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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라렌 내전, 론 데니스 해임 위기 본문

F1/데일리

맥라렌 내전, 론 데니스 해임 위기

harovan 2016. 11. 12. 2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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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 맥라렌' 론 데니스가 자신이 건설한 맥라렌 왕국에서 내몰릴 위기에 처해 있습니다. 1981년 맥라렌 레이싱과 자신의 F2팀 '프로젝트 4 레이싱' 합병하며 맥라렌 레이싱의 보스가 된 론 데니스는 이후 맥라렌 자동차를 포함한 맥라렌 테크놀로지 그룹으로 성장시키며 맥라렌 내부와 F1에서 절대적인 입지를 구축해 왔습니다.



데니스의 맥라렌 인수시절부터 함께해온 TAG의 만수르 오제를 대주주로, 이후 바레인의 국부펀드 뭄탈라카트가 지분투자로 최대주주로 있습니다. 현재 지분은 데니스 25%, 오제 25%, 뭄탈라카트 50%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그런데 론 데니스는 몇년 전부터 자신의 지배구조 강화를 위해 지분확보에 나섰고 오제와 뭄탈라카트는 순순히 지분을 내놓지 않으며 적지 않은 마찰이 있어 왔습니다.


그런데 데니스가 익명의 중국 컨소시움을 끌어들여 지분 확보를 시도했고 오제와 뭄탈라카트는 이에 반발, 결국 소송으로 갔고 데니스가 패소 했다고 합니다. 이에 맥라렌 그룹은 즉시 이사회를 열어 데니스를 몰아내기로 의결했다는 소식이 전해지기도 했습니다.



현재 맥라렌측에서는 이와 관련한 어떤 멘트도 하지 않는 가운데 일각에서는 일단 데니스의 계약이 만료되는 내년 1월 중순까지는 데니스가 자리를 지킬 것이라는 주장도 있습니다. 하지만 어떤것도 공식자료를 근거한게 아니기 때문에 어떤 일이 벌어질지 모르겠습니다.


회사가 커지면 어렵지 않게 보여지는 다툼이 결국 맥라렌에게서도 보여지네요. 데니스는 분명 맥라렌을 오늘에 이르게한 장본인으로 사업가적인 측면에서 보자면 맥라렌 레이싱의 창업자이자 드라이버였던 브루스 맥라렌 이상이 분명 합니다. 데니스라는 인수자가 없었다면 맥라렌 레이싱은 F1에서 사라진 많은 팀들 중 하나가 되었을수도 있으니 말입니다.



기업가로서 데니스는 훌륭합니다. F1 레이싱팀을 자동차 회사로 변모 시켰고 지금은 자동차 회사를 넘어 기술기업이 되었습니다. 다임러와 전략적 관계를 훼손하면서 독자모델을 만들기 시작한것은 그야말로 신의 한수.. 이후 기술기업으로의 변모는 F1 레이싱팀의 가장 성공적인 진화모델을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독단적인 성향은 파트너들과 마찰을 일으키기에 충분합니다. 게다가 메르세데스 엔진을 버리고 혼다 엔진을 택했다가 맥라렌 레이싱은 완전히 망가졌고 그룹 내 골칫덩이가 되었습니다. 여기에 자신들의 지분을 빼앗으려는 시도까지 하니 오랜 파트너인 오제와 뭄탈라카트가 가만 두고 볼 수는 없었지 않았나 하는 생각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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