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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스 해밀턴, 일본그랑프리 컨퍼런스 논란 본문

F1/데일리

루이스 해밀턴, 일본그랑프리 컨퍼런스 논란

harovan 2016. 10. 6. 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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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나코를 제외한 F1 그랑프리는 목요일에 드라이버 컨퍼런스를 합니다. F1 드라이버의 공식적인 첫 그랑프리 일정으로 흔히 말하는 기자회견 또는 인터뷰 정도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2016 일본 그랑프리 드라이버 컨퍼런스에서 메르세데스의 루이스가 논란이 되었습니다. 해밀턴은 컨퍼런스가 진행되는 내내 자신의 아이폰을 들여다보고 무언가를 계속했고 급기야 플로어에서 질문이 '루이스, 지금 뭘보고 있는거죠?'라는게 나왔습니다.


해밀턴의 대답은.. "어.. 그냥... 꽤 재미있다. 드라이버들 스냅(스냅챗)을 하고 있었다. 꽤 재미있다. 대충 그렇다. 우리는 이것(컨퍼런스)를 아주 오랜 시간동안 하고 매번 같은 일을 하고 있다. 그래서 새로운 것을 해봤다." 해밀턴이 드라이버 컨퍼런스 시간에 했던 일들은 대충 이렇습니다.



뭐랄까.. 예의와 태도에서 크게 부족한 모습이네요. F1 관련 미디어의 기자들은 해밀턴의 태도를 비난했습니다. 저역시 해밀턴의 이런 모습은 챔피언 드라이버로서 매우 실망스럽다고 생각합니다. 드라이버 컨퍼런스.. 재미 없습니다. 했던 얘기 또하고 또하고 합니다. 그렇다고 아무렇게나 해도 되는 시간일까요?


해밀턴의 팬들이야 또다시 어쩌면 당연하게 해밀턴을 옹호하고 있지만 저는 이런 모습은 해밀턴 자신에게도 결코 좋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일단 미디어를 적으로 돌려봐야 그리 좋은게 없습니다. 소셜 네트워크나 개인 미디어의 발달로 기존 미디어의 힘이 약화 된것은 맞지만 이른바 '기자'라 불리는 사람들과 등을 지게 되어 좋을게 없습니다.



드라이버 컨퍼런스는 기자들과의 문답을 통해 그랑프리에 관련된 드라이버나 팀의 소식을 알리는 과정입니다. 고리타분 하기는 하지만 이로 인해 기사가 생산되고 F1 팬들은 '뉴스'라는 것을 접하게 되는 것이지요. 드라이버의 입장에서는 20-30분의 시간이 아깝고 쓸데가 없다고 생각하지만 F1 뉴스가 생산되는 가장 전통적인 도구 입니다.


엔진 블로우 이후 해밀턴이 선을 넘어 막 가는 분위기로 보이는데 이는 결코 해밀턴 본인에게 좋지 못합니다. 이미 팀을 적으로 돌리는 발언이 있었고 기자들에게도 밑보였습니다. F1에서 무시할 수 없는 스폰서들은 또 어떻게 보고 있을까요? 해밀턴이 올시즌 또다시 로즈버그를 누르고 챔피언에 오른다면 모두 무마 되겠지만 만약 이게 해밀턴이 올시즌 타이틀을 로즈버그에게 빼앗기는 과정이라면 해밀턴의 이런 모습은 향후 팀이나 스폰서 계약에서 문제가 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해밀턴 본인이 음모론을 제기하고 컨퍼런스에서 불성실한 모습을 보이는 일련의 모습들은 과거 맥라렌에서의 모습을 떠올리게 합니다. 해밀턴이 젠슨 버튼에게 밀렸을때의 신경질적인 모습이나 팀의 텔레메트리 데이터를 트위터에 올리는등 많이 흐트러진 모습을 보이고 있는게 그때와 닮은듯 합니다.


이모습을 보수적인 다임러 이사회가 어떻게 바라보고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어제 메르세데스는 팀에 좋은 소리를 하고 있지 않은 해밀턴을 두고 '해밀턴을 조용하게 만들려고 하지는 않겠다. 하고 싶은 소리를 해라.'라고 했는데 저는 그게 더 무섭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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