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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니 에클레스톤 정신 나갔나? 본문

F1/데일리

버니 에클레스톤 정신 나갔나?

harovan 2016. 10. 28. 00:20

F1의 최대주주가 CVC에서 리버티 미디어로 바뀐 이후 잠잠하던 버니 에클레스톤이 입을 열기 시작했는데.. 제정신이 아닌것 같습니다. 일단 에클레스톤이 로이터에 한 말을 들어 볼까요?



"나는 모든 코너에 40cm 높이의 벽을 세우자고 말해서 모든 이들에게 비난을 받았다. 그들은 길을 벗어나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그렇게 되는 일을 없을 것이라 약속한다. 다시 발생할 수 없는 일이지만 예쩐에는 사람들이 누군가 레이스에 죽을 수도 있다는 것을 알고 왔다. 오늘날에는 레이스에서 누구도 죽지 않을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 좋은 일이다."


"호주에서의 페르난도를 봐라. 그가 걸어 나올 것이라는 것을 생각하지 못했다. 장막으로 가리고 앰뷸런스를 불러와서 그를 데려가야 할 줄 알았다. 그는 병원에 갔고 나중에 발표했다. 신이시여 감사합니다. 그가 나왔습니다. 일종의 쇼비지니스다. 사람들은 그런것을 좋아한다."



이게 도대체 무슨 소리인지 모르겠습니다. 모든 코너를 40cm의 콘크리트로 돌려치면 트랙을 이탈하는 순간 에어본 사고나 롤링 사고가 발생할 확률이 매우 높습니다. 1994년 아일톤 세나가 이몰라에서 죽은 이후 F1에서는 메인 스트레이트 정도를 제외하면 콘크리트벽의 사용은 제한되어 왔습니다. 그런데 벽을 다시 세우고 그것도 40cm라니.. 어이가 없네요.


에클레스톤은 드라이버들에게 로마시대 검투사가 되라는것 인가요? 꼭 목숨을 내놓고 달려야 할까요? 물론 과거에 목숨을 내놓고 달리던 레이싱 레전드에 대한 존경심은 여전합니다. 하지만 당시에는 안전에 대한 인식 자체가 부족한 상황이었고 기술도 따라주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2016년에 이게 할 소리인지 모르겠네요.



이것 말고도 또 있습니다. 팀 보스들을 비난하면서 "우리는 모두 돈을 번다 하지만 그건 우리가 의도한게 아니다. 최근의 문제는 사람들이 오로지 돈을 벌려하기 때문에 발생한다. 토토 볼프가 가장 좋은 예이다."라고 말했습니다.


토토 볼프를 보는 제 시각도 그리 곱지는 않지만 이건 에클레스톤 같은 사람이 할 소리는 아니지요. 정작 그런 소리를 하는 본인은 '의도하지 않게' 29억 달러나 벌어 들였나요? 자신은 돈을 벌어야 하고 팀은 돈을 벌면 안된다는 뜻인가요? 과거 한국 그랑프리때 SK 텔레콤의 이동 중계차량이 서킷에 들어와 있는 것을 보고 '로고가 노출되어 있으니 돈을 내라'라고 말했던 양반이 할 소리는 아닌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은퇴해야 할 순간이 다가오는것 같네요. 저는 에클레스톤이 드라이버를 희생시켜서라도 사람들의 관심을 더 끌겠다는 속셈 같은데 이것도 의도한 바는 아니겠지요? F1 레이싱카가 벽에 부딪히고 날고 구르는 장면이 TV 전파를 타면 보통 사람들에게 눈요기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한순간의 재미를 위해 드라이버와 트랙 오피셜 그리고 관중을 위험에 몰아 넣을 수는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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