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cent Posts
Today
Total
Recent Comments
TISTORY 2015 우수블로그
관리 메뉴

Route49

유럽 의회, F1 매각 반대 움직임 보여 본문

F1/데일리

유럽 의회, F1 매각 반대 움직임 보여

harovan 2016. 9. 27. 23:54
336x280(권장), 300x250(권장), 250x250, 200x200 크기의 광고 코드만 넣을 수 있습니다.

리버티 미디어가 F1을 매입한다는 소식이 전해진 직후 FIA의 전회장이었던 맥스 모슬리가 FIA의 F1 지분 1%가 문제가 될 것이라며 'EC(유럽연한 집행위원회)가 이번 매각에 제동을 걸 것'이라 예상했는데 정말 그럴지도 모르겠습니다.



자우버와 포스 인디아가 제기한 F1의 불공정 경쟁 행위를 모니터 하기도 했던 유럽의회의 애널리즈 도즈 의원(영국 노동당)은 "레귤레이터(FIA)가 관리하고 있는 회사 중 하나를 매각을 승인해 경제적인 이득을 취하는 일은 받아들일 수 없다."라고 말했습니다.


찰스 브레이트웨이트라는 스포츠 변호사는 "만약 FIA가 매각을 승인하면 사람들은 거액을 취하기 위해 그랬을 것이라는 의문을 품게 된다."라고 말했고 또다른 스포츠 변호사 팀 오웬은 "어떤 규제기관도 경제적인 이득이 걸려있는 문제에 대해 독립적이고 공정하게 준사법적인 힘을 사용할 수 없다."라고 말했습니다.



계약이 엎어질까요? 현재로서는 반반이 아닌가 싶습니다. 제 생각이지만 CVC와 리버티 미디어는 영국의 브렉시트까지 염두에 두고 2018년까지 최종 지분매매를 미룬게 아닌가 싶습니다. CVC와 리버티 미디어가 사고판 포뮬러 1 그룹은 델타 톱코라는 회사가 지주회사 입니다. 델타 톱코는 영국령 채널제도에 등기를 둔 회사로 채널제도의 세금체계는 영국 본토와도 상이 합니다. 


게다가 델타 톱코는 알파 톱코라는 회사 산하에 있는데 롯데의 지배구조만큼이나 복잡합니다. 어쩌면 우리가 알고 있지 못한 다른 회사가 F1을 실질적으로 지배하고 있다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흔히 말하는 페이퍼 컴퍼니로 배 한척이 하나의 회사가 되는 해운업을 제외하면 캐이만 제도나 채널 제도 같은 조세 회피처에 회사를 등록하는 것은 '뭔가 있는' 회사일 확률이 매우 높습니다. 즉, 외부세계로부터 일종의 방어망을 치는 것은 물론 조세회피를 목적으로 할 확률이 높은데 F1의 폐쇄적인 역사를 생각하면 잘 들어 맞습니다.



리버티 미디어의 입장에서는 브렉시트가 완성된다면 EU의 간섭(?)에서 보다 자유로워질 확률이 매우 크고 그게 아니더라도 델타 톱코의 지배구조를 조정해 가면서 EU와 장기전을 치를수도 있을거라 생각됩니다. 브렉시트가 완성되더라도 EU는 '유럽에서 그랑프리를 치르려면 우리를 따르라'라고 말해도 듣지 않을 가능성이 높고 FIA가 F1 지분 1%를 날릴 가능성이 높지 않나 싶습니다. 영국쪽에 베이스를 둔 F1과 달리 FIA는 프랑스 파리가 HQ로 EC의 직접적인 개입을 받을수 밖에 없으니 말입니다.


어쩌면 지리한 법률싸움이 이어질 수도 있겠네요. 리버티 미디어가 바보가 아닌 이상 이에대해 아무런 대책 없이 덜컥 F1을 샀을리 만무하고 정치는 언제나 기업보다 느리기 마련입니다. 어쩌면 이게 버니 에클레스톤의 반격일지도 모르겠지만 90세를 바라보는 고령이기 때문에 싸움의 끝을 보지 못할지도 모르겠습니다. 불공정 경쟁으로 F1이 EU의 모니터링을 받을때 에클레스톤이 너무 침착했는데 왠지 뭔가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되네요.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