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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즈버그 200번째 GP에서 폴포지션 - 2016 싱가폴 그랑프리 본문

F1/그랑프리

로즈버그 200번째 GP에서 폴포지션 - 2016 싱가폴 그랑프리

harovan 2016. 9. 17. 2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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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싱가폴 그랑프리로 자신의 200번째 그랑프리를 맞은 메르세데스의 니코 로즈버그가 퀄리파잉에서 폴포지션을 차지했습니다. 보통 기념비적인 레이스를 맞는 드라이버들은 좋은 성적을 얻는 경우가 많지 않았는데 로즈버그 만큼은 예외인가요? 이번 싱가폴 그랑프리는 숙적 루이스 해밀턴 뿐만 아니라 레드불과 페라리의 위협까지 더해졌던 곳이기 때문에 조금 더 의미 있는 폴포지션이 아닌가 싶습니다.



사실 퀄리파잉에 오른 과정에 드라마는 없었습니다. 연습주행에서 내내 부진했던 해밀턴은 퀄리파잉에서 큰 위협이 되지 못했고 레드불과 페라리가 폴포지션을 위협할지도 모른다는 전망이 있었지만 메르세데스는 작년과 같은 부진한 모습이 아니었습니다. 특히 Q3 두번째 플라잉랩에서는 퍼플이 딱 한번 찍혔고 첫번째 플라잉랩보다 좋은 기록을 낸 드라이버는 리카도와 페레즈가 유일했습니다.



연습주행에서 불운하기는 했지만 해밀턴은 스스로 무너졌다고 볼 수 있었습니다. 두번째 플라잉랩에서 실수를 3번 정도 했는데 이러면 로즈버그의 기록을 넘을수가 없었습니다. Q3 첫 플라잉랩에서는 브레이크 온도가 너무 낮았던것 같지만 그렇다고 큰 위로가 되지는 않을듯 합니다. 불운이 겹치기는 했지만 해밀턴도 실수가 많았으니 레이스에서 만회하는 모습을 보여주길 바랍니다.



레드불은 역시 싱가폴에서 강한 면모를 보여주었습니다. 모나코에서 그랬던것처럼 퀄리파잉에서 메르세데스를 넘지는 못했지만 레이스에서는 어떻게 될지 모르겠네요. 레드불은 Q2에서 유일하게 슈퍼 소프트로 기록을 세워 슈퍼 소프트로 레이스를 시작 합니다. 이경우 레이스 초반의 세이프티카 상황이나 첫 피트스탑에서 작전을 걸 수 있는 여력이 생기며 스타트에서 선두에 서기라도 한다면 레이스를 유리하게 끌고 갈 가능성이 높습니다.



페라리는 싱가폴 그랑프리에 큰 기대를 걸었지만 결과는 신통치 못했습니다. 아직 레이스가 남아있기는 합니다만 일단 퀄리파잉에서 메르세데스는 1초 가까이 빨랐고 레드불에도 뒤졌습니다. 최악은 역시 세바스티안 베텔의 Q1 탈락.. 베텔은 Q1에서 코너에서 프런트휠이 들리는 모습을 보여주었는데 베텔은 프런트 안티 롤 바가 망가진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프런트 일수도 리어 일수도 있지만 어찌되었건 서스펜션쪽의 문제.. 코너링을 제대로 할 수가 없었습니다. 키미 라이코넨이 혼자서 메르세데스와 레드불을 상대했지만 그들은 페라리보다 빨랐습니다.



2015 페라리 엔진을 사용하는 토로 로소는 파워서킷에서 고생을 해오다 물을 만났습니다. 카를로스 사인즈 Jr.가 6위 다닐 크비얏이 7위에 올랐습니다. 포스 인디아와 근소한 차이이기는 하지만 토로 로소의 섀시가 얼마나 훌륭한지 증명할 수 있는 퀄리파잉이 아니었나 생각 되네요. 업그레이드 되지 않는 파워유닛으로도 포스 인디아를 비롯한 중위권 강팀을 물리치다니.. 놀랍습니다.


포스 인디아는 니코 휠켄버그가 8위, 세르지오 페레즈가 10위 올랐습니다. 일단 2명의 드라이버 모두 Q3에 오른것 자체가 희망적 입니다. 2대 모두 Q2에서 무너진 윌리암스와는 대조적이지요? 윌리암스의 불운이 있기는 했지만 이제 포스 인디아가 윌리암스를 누르는 모습이 자연스럽기까지 하네요.



맥라렌은 페르난도 알론조가 Q3에 올라 TOP 10안에 들었지만 불안불안 하네요. Q2에서 그로쟝의 사고의 거의 동시에 젠슨 버튼이 차를 세웠는데 갑자기 파워가 나가면서 안전구역에 차를 멈춘 것입니다. 벌써 3번째.. 연습주행과 퀄리파잉을 통틀어 알론조 1번, 버튼이 2번 차를 세웠습니다. 혼다 파워유닛이 퍼포먼스에 중점을 두고 세팅을 조정한것 같은데 아무래도 문제가 발생한게 아닌가 의심스럽네요. 어떤 문제인지는 모르겠지만 맥라렌이 완주를 할 수 있을지가 걱정입니다.



로메인 그로쟝의 사고로 가장 큰 피해를 본 것은 바로 윌리암스가 아닌가 싶네요. 윌리암스의 마리나 베이 경쟁력은 그리 높지 않았지만 그로쟝의 사고로 퀄리파잉을 망쳤습니다. 발테리 보타스가 11위, 펠리페 마사가 12위로 2대 모두 Q3 진출에 실패했습니다. 이렇게 된다면 포스 인디아로부터 도전을 받고 있는 컨스트럭터 4위 자리가 다시 위험해진게 아닌가 싶네요.


하스는 Q2 종료 직전 턴10에서 로메인 그로쟝이 사고가 있었습니다. 브레이킹 중에 리어가 잠기며 스핀.. 테크프로 베리어에 리어부터 충돌하는 장면은 연습주행의 사고와 닮아 있습니다. 아무래도 ERS 충전을 위한 브레이크 세팅에 뭔가 문제가 있는게 아닌가 싶지만 원인을 아직 모르겠습니다.


자우버는 마르쿠스 에릭슨이 Q2에 진출했지만 딱 거기까지 였습니다. 에릭슨은 마지막까지 플라잉랩에 도전하지 않고 타이어를 아끼며 Q2를 일찍 접는 모습이었습니다. 타이어 관리가 중요한 F1에서는 당연한 모습이겠지요? 펠리페 나스르는 Q1에서 탈락해 18위에 그쳤습니다.


르노는 파워유닛을 업그레이드 했지만 퀄리파잉에서 이렇다할 진전을 보여주지는 못했습니다. 케빈 마그누센과 펠리페 나스르가 나란히 17-18위에 그쳐 2명의 드라이버 모두 Q1에서 탈락했습니다. 혹시나 하는 기대를 했지만 역시나 였습니다. 싱가폴이 아니라 몬자나 세팡이었다면 조금 나았겠지요?


선두권에 3초 이상 뒤지는 매너로서는 어찌할 도리가 없었습니다. 루키로 이루어진 매너의 드라이버 라인업 보다는 매너 머신의 문제겠지요? 매너가 할 수 있는 일은 이제 하나.. 끝까지 버티고 변수를 기다리는 것입니다. 파스칼 벨라인이나 에스테반 오콘 모두 루키이기 때문에 운이 좋아 포지션을 따내도 끝까지 지켜낼지 모르겠지만 매너가 바랄 수 있는 것은 그게 전부인듯 합니다.



FP3에서는 이만한 도마뱀이 트랙을 가로 질렀습니다. 이걸 본 베르스타펜은 황당해 했는데 저도 대충 1m는 되어 보이는 도마뱀이 F1 이벤트에 등장한 것은 처음 보네요. F1에는 종종 새나 갈매기가 등장하고 캐나다에서는 마못이 나오기도 했지요. 아.. 첫 인도 그랑프리 연습주행 때는 개가 트랙에 등장해 한참 돌아다니기는 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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