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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 2016 시즌 끝으로 WRC에서 철수 본문

WRC

폭스바겐 2016 시즌 끝으로 WRC에서 철수

harovan 2016. 11. 2. 0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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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디가 2016 시즌을 마지막으로 WEC에서 철수 한다고 발표한 이후 폭스바겐발 뉴스가 또 나왔습니다. 바로 폭스바겐이 2016 시즌을 끝으로 WRC에서 철수 한다는 소식 입니다. 아직 공식 발표가 되지는 않았지만 Autocar가 폭스바겐 내부자에게 얻은 소스이고 수요일에 공식 발표가 있을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WRC에게는 청천벽력 같은 소리네요. 폭스바겐은 4년 동안 최강의 팀으로 군림 해왔으니 말입니다. 세바스티앙 로브의 은퇴 이후 시트로엥은 하락세를 면치 못했고 세바스티앙 오지에와 폭스바겐 폴로는 로브-시트로엥 버금가는 강력함을 자랑해 왔습니다. 오지에 말고도 야리-마티 라트발라는 WRC 드라이버 중 가장 강력한 우승-포디움 후보였고 B팀의 안드레아스 미켈센은 다른 팀들의 에이스 이상의 모습을 보여주는 강력한 삼각편대였습니다.


그런데 철수라니.. 허망합니다. 폭스바겐의 말도 안되는 디젤게이트 이후 폭스바겐이 모터스포츠, 특히 돈이 많이 들어가는 WRC를 포기할 것이라는 전망이 있었지만 당장에 그러지는 않았습니다. F1 맥라렌으로 떠난 요스트 카피토는 새 이사회와 협상을 했고 2019년까지는 WRC 프로그램을 유지하기로 확답을 받았다고 말했는데 폭스바겐 그룹내 자금 사정이 매우 좋지 않게 돌아가고 있는 모양입니다. 



디젤게이트 처리비용이 미국 내에서만 최소 150억 달러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도 있으니 폭스바겐이 씀씀이를 줄여야 하는 것은 당연하지만 르망 24에서는 전설과도 같은 아우디를 WEC에서 철수시키고 폭스바겐의 역작 WRC에서 이렇게 갑자기 발을 빼는 것을 보면 자금흐름이 매우 좋지 않거나 그렇게 될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을 내릴 수 있겠네요.


폭스바겐은 이미 2017 기술규정에 맞춘 WRC 랠리카 개발을 완료하고 네이밍까지 정했는데 안타까운 소식입니다. 달리지도 못하고 사라질 차보다 안타까운 것은 바로 랠리 크루와 팀 스텝들 입니다. 폭스바겐은 스텝들의 자리는 모두 보장한다고 하지만 알 수 없는 일입니다. 또한 오지에-라트발라-미켈센은 내년에 당장 실업자가 되게 생겼습니다.



물론 3명의 드라이버 모두 어느 팀에 가던 에이스가 될테니 자리를 새로 잡겠지만 문제는 기존에 있던 드라이버가 계약을 앞두고 있던 드라이버에게 불똥이 튈 가능성이 높습니다. 아마 이 뉴스를 가장 반기는 것은 토요타 겠지요? 토요타는 얼마전 유호 한니넨과 계약을 했는데 '괜히했다'라는 생각이 들것 같습니다. 현대도 마찬가지.. 현대는 누빌-소르도-패든과 모두 재계약을 했는데 폭스바겐이 철수할지 알았다면 아마도 오지에나 라트발라를 노리지 않았을까 싶네요.


물론 기존 드라이버를 유지하고 폭스바겐 드라이버들을 끼워넣는 방법도 있기는 합니다만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습니다. 논의 중인 규정에는 3대의 차를 굴리고 그중 성적이 좋은 2대의 기록을 매뉴팩쳐러 포인트에 반영하는게 있는게 아무래도 이게 필수적인 규정이 되어야 할지도 모르겠네요. 제조사 워크스팀이야 3대 운영이 가능하겠지만 M-Sport는 어떻게 될지 모르겠습니다.



도대체 포스바겐 내부에서 뭐가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건지 모르겠습니다. 그저 만우절 거짓말이라고 누군가 말해주었으면 좋겠네요. 디젤게이트로 폭스바겐이 충격을 받는게 당연하지만 모터스포츠에 미치는 파장이 한꺼번에 현실화가 되고 있습니다. 2016 시즌이 마지막이라면 폭스바겐의 마지막 랠리는 호주 랠리가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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