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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주된 목표는 해밀턴을 돕는것 - 토토 볼프 본문

F1/데일리

우리의 주된 목표는 해밀턴을 돕는것 - 토토 볼프

harovan 2016. 10. 11. 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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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중반까지는 분위기가 좋았던 챔피언쉽 리더였던 루이스 해밀턴은 말레이시아 엔진 블로우에 이어 일본 그랑프리에서 우승을 놓치며 로즈버그가 33 포인트나 달아나는 모습을 지켜보아야 했습니다. 후반기 5번의 레이스에서 로즈버그가 4승을 거두는 동안 해밀턴은 무승에 그쳤는데 결과를 놓고 보자면 말레이시아 엔진 블로우보다 일본 그랑프리가 더 좋지 못했습니다.



해밀턴은 목요일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스냅챗만 들여보다가 비난을 받았고 금요일에는 포스트 세션 인터뷰에서 인터뷰 도중 기자를 쏘아붙이고 들어가버려 기자들이 완전히 돌아서 버렸습니다. 퀄리파잉에서는 아쉽게 로즈버그에게 폴포지션을 내주었지만 레이스에서는 스스로 스타트를 망치며 분위기는 최악으로 치달았습니다.


해밀턴이 스타트에서 무너지자 영국의 주요언론은 기다렸다는듯 해밀턴을 조롱하는듯한 기사를 쏟아냈습니다. 사용된 단어들을 조금 볼까요? meltdown(녹아 내렸다), self-destruct(자폭).. 대충 이렇습니다. 타블로이드쪽은 더 심한 조롱을 보내고 있습니다.



이에 메르세데스의 보스 토토 볼프는 해밀턴을 방어하고 나섰습니다. 볼프는 "그런 레이스 후에 아픈 곳을 후벼 파는 것은 옳지 않다. 내 지난 몇년의 경험상 상황은 24시간 뒤에 완전히 바뀌기도 한다. 우리의 주된 목표는 루이스를 돕는 것이다. 하지만 오스틴까지 열흘이 있으니 지난주처럼 서두를 필요는 없다. 동시에 루이스가 최고의 압박 속에 일하고 있는건 사실이다. 그가 목표가 있을때 끝까지 터프하게 싸울 것이라는 것에는 의심이 없다. 끝이라고 말하기에는 아직 많이 남아있다."라고 말했습니다.


언론이 해밀턴을 괴롭히는 것이 조금 과하다는 생각이 들고 볼프가 해밀턴을 감싸고 도는것은 이해합니다만 과연 볼프의 말처럼 될지는 모르겠습니다. 저는 해밀턴에게 더이상 동기부여가 될지 모르겠네요. 로즈버그의 리타이어가 없는 이상 해밀턴이 우승할 확률은 매우 낮아진 상황.. 만약 로즈버그가 남은 그랑프리에서 1승을 더 추가하거나 해밀턴이 리타이어 한다면 로즈버그는 9부 능선을 넘게될 것입니다.



일본에서 주요 언론을 적으로 돌렸으면 우승이라도 해야 뒷탈이 줄어들텐데 해밀턴은 시즌 최악의 스타트를 했고 로즈버그는 일본 그랑프리 우승으로 챔피언의 문턱을 넘으려 합니다. 상황이 이러니 해밀턴에 대해 호의적인 기사가 나오는 것을 기대하기 힘든 상황이기는 합니다.


지난 시즌 해밀턴은 미국 그랑프리에서 우승하며 챔피언을 확정한 이후 완전히 풀어진 모습이었습니다. 남은 3번의 그랑프리에서 로즈버그는 모조리 폴투윈 했습니다. 당시에 '이런 분위기가 다음 시즌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라는 기사가 있었는데 정말로 그랬습니다. 로즈버그는 시즌 초반 4연승을 달렸지요. 해밀턴이 시즌 중반에 역전을 했지만 로즈버그가 재역전에 성공하면서 해밀턴의 라이프 스타일 문제가 다시 불거졌고 엔진 블로우 이후 언행과 일본 그랑프리 태도 문제가 더해지며 여론은 급격히 악화되었습니다.



해밀턴이 로즈버그에게 챔피언쉽을 내줄수도 있는 일입니다. 로즈버그는 해밀턴만큼 타고난 재능은 아니지만 해밀턴에 비해 많은 노력을 해왔으니 말입니다. 언론의 비난.. 이것도 지나갈 것입니다. 하지만 해밀턴이 간과해서는 안되는 부분이 있습니다. 바로 메르세데스 레이싱의 모기업인 다임러 입니다. Sunday Telegraph 기사 중에 이런 문구가 있습니다. '해밀턴의 이상한 행동은 다시 메르세데스의 얼굴을 붉히게 만들었다' 저는 챔피언쉽 자체보다 이런 말들에 신경이 더 쓰이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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