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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코 로즈버그 첫 싱가폴 우승 - 2016 F1 싱가폴 그랑프리 본문

F1/그랑프리

니코 로즈버그 첫 싱가폴 우승 - 2016 F1 싱가폴 그랑프리

harovan 2016. 9. 18. 2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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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의 니코 로즈버그가 자신의 200번째 그랑프리에서 폴투윈을 차지했습니다. 메르세데스와 로즈버그의 우승은 2014 시즌부터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는 그림이지만 이번 그랑프리는 여러가지 의미가 있습니다.



일단 로즈버그가 200번째 그랑프리에서 폴투윈을 차지했고 자신의 첫 싱가폴 그랑프리 우승입니다. 서머 브레이크 이후 후반기 3연승에다 루이스 해밀턴의 챔피언쉽 리드를 되찾아 오는 레이스였습니다. 메르세데스의 폴투윈은 많이 보아온 그림이지만 레이스는 나름 쫄깃 했습니다. 메르세데스는 브레이크 문제로 제대로 달릴 수 없었고 도전적인 3스탑으로 달려들던 레드불의 리카도는 위협적이었습니다.


(피트스탑은 랩1 세이트티카가 피트레인으로 통과했기 때문이니 착오 없으시길 바랍니다.)


해밀턴은 주말내내 좋지 못했습니다. 연습주행은 유압문제로 제대로 달리지 못했고 그 여파로 퀄리파잉에서 리듬을 찾지 못했고 싱가폴 같은 스트리트 서킷은 스타트 그리드의 중요성은 말할 것도 없이 중요했습니다. 로즈버그와 같은 브레이크 문제를 겪었지만 더티에어를 받아야 했던 해밀턴에 더 불리했네요. 라이코넨에게 추월 당했다가 언더컷으로 포지션을 되찾은게 그나마 위안이네요. 그나저나 메르세데스의 브레이크 문제는 아무래도 ERS 세팅이 문제가 아니었나 싶네요. 하이브리드가 도입된 이후 브레이킹이 그냥 브레이킹이 아닌게 되었네요.



레드불의 다니엘 리카도는 로즈버그를 거의 잡을뻔 했습니다. 레드불은 리카도의 타이어 전략으로 메르세데스와 페라리를 혼란에 빠트렸지만 우승은 메르세데스의 것이네요. 한랩만 더 달렸다면 리카도가 추월할 수도 있었겠지요? 레드불이 애초에 계산한것처럼 종료 4랩을 남겨두고 꼬리를 잡았더라면 추월은 거의 확실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맥스 베르스타펜은 이번에도 스타트가 문제.. 결국 6위로 마무리 하기는 했지만 아무리봐도 리카도에 비해 안정감은 없습니다. 



지난해 더블 포디움에 올랐던 페라리는 키미 라이코넨이 4위, 세바스티안 베텔이 5위에 올랐습니다. 결과만 보자면 실망스러울수도 있지만 제가 보기에는 좋은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라이코넨이 3위를 놓친것은 아쉽지만 메르세데스가 페라리보다는 빨랐고 라이코넨의 타이어 교체 타이밍도 정상이었습니다. 해밀턴보다 공격적인 베팅을 했더라면..하는 아쉬움이 있기는 하지만 이정도면 나쁘지는 않았다고 봅니다. 퀄리파잉에서 서스펜션이 망가지며 꼴찌로 스타트한 베텔은 추월쇼를 보여주며 5위.. 이게 위안거리네요.



페르난도 알론조는 7위에 올랐습니다. 저는 연습주행과 퀄리파잉에서 보여진 맥라렌-혼다의 문제가 심상치 않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더블 리타이어 하거나 9-10위 정도에 그치지 않을까 싶었는데 제 예상을 뛰어넘는 결과네요. TOP 3 팀과의 격차는 상당했지만 다른 중위권 경쟁자들을 막아내는데는 무리가 없었습니다. 파워유닛의 성능이 제한적인 곳이니 맥라렌의 섀시는 꽤나 쓸만 했다는 평가를 해도 되겠지요?



포스 인디아는 스타트가 좋지 못했습니다. 스타트에서 니코 휠켄버그가 토로 로소의 카를로스 사인즈 Jr.를 추월하려다 샌드위치가 되어 배리어와 충돌하고 리타이어 했고 세이프티카 상황이 되었습니다.(이로서 싱가폴의 100% 세이프티카 기록은 이어 집니다) 세르지오 페레즈는 퀄리파잉에서 황색기를 무시하고 추월을 해서 8 그리드를 페널티를 받아 17번 그리드에서 출발했지만 8위로 피니쉬해 포스 인디아의 노포인트는 막아냈습니다. 



연습주행과 퀄리파잉에서 좋은 페이스를 보였던 토로 로소에게는 아쉬운 레이스였습니다. 다닐 크비얏이 9위로 포인트를 따내기는 했지만 만족스럽지는 못한 결과입니다. 기대를 모았던 카를로스 사인즈 Jr.는 스타트에서 휠켄버그와 부딪히며 바지보드가 망가졌고 그 때문에 블랙-오렌지(오렌지 볼) 플랙을 받아 피트해야 했습니다. 이후에는 트래픽과 언더스티어로 고생만 하다가 끝났네요.



르노는 정말 오랫만에 포인트를 따냈네요. 케빈 마그누센이 10위로 포인트 턱걸이 했네요. 러시아 그랑프리 이후 11 그랑프리만에 포인트를 수확했습니다. 매너가 르노를 노린다는 어이없는 상황을 맞았는데 1 포인트를 더하며 매너를 절망으로 몰아넣었나요? 하스의 그로쟝이 스타트 하지도 못하고 유력한 포인트 주자들이 리타이어 하며 얻어걸린 측면이 많지만 어쨌든 포인트는 포인트 입니다.



오스트리아에서 마지막 포인트를 거둔 하스는 오늘도 포인트를 따내지 못했습니다. 로메인 그로쟝은 퀄리파잉에서 사고가 있었고 레이스에서는 브레이크 문제로 스타트 그리드에 서지도 못했습니다. 에스테반 구티에레즈는 11위로 또다시 실패.. 구티에레즈는 올시즌 5번째 11위 입니다.



윌리암스는 망했습니다. 펠리페 마사는 퀄리파잉에서 운이 좋지 못하더니 레이스에서도 페이스를 찾지 못했습니다. 잘 달리던 발테리 보타스는 잘 달렸고 포인트도 가능했지만 시트벨트가 풀리는 어이없는 상황을 경험해야 했습니다. 피트로 들어와서 시트벨트를 재조정하며 꼴찌로 떨어졌고 이후 리타이어 했습니다. 이로서 윌리암스는 노포인트.. 포스 인디아는 4 포인트를 거두며 윌리암스를 1 포인트 앞서며 다시 컨스트럭터 4위로 복귀했습니다.



자우버와 매너에게는.. 아름다운 밤은 아니었습니다. 올시즌 내내 보아온 모습이랄까요? 남은 일정 중에 자우버나 매너가 포인트를 얻을 가능성이 그나마 가장 높은 서킷이었는데.. 사실은 아쉽지도 않은 결과이기는 합니다. 하위권도 2017 머신 개발에 집중해야 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역시 뭔가를 기대하는 것은 무리였던것 같네요.



메르세데스의 폴투윈과 더블 포디움이라는 익숙한 그림이었지만 레이스 내용은 꽤나 재미있었네요. 레드불의 페이스와 전략은 레이스에 약간이나마 긴장감을 주었네요. 다음 그랑프리는 2주 뒤 말레이시아 그랑프리 입니다. 저는 왜 싱가폴과 말레이시아가 백투백이라고 생각했는지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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