들지 않기 때문이다."라고 말했습니다.



일리가 있는 말입니다. 스코다는 파비아 R5를 커스터머 팀들에게 판매해 투자비용을 뽑고 있고 스코다 모터스포트는 이미 WRC2 팀 챔피언을 확정했고 에사페카 라피는 호주 랠리에서 챔피언을 노리는 상황 입니다. WRC2에서 가장 성공적인 시간을 보내고 있고 비용도 들어가지는 않는 스코다가 폭스바겐의 WRC 머신을 무리해서 굴릴 필요가 없다는 생각은 무리가 아니네요.


스코다가 폭스바겐 대신 WRC 랠리카를 판매하는 것은 그리 이상한 그림이 아니지만 워크스팀 없이 랠리카만 판매한다고 하면 누가 그차를 살지 모르겠습니다. 게다가 WRC 커스터머 시장은 M-Sport가 이미 휘어잡고 있으니 그들의 고객을 뺏어와야 하는데 폭스바겐의 2017 스펙이 아무리 강하다 하더라도 워크스팀의 데이타가 적용되지 않는 차에 베팅할 커스터머팀을 찾는것도 힘들 것입니다. 일종의 AS가 안되는 고가의 자동차라고나 할까요?



그러니 스코다가 '제대로' 2017 폴로 WRC를 살리려면 워크스팀을 운영해야 하는데 이건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스코다 역시 폭스바겐의 디젤게이트 영향 아래 있으며 그게 아니더라도 WRC 운영비용은 만만치 않은 부담입니다. 모터스포츠 팬으로서는 폭스바겐의 2017 스펙이 사장 되는게 아쉽지만 지용지출을 원하지 않는 스코다의 결정을 이해하는 것은 어려운 일은 아니네요.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