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디WEC 철수 영향 없다 - 토요타

2000년대 이후 가장 성공적인 LMP 프로그램을 수행하고 있던 아우디가 WEC를 포기한다는 충격적인 선언을 한 이후 토요타는 '우리에게 미치는 영향은 없다'라고 밝혔습니다. LMP1의 경우 현재 아우디, 포르쉐, 토요타 3사만 참가하고 있고 지난해 닛산이 도전했다가 명함도 제대로 내밀지 못하고 철수해 버리기도 했습니다.

2016 시즌을 마지막으로 아우디가 WEC에서 철수하게 된다면 포르쉐와 토요타만 남는 상황.. 흥행면에 있어서 크게 불리해지고 이러다가 포르쉐 마저도 WEC에서 철수하게 된다면 토요타만 남게 되는데 이러면 아무런 의미가 없어지겠지요?

토요타는 "토요타 가주 레이싱은 아우디가 FIA WEC에서 철수 하는데 있어 유감성명을 발표했다.아우디는 강력했고 토요타가 2012년 내구 레이싱으로 돌아온 이후 스포츠맨 다운 경쟁자였다. 우리는 모터스포츠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가장 혁신적인 챔피언쉽에서의 그들의 역할에 감사한다. 오늘 발표는 토요타의 WEC에 아무런 영향을 주지 못한다. 우리는 2017년을 준비하고 있고 르망 24 우승과 월드 챔피언쉽을 목표로 돌아올 것이다."라고 밝혔습니다.

과거에도 아우디와 푸조만 르망 24에 남은 시절이 있었으니 별로 개의치 않는다는 방침인가요? 하지만 상황은 그리 녹록해 보이지 않습니다. 포르쉐는 2016 시즌에도 쓰리카를 굴리지 않았고 2017 시즌에도 마찬가지 입니다. 토요타가 쓰리카를 운영하게 된다면 LMP1 하이브리드가 5대가 되기는 하겠지만 현재로서는 어떻게 될지 모르겠습니다.

프라이비티어 LMP1의 상황도 그리 좋지는 않습니다. 2대를 운영하던 레벨리온이 1대로 줄였고 팀 바이콜스는 일단 2017 시즌에는 참가하지만 어떻게 될지 모르겠습니다. LMGTE는 확장일로인데 반해 LMP는 고비용으로 인해 상황이 좋지 않네요. LMP2만 하더라도 상황이 나쁘지는 않은데 LMP1의 경우 아우디가 떨어져 나가며 엄청난 타격이 불가피해 보이네요.

분위기상 이렇게 되나요? 토요타가 홈레이스인 지난 후지 6에서 우승하며 2014년 바레인 6 이후 정말 오랫만에 포디움 최정상에 섰는데 아우디가 고춧가루를 확 뿌리는 기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