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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F1 챔피언쉽 포인트 - 싱가폴 그랑프리 본문

F1/그랑프리

2016 F1 챔피언쉽 포인트 - 싱가폴 그랑프리

harovan 2016. 9. 19.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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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야말로 간만에 손에 땀을 쥐는 레이스가 아니었나 싶네요. 퀄리파잉에서 루이스 해밀턴이 부진했지만 니코 로즈버그가 폴포지션을 차지하며 익숙한 모습으로 레이스가 시작되었습니다. 니코 휠켄버그의 사고 처리로 첫 랩에서 세이프티카가 나오기는 했지만 레이스에 엄청난 영향을 주지는 못했지만 레드불의 추격전은 토토 볼프가 '바지에 오줌 지릴뻔 했다'라는 말이 나올만큼 간담이 서늘했습니다.



지난해 싱가폴 그랑프리를 말아먹은 메르세데스는 올해도 완벽치는 않았습니다. 레이스에서 니코 로즈버그와 루이스 해밀턴 모두 브레이크 문제로 제대로 달리기 힘든 상황이었습니다. 레이스 초반부터 로즈버그와 해밀턴 모두 브레이크 관리하라는 주문이 있었지요. 라디오 규정이 완화되지 않았더라면 둘 다 리타이어 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어쨌든 로즈버그는 브레이크 관리를 잘했고 해밀턴은 라이코넨을 언더컷으로 물리쳤습니다. 1랩 정도 더 달렸더라면 레드불의 리카도에게 우승을 내주어야 했을런지 모르겠지만 메르세데스는 우승을 지켜냈고 더블 포디움에 올랐으니 이만하면 성공적인 그랑프리가 아니었나 싶네요.



Q2에서 슈퍼 소프트로 기록을 낸 레드불은 다니엘 리카도와 맥스 베르스타펜 모두 슈퍼 소프트로 레이스를 시작했습니다. 베르스타펜은 스타트를 망치며 포디움권에서 멀어졌지만 리카도는 로즈버그와 해밀턴 사이에 있었습니다. 제 생각이지만 레드불은 마땅한 타이밍에 세이프티카가 나오지 않자 타이어 전략을 바꾼게 아니었나 싶습니다.



레드불이 생각보다 이른 시간에 슈퍼 소프트를 버리자 메르세데스와 페라리가 난리가 났습니다. 울트라 소프트로 2-3랩 정도는 더 탈 수 있었겠지만 리카도가 언더컷을 하자 우르르 몰려간 느낌이었습니다. 2번째 스틴트도 마찬가지.. 리카도가 2번째 스틴트도 일찍 버리자 로즈버그, 라이코넨, 해밀턴이 줄이어 피트로 들어왔지요. 로즈버그는 2스탑으로 레이스를 마쳤고 3번째 타이어 교체 타이밍에서는 해밀턴이 언더컷으로 짭짤한 재미를 봤습니다.



레이스에서 키미 라이코넨이 해밀턴을 추월했음에도 불구하고 포디움을 놓치자 페라리의 피트 전략을 비난하는 목소리가 대번에 나오더군요. 애가 타는 티포시들의 입장에서는 그럴수도 있습니다만 저는 페라리로서는 어쩔수 없었다고 생각합니다. 라이코넨의 해밀턴 추월은 라이코넨이 슈퍼 소프트, 해밀턴이 소프트를 차고 있어서였지 페라리가 메르세데스보다 빨라서는 아니라고 봅니다. 해밀턴의 언더컷에 대응하지 않고 2스탑으로 밀고 갔거나 울트라를 조금 더 늦게 찼더라면 어땠을까 생각해 봤지만 레이스 후반에는 해밀턴의 페이스가 더 좋았기 때문에 재추월은 힘들지 않았을것 같습니다.



윌리암스는 그야말로 말아 먹었습니다. 포인트를 따냈을 발테리 보타스의 시트벨트가 풀리는 어처구니 없는 일이 생겨 꼴찌로 떨어졌고 이후 리타이어.. 그결과 노포인트 그랑프리가 되었습니다. 몬자에서 되찾은 컨스트럭터 4위가 날아가는 순간이었습니다. 오프닝랩에서 휠켄버그가 리타이어 하며 속으로 쾌재를 불렀을 윌리암스 였겠지만 이런 불운이 닥칠 줄은 몰랐겠지요?



2 포인트 차이로 챔피언쉽 리드를 하던 해밀턴은 3위에 그친 반면 로즈버그는 우승하며 로즈버그가 다시 챔피언쉽 선두에 올랐고 격차는 8 포인트가 되었습니다. 후반기 초반 3연승.. 기세가 좋습니다. 나머지 TOP 10 드라이버들의 순위 변화는 없습니다.



컨스트럭터 챔피언쉽에서는 세르지오 페레즈의 포인트에 힘입은 포스 인디아가 노포인트에 그친 윌리암스를 제치고 4위로 복귀 했습니다. 메르세데스는 500 포인트를 돌파했고 레드불-페라리의 격차는 약간 더 벌어졌습니다. 남은 그랑프리는 페라리보다 레드불에 유리한 형국인데 페라리가 과연 2위에 복귀할 수 있을런지 모르겠습니다.



GP 프리딕터는 어떠셨나요? 저는 니코 로즈버그가 폴포지션을 따내고 세바스티안 베텔이 쿼리파잉을 망치며 망했다.. 싶었는데 저만 부진한건 아니었네요. 다행(?)스럽게도 모두 부진하셨습니다. TOP 5에서 순위 변동은 없고 TOP 20 내의 변화폭도 크지는 않습니다. 예측이 쉬운 그랑프리가 아니었기 때문에 큰 점수를 얻으신 분이 많지는 않았습니다.


다음 그랑프리 레이스는 9월 2일 세팡 서킷에서 열리는 말레이시아 그랑프리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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