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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F1 일본 그랑프리 관전포인트 본문

F1/그랑프리

2016 F1 일본 그랑프리 관전포인트

harovan 2016. 10. 6. 0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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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 그랑프리에서 일어난 드라마 같은 승부와 그 후폭풍의 여운이 아직 가시지 않았지만 일주일만에 또다시 그랑프리는 열립니다. 아시아에 가장 오래되고 탄탄한 기반을 가진 일본 그랑프리로 미에현에 위치한 스즈카 서킷에서 열립니다.



2014년 태풍의 영향을 받던 일본 그랑프리에서 쥴 비앙키의 비극적인 사고가 있었고 2015년에도 일본 그랑프리 근처에 태풍이 왔었는데 올해도 그랑프리 직전에 태풍이 일본을 지나가네요. 수요일 제주도와 남해안에 피해를 주었던 차바가 일본쪽으로 향했는데 그랑프리에 어떤 영향을 줄지 모르겠습니다. 자세한것은 Jayspeed님께 토스~ 혼슈를 관통하며 소멸되지 싶은데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습니다. 이러다가 일본 그랑프리가 태풍의 레이스라 불리는게 아닌가 모르겠습니다.



스즈카 서킷은 전체적으로 8자 형태의 레이아웃을 가진 종합선물세트 같은 트랙 입니다. 직선주로, 헤어핀, 시케인, 테크니컬 구간, 저속-중속-코속의 코너.. 레이스 트랙에서 볼 수 있는 요소들을 죄다 끼어 넣은듯한 느낌이지요? 그중 S 커브와 130R은 스즈카의 상징과도 같은 코너 입니다. S 커브는 연속된 코너, 130R은 F1 최고의 다운포스로 알려진 곳입니다. F1 서킷 중에서는 지금은 열리지 않는 터키 그랑프리의 이스탄불 파크의 8번 코너와 쌍벽이라고 할까요?



이번이 32번째 F1 그랑프리를 맞는 일본 그랑프리인만큼 팀마다 쌓여진 데이타도 많겠지요? 일본 그랑프리는 후지 스피드웨이에서 시작되었지만 후지에서는 4번만 치뤄지고 나머지는 모두 스즈카에서 일본 그랑프리를 개최했습니다. 오카야마에서 태평양 그랑프리가 따로 열리기도 했지만 일본 그랑프리는 역시 스즈카가 가장 대표적입니다.



트랙의 특성은 말레이시아 그랑프리가 열린 세팡과 유사한 면이 있습니다. 직선속도와 코너링에서의 다운포스가 중요해 둘 사이에 밸런가 중요합니다. 하지만 타이어 부담은 말레이시아 보다 크고 브레이크 부담은 세팡보다는 덜 합니다. 풀쓰로틀 시간도 세팡보다는 10%가 적기 때문에 엔진에 대한 부담도 다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됩니다.



타이어는 말레이시아와 같은 하드-미디엄-소프트 입니다. 타이어 선택에 있어 말레이시아와 조금 다른 점은 메르세데스와 페라리 같은 팀들이 말레이시아 보다 소프트를 더 많이 선택했다는 것입니다. 스즈카의 성향이 세팡보다는 타이어 스트레스가 많기 때문에 하드 컴파운드 세트가 많지 않을까 싶었지만 큰 차이는 없어 보이네요.



그럼 관전 포인트 볼까요?


1.루이스 해밀턴

일본 그랑프리에서 빼놓을 수 없는 포인트가 되겠지요? 지난 말레이시아 그랑프리에서 엔진 블로우로 우승을 날린 것은 물론 팀메이트 니코 로즈버그와의 챔피언쉽 경쟁에서도 완전히 불리해진 해밀턴이 일본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궁금합니다.


로즈버그도 리타이어 하지 말란 법이 없고 해밀턴은 미친듯이 달려들게 분명합니다. 고도로 집중한 해밀턴이 메르세데스를 타고 있다면 결코 막아내기 쉽지 않겠지요? 하지만 만약 해밀턴이 또다시 리타이어 하게 되거나 로즈버그에게 완패를 당한다면 해밀턴은 흔히 말하는 내상을 입게 될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어느때보다 신중해야 하고 기회가 보이면 과감하게 나아가야 할것 같습니다.



2.맥라렌-혼다

맥라렌의 엔진 파트너 혼다는 홈그랑프리를 맞습니다. 단순하게 일본 회사가 일본 그랑프리에 참가하는 정도가 아니라 스즈카 서킷이 혼다 산하에 있으니 그 의미는 매우 특별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말레이시아에서 페르난도 알론조가 업그레이드 파워유닛을 사용했다가 테스트만하고 다시 중고 엔진으로 돌아간 이유도 일본 그랑프리를 대비한 것이라고 합니다.


맥라렌의 에릭 불리에는 '일본 그랑프리도 그저 하나의 그랑프리'라고 말했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불리에의 생각.. 맥라렌을 그럴지도 모르겠지만 혼다는 그렇게 생각할리가 없겠지요? 지난 시즌 엔진 서플라이어로 F1에 복귀했지만 경쟁력 제로의 파워유닛을 맥라렌에 공급해서 맥라렌까지 망하게 만들었다는 비난을 받고 있는 혼다 입니다.


홈그랑프리에서의 좋은 성적은 단순하게 기분내기 뿐만이 아니라 맥라렌 이외의 다른팀에 엔진을 공급하기 위한 중요한 테스트장이 될것으로 보입니다. 혼다는 영국에 베이스를 만들려고 한다는데 아무래도 세컨팀에 엔진 공급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며 2016 시즌 마지막 업데이트 엔진의 성능은 결정적인 마케팅 도구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3.날씨

앞서 언급하기도 했지만 태풍의 영향이 F1 그랑프리까지 미칠지 그게 궁금하네요. 태풍 차바는 그랑프리가 열리는 주말쯤이 되면 소멸하거나 세력이 매우 약화되어 혼슈를 지나겠겠지만 일기예보를 보면 주말에 비가 내릴 가능성이 높다고 합니다. 다른 태풍이 오는 것인지 아니면 태풍의 영향으로 비구름이 형성되는 것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스즈카에 비라.. 좋지 않네요.


물론 비가 온다고 그랑프리를 치르지 못하는 것은 아닙니다만 스즈카의 경우 쥴 비앙키라는 아픈 기억이 있는 곳입니다. 안전을 최고로 생각한다는 FIA지만 비앙키의 사고와 죽음 이후에도 나아진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버추어 세이프키가 정도 떠오르네요. 다른 곳에서는 비가 내리기를 바라기도 했지만 스즈카에서는 비가 내리면 아픈 기억이 떠오를것 같습니다.



우리와 같은 시간대를 사용하는 일본에서 열리는 그랑프리이기 때문에 현지시각과 한국시각이 동일 합니다. 퀄리파잉 시간은 토요일 오후 3시, 레이스는 일요일 오후 2시에 시작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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