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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쉐의 행운, 아우디의 불운 - 2016 WEC COTA 6 본문

모터스포츠

포르쉐의 행운, 아우디의 불운 - 2016 WEC COTA 6

harovan 2016. 9. 20. 11:40

지난 주말 아시아에서는 F1의 나이트 레이스 싱가폴 그랑프리가 열렸고 태평양 건너 미국에서는 WEC COTA 6가 열렸습니다. 퀄리파잉에서는 아우디의 압도적인 페이스가 돋보였고 #7 아우디와 #8 아우디가 퀄리파잉 1-2위에 올랐고 선두 아우디와 포르쉐의 차이는 0.8초 이상으로 격차가 상당했습니다.



레이스에서도 아우디의 페이스는 좋았습니다. 딱 레이스 중반까지만 말입니다. #8 아우디가 선두를 달렸지만 전기적인 문제와 도어 문제가 연이어 발생하며 레이스 리드를 #7 아우디에게 넘겨 주었고 1분에 가까운 시간을 잃었습니다. 시즌 내내 신뢰도에 문제를 보이던 아우디 R18이 COTA 6에서 문제를 일으킨 것으로 빠른 숏런과 레이스 페이스를 갉아 먹는 아우디의 올시즌 고질적인 문제로 보입니다.



올시즌 우승을 주어먹고 있는 포르쉐는 그 명성(?)에 걸맞게 운이 좋았습니다. 레이스 종료 2시간여를 남겨둔 상황에서 FCY(풀코스 옐로우)가 발동 되었는데 포르쉐의 경쟁자들은 직전에 정상적인 피트스탑을 단행했고 포르쉐는 FCY에서 피트하며 엄청난 이득을 봤습니다.



1시간 40분을 남겨둔 상황에서 #1 포르쉐의 티모 베른하르트의 스틴트에서는 #7 아우디의 베노아 트륄리예가 20초의 차이를 두고 추격 중이었는데 #66 포드 GT가 #7 아우디를 들이받아 배리어로 보내버렸습니다. 이 사고고 #7 아우디는 개러지에서 6랩이나 되는 시간동안 차량 수리를 해야했고 포르쉐 추격전도 막을 내렸습니다.



포르쉐는 운이 좋아도 이렇게 좋을수가 있을까 싶을 정도 입니다. 시즌 개막전부터 아우디가 실격처리 당하며 우승.. 르망 24에서는 선두 토요타가 마지막 랩에서 스탑.. 이후 레이스에서도 마치 행운의 여신이 포르쉐에 도전하는 아우디에 불운을 살짝살짝 던져주는 듯한 기분이 들 정도로 아우디의 불운과 포르쉐의 행운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르망 24 이후 아우디는 폴포지션을 쓸어담고 있지만 우승은 포르쉐의 것.. 개막전부터 르망 24까지 불운에 빠져있던 #1 포르쉐(웨버, 하틀리, 베른하르트)는 뉘르부르크링, 멕시코시티, COTA까지 3연승 입니다. 이로써 6 라운드까지 진행된 현재 포르쉐는 5승, 아우디는 1승, 토요타는 무승 입니다.



LMP2에서는 시그나텍 알피느(#36)이 폴투윈을 차지했습니다. #36은 피트스탑을 위해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를 제외하면 레이스 리드를 빼앗긴 적이 없는 완벽한 레이스를 펼쳤습니다. 2위에는 RGR, 3위에는 G-Drive인데 G-Drive는 트랙 리미트로 퀄리파잉 기록이 삭제되고 꼴찌에서 출발해 포디움까지 바득바득 올라오는 저력을 보여주었습니다.



LMGTE-Pro에서는 멕시코시티에 이어 또다시 애스톤 마틴 밴티지의 V8의 우승입니다. 멕시코시티에서는 #97 애스톤 마틴이 우승했는데 이번에는 #95 애스톤 마틴 입니다. AF 코르스 2대(#51, #71)이 끝까지 추격했지만 애스톤 마틴을 넘지 못하고 2-3위 더블 포디움에 만족해야 했습니다. 포드는 불운의 연속이었습니다. #67은 클래스 4위로 마치기는 했지만 #66의 경우 에어컨디셔닝 문제로 20랩을 날렸고 아우디, 매너와 충돌하며 레이스가 더 망가졌습니다.


다음 WEC 이벤트는 10월 16일 일본 오야마의 후지 스피드웨이에서 열리는 후지 6 입니다.

5 Comments
  • 프로필사진 공메롱 2016.09.20 19:56 아우디의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바꾸고 올한해를 치루고 있다고 알고 있는데요 참... 단거리에서는 압도적인데 장거리에서는 영 별볼일 없다고 보는게 맞을까요??? 그렇게 자랑하든 르망 조차 토요타에게 밀리고 결국 한편의 반전드라마 덕분에 포르쉐가 홀라당 낚아갔지만 참... 아우디는 WEC에 참여하고 최악의 한해를 보내고 있지 않나 싶네요..
  • 프로필사진 BlogIcon harovan 2016.09.21 12:08 신고 아우디의 내구 레이스 역사상 최악의 한해가 될것 같기는 합니다. 숏런과 롱런의 차이가 이렇게 심하는게 흥미롭네요. 하지만 전기적인 문제에도 불구하고 레이스 후반에 포르쉐를 추격하는 것을 보면 포텐셜은 만만치 않은것 같네요. 하지만 신뢰도는 퍼포먼스를 높이는것보다 훨씬 어려우니 올시즌은 사실상 끝난것 같습니다.
  • 프로필사진 ddddddd 2016.09.21 05:05 과거 운빨 최강이던 아우디가... ㅋㅋ 같은 폭바 라인이라고 포르쉐가 그 운을 다 빨아먹었나봐요.
  • 프로필사진 BlogIcon harovan 2016.09.21 12:09 신고 그런가 봅니다. 아우디가 이렇게 운이 없었던 적이 있었나 모르겠네요. 포르쉐에 쪽쪽 빨린 느낌이네요.
  • 프로필사진 ㅇㅇ 2016.10.01 22:55 운도 실력이 되는 팀이 받아먹는겁니다. 결국 올해도 포르쉐가 잘했기때문에 계속 주워먹는거죠. 내년엔 아우디나 도요타나 잘하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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