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cent Posts
Today
Total
Recent Comments
TISTORY 2015 우수블로그
관리 메뉴

Route49

펠리페 마사, 올시즌 종료 후 은퇴 본문

F1/데일리

펠리페 마사, 올시즌 종료 후 은퇴

harovan 2016. 9. 1. 22:47
336x280(권장), 300x250(권장), 250x250, 200x200 크기의 광고 코드만 넣을 수 있습니다.

F1 최고의 베테랑 중 하나인 펠리페 마사가 은퇴를 발표했습니다. 어느 정도는 예견되기도 했고 마사와 윌리암스의 공동발표 형식을 빌린 은퇴 발표였기 때문에 굳이 평가를 하자면 '보기 좋은 은퇴'의 그림이라고 생각합니다. 오랫동안 페라리에서 뛰었기 때문에 이태리 그랑프리를 맞아 은퇴 소식을 전하는 기분이 드네요.



마사는 2002년 자우버에서 데뷔해 14년 동안 F1에 머물렀고 대부분의 시간을 페라리라는 F1 최강팀에서 보냈습니다. 마사와 윌리암스는 2016 시즌을 끝으로 마사가 은퇴한다고 밝혔으니 남은 일정을 모두 소화하면 마사는 250 그랑프리를 뛰고 은퇴하게 되겠습니다.


자우버에서의 가능성을 인정받아 3년만에 페라리에 입성한 마사는 2008년 챔피언 타이틀을 아쉽게 놓친 이후 전성기가 지났다는 평가를 받아 왔습니다. 2009년 헝가로링에서 얻은 부상 이후 일이 풀리지 않는 느낌이기도 했습니다. 한때 아일톤 세나를 잇는 브라질 챔피언 재목으로 평가 받았지만 2008년 챔피언을 놓치고 2009년에는 시즌아웃.. 2010시즌 부터는 팀메이트에게 계속 밀리는 상황이 이어졌습니다.



페르난도 알론조는 너무나 강력한 팀메이트였고 윌리암스로 옮긴 이후에도 젊은 발테리 보타스도 만만치 않았습니다. 윌리암스의 클레어 윌리암스는 보타스와 마사 모두 훌륭한 드라이버라고 말했지만 마사의 윌리암스 이탈설은 꾸준하게 나왔고 젠슨 버튼으로 대체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었습니다.


이에 마사는 '윌리암스가 전부는 아니다. 다른 팀으로 갈 수도 있고 다른 카테고리도 고려 중이다'라며 밀리지 않는 모습이었지만 결국 윌리암스와 공동으로 은퇴를 발표했습니다. 페라리를 떠날때도 그랬지만 마사는 기존 소속팀과 이별하는 순간이 와도 무난한 마무리를 택하는 모양입니다. 



2위, 2인자 꼬리표를 달고 살았지만 마사는 미하엘 슈마허 다음으로 페라리에서 오래 달린 드라이버로 실력은 여전히 쓸만하기 때문에 F1 은퇴가 모터스포츠 은퇴가 아니라 WEC나 포뮬러 E 같은 다른 카테고리에서 달리는 모습이 보고 싶습니다. 


다음은 마사의 소감 입니다.

"우선 내 아내와 아버지, 모든 가족, 내 매니저 니콜라스 그리고 내 커리어를 서포트 해준 모든 사람들께 감사를 표한다. 내게 이런 기회를 주고 나를 지켜주신 신께 감사 드린다. 오랫동안 나와 함께 해준 모든 이들에게 고맙다. 포뮬러 1 뿐만 아니라 내게 특별한 경험을 쌓아준 모든 팀들이 있었다. 그들에 대해 좋은 기억을 가지고 있고 모든 팀에 감사한다. 그들이 오늘날의 나를 만들어 준 것이다. 내 커리어는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길었다. 내가 이룬 것에 자랑스럽니다. 마지막으로 이런 영광을 준 윌리암스라는 위대한 팀에서 내 커리어를 마칠 수 있는게 영광이다. 아부다비에서 250번째 그랑프리로 커리어를 마무리하게 되는 것은 대단한 일이 될 것이다"



14년 동안 즐거움 주어 감사합니다. F1이 아니더라도 다른 곳에서 달리는 펠리페 마사의 모습을 기대하겠습니다.

Comments