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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터스포츠

세바스티앙 로브, 랠리크로스 첫 우승

harovan 2016. 10. 4. 11:43

세상을 살다보면 일반적인 능력을 뛰어넘는 사람이 엄청난 열정을 가지고 사는 모습을 보여주는 초인적인 사람들이 있습니다. 모터스포츠에서도 그런 전설 같은 사람들이 몇몇 있었습니다. 현대에 그런 사람이 누군가 꼽으라면 아마 많은 사람들이 세바스티앙 로브를 떠올리지 않을까 싶습니다.



로브는 WRC로 세상에 알려지기 시작했고 WRC에서의 성공은 무지막지할 정도였습니다. WRC 랠리에 169회 참가해서 우승 78회를 포함해 포디움이 무려 116번 입니다. 그동안 스테이지 우승은 905번이나 됩니다. 무엇보다도 2004년부터 2012년까지 무려 9연속 챔피언.. F1의 미하엘 슈마허나 MotoGP의 발렌티노 로시를 뛰어넘는 기록 입니다.




이후 FIA GT, WTCC 같은 레이스를 달렸고 WRC 은퇴 이전에도 르망 24에 참가하기도 했습니다. 2016년부터는 푸조의 다카르 랠리팀에 참가했고 랠리크로스 시즌에 진출했습니다. 모터스포츠에서 카테고리를 바꾸는 것은 생각만큼 만만한 도전이 아니며 성공하는 경우도 많지 않습니다만 로브는 다카르 랠리와 실크웨이 랠리에서도 저력을 보여주었고 랠리크로스에서도 가능성을 보여주었습니다.



2016 FIA 랠리크로스에 풀시즌으로 참가하고 있는 로브는 라트비아까지 모두 10번의 레이스에 참가했고 지난 주말 라트비아에서 드디어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랠리크로스 진출 이후 첫 우승으로 10 라운드까지 기록은 우승 1회, 포디움 4회, 시즌 5위 입니다. 대단합니다. FIA가 주관하는 모터스포츠 3개에서 우승을 기록한 첫 드라이버로 로브는 WRC, WTCC, 랠리크로스에서 모두 우승을 경험하게 되었습니다.



레이스 드라이버 중에서는 2개 이상의 카테고리에 출전하는 드라이버는 적지 않습니다. 하지만 참가하는 모든 레이스에서 로브 수준의 경쟁력을 보여주는 드라이버는 많지 않지요. 더구나 WRC, 크로스컨트리 랠리, 랠리크로스는 모두 '랠리'라는 단어가 들어가기는 하지만 머신이나 스킬의 차이가 엄청나기 때문에 이 모든 것에 적응하는게 놀랍습니다. 게다가 WTCC는 트랙 스포츠.. 로브는 WTCC에서도 뛰어난 기량을 보여주었습니다.



이쯤되면 로브가 다음에는 뭘할까 궁금해집니다. 1974년생으로 마흔을 넘긴 나이에 무언가에 계속 도전장을 내밀고 있는게 참 존경스럽습니다. 로브는 자신이 직접 레이스를 달리기도 하지만 팀을 만들어 후원을 하는 역할도 하고 있습니다. 만약 은퇴를 하게 된다면 편하게 쉬는게 아니라 어딘가에서 레이싱팀을 만들어 도전하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이쯤되면 은퇴하고 쉬는게 맞지만 적어도 내년까지는 그럴 일은 없을것 같고 진짜 은퇴하고 '휴식'을 취한다고 하면 왠지모를 섭섭함이 있을것만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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