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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독일 엔지니어링 회사 인수 본문

자동차

테슬라 독일 엔지니어링 회사 인수

harovan 2016. 11. 9.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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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의 아이콘이라 할 수 있는 테슬라가 독일의 엔지니어링 기업인 그로만 엔지니어링(Grohmann Engineering)을 인수할 것이라는 소식입니다. 그로만 엔지니어링은 자동화 생산 기술을 가지고 있는 회사로 고용인원이 800명이 안되는 작은 기업이지만 테슬라는 그로만을 인수해 Tesla Advanced Automation Germany로 만든다는 계획이라고 합니다. 



그렇다면 테슬라는 왜 그로만을 인수하려는 것일까요? 당연히 생산량을 늘리고 효율성을 증대시키기 위함입니다. 현재 테슬라의 연간 생산량은 10만대도 되지 않는 상황.. 하지만 테슬라를 사겠다고 예약을 걸어놓고 기다리는 고객이 전세계에 수십만명 입니다.



그리고 모델 3라는 보다 대중적인 모델이 시장에 풀리기 시작하면 공급이 수요를 절대로 따라가지 못하는 상황이 예상되는데 이를 해결할 목적이라고 합니다. 그로만은 테슬라의 자동가 개발에 직접적인 도움을 주는게 아니라 생산기술과 공정의 효율성을 극대화해서 2018년까지 연간 생산량을 50만대로 늘릴 것이라고 하네요.



테슬라는 첫 모델 로드스터 이후 이런저런 위기에 직면하곤 했지만 문제를 해결해왔고 최근에 불거졌던 오토파일럿 문제도 수면 아래로 잦아들었습니다. 브랜드 인지도는 자동차 업계의 애플이라고 할 만큼 호의적인 분위기이기도 합니다. 테슬라의 최대 약점은 바로 생산량이었는데 그로만 인수를 계기로 생산량이 몇배로 늘어난다면 기존 자동차 메이커들에게는 재앙과도 같은 상황이 될수도 있습니다.



만약 정말로 테슬라가 연간 생산량을 50만대로 늘린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당장에 전기차 시장에서 시장잠식에 들어갈 가능성이 있으며 기존 내연기관이나 하이브리드 차량의 고객을 유인할 수 있습니다. 게다가 규모의 경제가 가능해지니 생산단가 내려가고 이는 테슬라의 이익이 크게 증가하거나 아니면 테슬라 자동차의 가격에 내려갈 수 있다는 말이 됩니다.



테슬라는 $35,000 수준의 모델 3보다 더 낮은 가격이 책정될지도 모른다는 컴팩트 SUV(모델 Y)을 내놓을 것이고 2019년으로 예정된 로드스터의 후속, 전기 미니밴 등의 라인업이 추가되면 거의 풀라인업을 갖춘 보통의 자동차 기업이 될 것 같네요. 이 모든 것을 하려면 생산능력의 확충이 필수겠지요?



물론 그로만을 인수한다고 해서 반드시 성공한다는 보장은 없고 아직 독일 당국의 허가가 필요한 상황입니다만 엘론 머스크가 그렇게 호락호락한 인물은 아니겠지요? 독일 관련 당국도 테슬라의 인수허가를 막지 않을것 같습니다. 테슬라가 그로만 인수의 조건으로 걸은것을 보면 2년 동안 1,000명 이상의 숙련된 인력을 추가고용할 것이라고 하니 나쁜 조건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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