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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A, 싱가폴 GP 마샬 케이스 조사 본문

F1/데일리

FIA, 싱가폴 GP 마샬 케이스 조사

harovan 2016. 9. 19. 2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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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싱가폴 그랑프리 스타트에서는 니코 휠켄버그가 토로 로소에 샌드위치가 되며 충돌을 피할 수 없어 배리어와 충돌해 첫 랩부터 세이프티카가 발동 되었습니다. 자칫 여러대의 레이싱카가 엉키는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었지만 다행스럽게 그런 일은 없었습니다. 하지만 SC가 해제 되면서 매우 위험한 장면이 나왔습니다. 



바로 트랙 마샬 한명이 데브리를 치우기 위해 트랙에 있는 상황에서 니코 로즈버그를 필두로 한 F1 레이싱카의 무리가 마샬쪽으로 빠르게 달려오고 있었던 것입니다. 생각만 해도 아찔한 상황.. F1 레이싱카는 세계에서 가장 빠른 자동차로 마샬이 데브리를 치우는데 정신 팔린 사이 코너를 돌아 돌진했고 다행스럽게도 마샬이 상황을 인지하고 트랙 밖으로 달려나가 간신히 사고는 모면했습니다.


만약 로즈버그가 마샬을 치었더라면? 아마 마샬이 살아남기는 힘들었을 것입니다. 속도는 워낙 빨랐고 프런트윙은 사람에게 칼이나 다름 없으니 말입니다. 레이스 직후 토토 볼프와 니코 로즈버그 모두 가슴을 쓸어내리며 '매우 위험했지만 아무일도 생기지 않아 다행'이라고 말은 했지만 속으로 욕을 하지 않았을까 싶네요.



이에 FIA는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게 조사를 한다고 합니다. 마샬 운영과 트랙 오퍼레이션에 문제를 드러내는 일은 종종 있지만 이번 건이 심각하기는 했습니다. 과거 한국 그랑프리에서 파이어 마샬의 SUV(지프 였지요 아마?) F1 머신들과 함께 달린 것보다 훨씬 위험한 상황이니 당연하기는 합니다. 그런데 저는 일단 FIA부터 집고 넘어가고 싶네요. 


로즈버그도 말했지만 드라이버들도 세이프티카가 이렇게 빨리 끝날 줄은 예상하지 못했다고 합니다. 해당 포스트장이 미치지 않고서야 세이프티카가 끝났는데 자신의 트랙 마샬을 불러들이지 않았을까요? 저는 그런 포스트장은 없다고 믿습니다. 그렇다면 여기서 추리 가능한 것은 세이프티카 해제가 해당 포스트에 전달이 되지 않았거나 포스트와 레이스 컨트롤 또는 포스트와 마샬 사이에 미스커뮤니케이션이 있었다는 것이겠지요? 이건 어찌되었건 FIA 쪽의 잘못이 아닌가 싶네요.



그리고 저는 세이프티카가 1랩 만에 끝난 것도 말도 안된다고 봅니다. 휠켄버그의 리어가 반파되는 사고였고 사인즈, 보타스, 버튼의 차에서 떨어져 나온 데브리가 트랙 여기저기에 있는 상황에서 세이프티카를 너무 빨리 불러들였습니다. 뭐가 그리 급했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저의 결론은 해당 마샬이 미디어의 관심을 받기 위해 일부러 그런게 아닌 이상 FIA가 가장 큰 잘못을 했을 가능성이 높고 해당 포스트와 마샬에게 잘못을 묻기는 힘들다고 생각합니다. 일부 여론은 '마샬이 미쳤다'라고 말하지만 트랙 마샬들은 그저 안전한 트랙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을 뿐이니 말입니다. 해당 마샬에게 잘못이 있다면 마샬의 1원칙을 잊은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본인의 안전이 최우선' 입니다. 


드라이버들의 안전도 중요하지만 마샬은 아무런 보호장비 없이 트랙에 뛰어 듭니다. 접근하는 엔진음이 들리고 차가 보이면 데브리가 있건말건 우선복귀를 해야 합니다. 국내에도 레이스에서 마샬로 봉사하다시피 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여러분도 잊지 마시길 바랍니다. 마샬 여러분의 안전이 우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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